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 전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시대와 나란히 공존했던 철의 왕국 가야. 이 가야 제국이 경남 김해 분성산 자락에 최근에 되살아났다. 김해시는 분성산 일원 17만9000㎡에 6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테마파크 형태의 가야왕국을 건설했다. 건립 공사를 시작한 지 6년만인데, 축구장 24개를 합쳐 놓은 규모다.
번성했던 옛 가야가 되살아난 모습의 가야테마파크는 전시와 공연이 어우러진 가야의 다채로운 역사와 풍습을 엿볼 수 있다. 왕이 정사를 처리하던 가락정전을 비롯해 태극전, 가야마을, 어린이 모험 놀이터, 김수로 드라마세트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김해 특산품을 판매하는 한인관, 일본 고대가옥을 살펴볼 수 있는 일본관, 도자기와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마을도 들어서 있다. 특히 철광산 공연장에는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사랑을 주제로 한 상설뮤지컬 ‘미라클러브’ 공연이 매일 열린다.
인근에는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8500㎡ 규모의 오토캠핑장 카라반도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5천 원이다. 운영시간은 09:00 ~ 22:00이다. 인제대학 지나 가야랜드 옆에 자리해 있다. 공기가 깨끗한 분성산 자락이어서 관광하며 심신의 위안을 얻기에도 좋다.
가야테마파크는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휴식공간이자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우리 민족의 찬란한 유산인 가야의 역사를 놀이, 체험, 전시를 통해 보고, 듣고, 만지며 배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파크이기도 하다. 휴일에 여유가 생기면 가야테마파크를 찾아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