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닐 때 임00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집은 부동산투기로 엄청난 갑부였고..... 본인 또한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드랩니다.
얘집에 놀러간 애들은 '마당에 가로등이 있다.'며 놀라워 했죠.
그런데....이 집안에 전해오는 전설이 있으니.....
전통적으로 돌대가리 라는거죠.
어떻게 돈으로 쳐발라 고등학교는 들어왔는데 이거 대학이란게 맘대로 되야지 말이죠.
수능을 쳤는데 이거 100점도 안 나왔더라 이겁니다.....(당시엔 만점도 수두룩했죠?)
'아버지 조땠어요'
'왜?? 아들아'
'수능이 100점이 안 되요'
'아들아...할수없다....돈으로 쳐바르자'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서울대 법대 학생을 휴학시킨뒤 일년간 같이 숙박하는 조건으로 1억원을 줬답니다.
거기에 플러스 옵션으로 300점이 넘으면 1억원 더.....
결과는 200점 겨우 넘겼죠.
1억을 더 받기 위해 혼을 실어가며 가르쳤던 설대생 생각하니 가슴이 숙연해 집니다.
묵념한번하고.....
걔한텐 설대생이 가르친게 아니라 가리킨거 겠죠. '저긴 수학책이고 여긴 영어책이고..이런 식으로'
암튼 대학에 간 이 친구 입학선물로 BMW한대 쫙~~뽑아 부산에서 좀 생겼다는 애들(소위 말하는 부산 얼짱들)과 우리들 한학기 등록금을 허공에 뿌려대며 광란의 밤을 보낸다는 슬픈 전설이......
왜 이런 얘길 하냐구요????
울 나라.....
요즘 어렵다구 합니다. 직접적으로 체감이 될 정도니 심각하죠(전 학생인데 말이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있는놈들은 '뭔일....있냐??? 사람들이 먹고 살려고 일도 한데....'
이런식이고 없는 사람들은 그냥 한마디로 끝입니다.
'씨파'
있는놈은 지 꼴린데로 살고 없는놈은 없는데로 사는게 자본주의죠.
자본주의가 뭔 문제냐??? 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다른곳에 있죠.
얼마전 신문에 빌게이츠가 재산의 일부...극히 일부만 상속하고 나머진 환원하겠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이 넘 이거 재산이 얼마냐믄 무려 640억달러 랍니다.(추정으로만)
계산해 보세요. 거기서 천만 달러만 상속하고 다 쏜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어떤가???
처음의 예에서 볼수있듯이 개처럼 벌어 개처럼 씁니다.
개인 홈피를 공개해 화제가 된 삼송의 막내딸.
우리의 스포츠찌라시 행님들은 기사 말미에 이런말을 하더군요.
'재벌도 서민처럼 연애한단다 신기하지??? 근데 얘가 대딩인데 재산이 130억원이다!!...... 니들 부럽지? 꼴리냐?'
이런 식으로 말이죠.
언론까지 합세해서 국민들 놀려먹네요.
여기서 외국과 울 나라의 조또 무식한..... 있는넘들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미국...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부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사회적 지탄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
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하기 때문이죠.
뭔일 터지면 첫빳다로다 거금을 쾌척합니다.
그러면 서민들이 따라가는 시스템이죠.
울나라......
'한 평생 떡복이만 팔아 모은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화제가 된 모 할머니가 내일부터는......호떡도 판답니다....'
이런식으로 언저리 뉴스에서 페러디나 되는 실정이죠.
이렇게 희화화된...될수밖에 없는...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한국이란곳 입니다.
한국...암에프 터졌을 때.... 있는놈들은 외화불리기 바쁘고 금값오른다 좋아할 때.
우리국민들 장농속에 꼭꼭 숨겨뒀던 금반지..우리 애기 첫돌 반지, 사별한 남편의 결혼반지 갔다주면 우리의 좃선을 필두로 한 언론들 미담이다 어쩌다 하며 금붙이 안가져 온 사람들 등골 서늘하게 하지 않았던가요????
언론까지 합세해서 국민들 우롱하고 서민들 등골 빼먹습니다.
왜냐??? 언론마저도 재벌이 소유하고 있기에.....
금붙이 갔다준게 잘못됐다는거 아닙니다.
지도층이란 말이 뭐냐???
대가리 피도 안 마른 새끼들이 연예인들 한번 따먹을려고 발정난 개처럼 헐떡거리는게 지도층이고.... 그래 늬들 말대로 귀족이냐.
제 대답은 쪼까라 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재벌들 가끔씩 사회환원 차원에서 미술관도 짓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세금면제 차원의 상속을 위한거죠 절대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경쟁력
향상...그런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환원을 하믄 세금이 어느정도 면제가 되거든요.
개나 소나 부르짓는 포스트 모더니즘. 쉽게말해 탈 근대화로의 진입은 제 생각엔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 근대화도 안 된 울나라에서 탈 근대화라니요....
중학교때 꼴지만 하던놈이 고등학교 공부를 미리하며 '탈 중학교' 외치는 꼴입니다.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만성이 된 천민 자본주의.
근대화로의 진입조차 못한 현재의 한국에 서있는 저로썬 암담할 따름입니다.
젊은.... 아직 꿈을...사상을..... 문화를.... 더 가질수 있는 여러분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중 누군가가 자본을 그래서 권력을 가진다면 그 권력이 어디서 나온것인가? 아니 어떻게 써야할지 진지하게 숙고해 보시길....
있는놈들이 뭐 다 저렇지 하지마시고....
마지막으로 길가다 재수없는 브루조아들 본다면 한마디 해 주십시오.
'씨발놈아'
사족~ 왜 맨날 재벌 욕하믄서 대기업 들어갈려고 발악하는지......
어제까지 '삼송 씨발넘들' 하다가 취직하는 순간 삼송맨 되는건
무슨 코메디인지.......
마지막으로 이 글의 영감을 준 딴지에 감사하며..
첫댓글 '씨발놈아'
맞는 말입니다.어떤 시민 단체에서 자선 캠페인을 했는데 강남이 꼴찌고 강북의 성북이 일위 였어요.미국의 기부 문화와 비교하는 기사 였어요.그걸프린트 해서 문화 교실 연수도 했었는데.있는 사람들이 선 한 일에 앞장 서자고.그런 교육을 해야 한다고.정말 좋은 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