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일정은 졸업생들과 재학생 모두 이 캠프를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만들며
추억을 쌓기로 하여 '원목 플레이팅 도마 만들기'를 기획해 보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체험활동 등을 모색하는 원주 협동조합에서 오신
목공 전문강사님의 지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진명선생님이 예전에 근무하셨던 학교에서 교사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온 분이었는데
세심히 지도해 주셔서 아이들과 보람있는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사포질을 꼼꼼하게 많이 할수록 도마의 퀄리티가 올라가기 때문에
모두 열정적으로 사포질을 했던 것 같습니다. ^^
이 수업을 하면서 과거 재학생일 때 다윗이 만들기를 꼼꼼하게 잘 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어요.
사포질한 걸 보고 이건 팔아도 될 것 같다는 강사님의 칭찬을 받았던 다윗이었습니다. ㅎㅎㅎ
아이들에게 선물로 폐신문지 재활용 연필도 선물로 주셨어요. ^^
이날 체험 때 도마는 캄포(녹나무)라는 좋은 원목으로 만들었는데
방충방향 효과도 뛰어나고 물에도 비교적 강해서 도마로 만들기 좋은 소재라고 하네요.
오일링을 앞으로 서너 번 더 하도록 아이들에게 알려주셨으니
가정에서 사용하시면서 오일링 추가작업 하면 더 오래 잘 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아래는 완성된 아이들 작품입니다. ^^
최대한 사진으로 남겨보려 했는데
함께 참여하느라 순간순간 재미있었던 일들은 미처 담지 못한 게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아이들의 한 시절,
졸업생과 함께 한 여름캠프의 추억으로 아이들의 기억 속에 남겠지요.
잘 자라고 있는 다인 아이들(졸업생, 재학생 모두)이 참 고맙고 대견했습니다. ♡
다인한마당 때 퇴비님(찬호 아버님)께서 음악동아리 아이들에게 마이크를 기증해주겠다고 하셨는데
방학 전 학교로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ㅠㅠ
덕분에 음악동아리 아이들 사기가 풀충전 되었습니다....(이제 공연만 하면 될 듯^^)
연일 무덥습니다.
개학날이면 입추도 말복도 지나 있겠네요~
누구에게나 공평한 속도로 지나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너무도 다른 시간이 될 수도 있음을 실감합니다.
저부터도 남은 방학 더 알차게 보내며 2학기 준비를 해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오늘도 잊지 않고 다인 카페에 들러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