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사 중 분향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성경 속에서 분향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나쁜 영들을 쫓는 구마적인 의미, 하느님께 올려지는 기도의 표지, 깨끗한 봉헌, 씻음과 정화 등 다양한 의미로서 사용됩니다.
미사 때 분향은 ‘공경’과 ‘기도’를 표현합니다. 사람(성체,사제,직무자,백성)과 대상(제대,십자가등)에 분향하며 미사 시에는 입당행렬 때/ 미사시작 시 제대와 십자가 / 복음행렬과 선포 때 / 봉헌 시 예물과 십자가 제대와 사제, 백성에게 / 거양성체 시 사용됩니다.
제대 주변에 놓아두는 십자가는 예수님의 희생을 드러내는 표지이기 때문에 제대에 분향할 때 십자가에도 함께 분향합니다. 제대에 분향 시에는 전후로 절을 하지 않지만 성체께 분향할 때는 무릎을 꿇고 분향합니다.
사제에게 하는 분향은 그가 받은 ‘성품성사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고 백성에게 하는 분향은 ‘세례 때 받은 그리스인으로서 품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예물에 대한 분향은 ‘봉헌’의 의미를 지니는데 교회의 예물과 기도가 향이 타오르는 것 같이 하느님께 올라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물에 대한 분향은 성변화 이전의 것이기에 공경의 의미를 담아 절하지 않습니다.
성체, 십자가 유물과 주님의 성화상, 미사 때에 예물과 십자가, 복음서, 파스카 초, 사제와 교우들에게는 두어 번씩 흔들어 세 번 분향합니다.(우리 본당에서는 세 번씩 세 번 분향합니다.)
성인들의 유해와 성화상에는 두어 번씩 흔들어 두 번 분향합니다.
제대가 벽에서 떨어져 있으면 향로를 한 번씩 흔들면서 한 바퀴 돌면서 분향하고 십자가에는 제대보다 먼저 분향하거나 십자가를 지나갈 때 분향합니다.
<참고. 로마미사경본 총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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