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가 슈팅이 부진했어도 벤치가 무려 53점을 하며 스텝업 해주었던 오랜만에 워리어스 다운 경기였습니다. (지난 10경기 벤치 29.6 점)
확실히 이궈달라가 코트에 있는 존재감 만으로도, 벤치 전체가 나아지는 느낌을 받네요.
포스트 게임 라이브 (짐 바넷, Garry St. Jean, 켈레나 아주부이케, 몬티 풀)
- 커 감독이 주문한 것처럼 정확하게 했다. 턴오버를 줄이고 수비를 강화했고, 벤치 유닛이 잘했다.
- 이번 시즌에만 벌써 네번째 하프 코트 샷을 성공시킨 커리의 2 쿼터 마지막 3점이 오늘 경기의 터닝 포인트이다.
- 오늘 커리는 10개의 어시스트, 3개의 턴오버로 득점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기적이지 않았고, 모두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였다.
- 커리가 12득점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 쿼터를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벤치의 힘이 컸고, 모든 것의 시작은 수비였다. 유타의 모든 공격를 상대로 수비를 잘했고, 거기서 나오는 기회를 잘 살렸다.
- 커가 선수들에게 마지막 20 경기를 플레이오프를 대비하여 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최종 점검을 하자고 하였는데, 모두가 잘 따라줬다.
- 모가 언젠가부터 3점을 성공시키면서 자신감이 점점 올라가면서 그의 플레이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 15개의 턴오버 중 6개가 가비지 타임에 나올 정도로 볼 관리를 잘 했다.
- 두가지를 강조했는데, 하나가 턴오버를 줄이는 것이였고, 다른 하나가 수비 강도를 높이자는 것이었는데, 오늘 두개를 다 했다.
- 오늘 그린이 예전 모습을 찾은 것 같았다. 온코트 마진 +30 이었고, 슛 뿐만아니라 리바운드, 수비에서도 완벽하게 해줬다.
스티브 커 감독, 그린, 스페이츠 인터뷰 공유합니다.
스티브 커 감독 인터뷰
- 오늘 모의 활약에 대해서?
엄청난 활약이었다. 내가 모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점은 그는 항상 준비가 되어 있고, 비록 출장 시간이 없더라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코트에 나가면 언제든지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준다. 그는 본인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
- 지난 몇 경기에서 턴오버와 수비를 많이 강조했는데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턴오버를 2개 연달아 할때 " 또 시작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 아주 관리를 잘 했다. 경기 내내 홈런 플레이를 시도하지 않았고, 심플한 플레이를 했다. 우리 팀은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많기 때문에, 그냥 솔리드한 플레이만 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고, 솔리드 플레이가 좀 더 나은 슛을 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오늘 우리 팀의 볼 무브먼트는 정말 마음에 든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기의 활약인데, 만약 경기를 보지 않고, 그냥 박스 스코어만 본다면 그저 지나칠텐데, 이기는 팀을 위해서 모든 것을 해준다. 수비에서 키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공격도 안정시켜 준다. 이기가 코트에 있으면, 우리 팀은 훨씬 더 나은 팀이 된다.
- 경기 시작과 동시에 2개의 턴오버를 하고 그 직후 커리가 말도 안되는 비하인드 백 패스를 했는데?
가끔 스퍼스에서 뛸 때가 생각난다. 마누가 처음 스퍼스에 들어왔을때 비하인드 백패스를 즐겨 하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팝이 화를 내곤 하였다. 팝이 " 마누! 왜 패스를 꼭 등뒤로 해야만 하는 거야? 도데체 뭐하는 거야?" 마누가 "팝! 전 원래 이렇게 해요!" 라고 말하곤 했는데, 그러면 팝이 "그래, OK!."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 워리어스도 약간 그런 면이 있는 것 같다. 스킬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특히 커리는 비하인드 백패스를 가끔 하는데, 그련 면들이 마누를 생각나게 한다.
비록 가끔씩 그런 것들로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멋진 플레이를 만들어 낸다.
- 커리가 하프 코트 샷 성공 후에 라커룸으로 뛰어 들어갔는데?
마치 보 잭슨 (전직 MLB, NFL 선수) 처럼 뛰어 들어가더라. 커리의 하프 코트 샷은 정말 엄청나다. 심지어 들어가지 않을 때도 마치 들어 갈 것 처럼 보여서 믿을 수가 없다.
- 커리가 정말 그런 하프 코트 샷을 던지고 싶어하는가? 리그에서 다른 스타들이나 심지어 롤 플레이어들은 스탯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그런 샷을 던지기 꺼려하는데..
나도 그랬다. 일부러 시간이 다가길 기다렸다가, 던지면서 "오 벌써 버저가 울린 거야?" 말하고 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선수들이 그렇게 한다. 그런 것들이 커리의 슛과 그의 스탯들을 더욱 놀랍게 할 뿐이다. 항상 터프샷을 혹은 수비가 타이트 할때 슛을 쏘고, 아마도 25개의 하프 코트 샷을 올해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 성공률을 유지한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 (실제로 커리의 하프 코트 샷 4/12)
- 오늘 벤치를 포함해서 골고루 활약을 한 것 같은데?
경기 후 선수들에게 "That looks more like us." 라고 했다. 슛 찬스가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고 볼이 잘 돌면서 모두가 승리에 기여하는 그런 모습이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이다.
- 오늘 그린의 슈팅에 대해서는?
볼을 잘 돌리면, 오픈 샷을 만들 수 있고, 좋은 리듬으로 슛을 던지게끔 해준다. 그린이 던진 4개의 3점슛은 모두 훌륭한 슛이었고, 나는 정말 그린이 그런 슛을 계속 던졌으면 한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너무 빨리 던지는 슛이다.
