황산면 원호리 출신인 박정화(49)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가 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 발령됐다. 부임일자는 오는 14일이다.
황산면 원호리 박문수·문복림 씨의 자녀인 박 부장판사는 황산동초와 황산중, 광주중앙여고,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8년 사법고시 30회 시험에 합격한 후 연수원(20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1991년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에서 판사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서울고등법원 판사, 2003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후 사법연수원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2년간 후배들에게 법관의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서울행정법원에서 부장판사로 재직하다가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서 '법관의 꽃'으로 불리는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 발령받았다.
특히 박 부장판사는 쟁쟁한 선배와 동기 중 유일하게 여성으로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박 부장판사는 "어릴 적 꿈인 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새 부장판사의 위치까지 올라오게 됐다"며 "중책을 맡은 만큼 앞으로 법관으로써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국민 생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