- 그린이 오늘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하였는데?
2쿼터 마지막 6분동안 스몰로 갔었는데, 오히려 스위치를 잘 하면서 리바운드를 더 잘했던 것 같다. 그린이 고베어 상대로 아주 잘 했고, 오늘 그린은 +30 이다. 경기를 잘 못하는 날에도 그린의 +/-는 항상 탑이다. 그가 이 팀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 테크니컬 파울에 대해서?
테크니컬 파울이 오히려 선수나 관중들에게 더 좋은 자극을 주었던 것 같다.
- 발보사가 잘해줬는데?
발보사는 항상 폭발적인 스피드를 통해서 우리 팀에 많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이궈달라와 션이 수비를 잘해서 속공 상황을 만들어내면, 빨리 뛸 수 있는 선수가 꼭 필요한데, 발보사가 그런 면에서 잘 맞는다. 션과 이기는 패스가 좋기 때문에, 디펜스에서 스탑을 만들어내면, 발보사와 콤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나는 정말 그런 벤치 유닛의 조합이 마음에 든다.
드레이먼드 그린 인터뷰
- 오랜만에 다시 워리어스 다운 모습을 보였는데?
그렇다. 많은 부분들이 오펜스와 관련이 있다. 최근 경기에서 오펜스를 잘못했는데, 오늘은 볼을 잘 돌렸고, 모든 찬스를 잘 만들면서, 결국 디펜스를 잘 정비 할 수 있었다. 결국 좋은 오펜스가 좋은 디펜스로 연결 된다.
- 오늘 슛을 많이 성공시켰는데?
지난번에 얘기한 것 처럼 나는 절대 억지로 슛을 던지지 않는다. 기회가 오면 슛을 던지겠지만, 슛을 던지기 위해서 그냥 던지지는 않는다. 오늘 처럼 모두가 볼을 돌리고, 오픈 기회가 왔을대 슛을 쏘면 들어갈 확률이 더 많아진다.
- 오늘 골밑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고베어가 골밑을 항상 지키고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돌파해서 부딪히면서 슛을 쏘려고 마음을 먹었었다. 특히 고베어는 신장이 크고, 팔이 길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블락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플레이를 더 빨리해야 했다.
모 스페이츠 인터뷰
- 듣기로는 오픈 찬스가 생기면 3점이든 2점이든 바로 쏘라고 지시했다고 하던데?
그렇다. 오픈 찬스가 났을때 자신감을 가지고 슛을 쏘라고 자시 받았다.
- 올시즌 전까지 19개의 3점을 성공시켰고, 올해는 벌써 13개의 3점을 성공시켰는데, 비결은 무엇인가?
자신감의 문제인 것 같다. 올해 특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 턴오버가 지난 경기들에 비해서 적었는데?
커 감독이 얘기한 것 처럼 플레이오프를 대비하여 턴오버를 줄이는 것이 우리들의 숙제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렇게 했던 것 같다.
- 이궈달라가 오랫만에 복귀했는데, 그가 팀에 끼치는 영향은?
이기는 아주 영리한 선수라서 공격, 수비 양면에서 모두를 살려준다.
- 마지막 터치 다운 패스에 대해서?
원래는 이기한테 던지려고 했었는데, 발보사가 더 빨리가서 잡고 성공했다. :)
워리어스는 NBA 베스트 기록인 57-6, 홈 46연승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시즌 33 경기 +30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입니다.
워리어스는 상대팀을 100점 미만으로 묶었을대 61승 무패입니다. (이번 시즌 21-0)
스테판 커리는 이번 시즌 12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였습니다. (12득점, 10 어시스트)
한편 커리는 오늘 55 footer 버져 비터를 성공시켰으며, 40+ feet 에서는 필드골 4/11 (36.4%), 30+ feet 에서는 13/27 (48.1%) 성공 하고 있으며, 133 경기연속 3점을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클레이 탐슨은 최근 10 경기 중에 적어도 +20 득점을 하고 있습니다. (23득점, 필드골 9/14, 3 점 5/8)
스테판 커리 (304), 클레이 탐슨 (196) 는 합쳐서 500개의 3점슛을 지난 시즌에 이어 성공시켰습니다.
모 스페이츠는 시즌 하이 16득점을 기록하였고, 시즌 하이 타이 기록인 4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였습니다.
리안드로 발보사는 이번 시즌 10 경기 +10득점을 기록 중입니다. (13득점, 필드골 6/8)
다음 경기는 포틀랜드와의 홈 경기입니다. 더 이상의 "부상 없이" 지난번 매치업보다는 더 나은 경기력 기대해봅니다.
첫댓글 마누랑 팝 엄청 웃기네요ㅋㅋㅋㅋㅋㅋㅋ
내 맘이야!
어,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경기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팀 골스로서의 빠르고 파괴적인 승리네요-
먹이를 노리는 맹수는 절대 쓸데없는 움직임을 하지 않듯이, 골스도 더욱 맹수처럼 플레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심플하고 빠르고 잔인하게..!
다음 포틀전 기대됩니다! 설욕 ㄱㄱ!!
포틀의 기세도 만만치 않지만 커리어 하이를 넘겨준것과 대패를 당했기에 당연 설욕해야죠 ㄱㄱ
아주 뭉개주길 기대합니다
오늘 못봤는데 다시 리플레이 해야겠습니다 오늘 느낌은 커리가 그린 역할을. 그린이 커리 역할 을 한 고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