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3.9.9.일.
■코스:
○단양잔도길: 만천하스카이워크 앞~단양강 잔도~상진대교~단양관광호텔~단양군보건소.수상레저 앞
○도담삼봉: 도담삼봉 주차장~석문/왕복
○월악산: 제천시 수산면 수산리 신륵사~국사당~영봉 2.1KM 전/왕복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신안골산악회 따라서/나홀로
■차기 산행지:
○9.11(월)~9.19(화): 스페인-포르투갈/울Wife랑
○9.21(목): 경북 경산시· 대구광역시 원효구도의길-팔공산-진불암-공산폭포-수도사-치산계곡
/빛고을목요산악회
○9.22(금): 충북 충주시 수주팔봉-달천 출렁다리-칼바위폭포/금광산악회(우천으로 연기)
○9.27(수): 전남 장흥군 부용산(610.5m)/나홀로
○9.28(목): 전남 장흥군 가지산(509.9m)/울Wife랑
○10.??(): 경남 의령군 일붕사-선암산(528m)/울Wife랑
○10.??(): 충북 청주시 미동산(557m)-미동산수목원)-학당산(589.6M)/삼봉회
○10.??(): 충북 음성군 수레의산(679m)-수리산(528m)/삼봉회
○10.??(): 충북 충주시 두악산-덕절산/삼봉회
○10.??(): 경남 밀양시 낙화산-보담산-중산/삼봉회
○10.5(목): 경남 거창 대덕산-감악산 국화꽃 탐방/빛고을목요산악회
○10.7(토): 강원도 양양군 설악산-화*능선 단풍/무***산악회
○10.??(1박2일): 전북 군산시 어청도(250m)/삼봉회
○10.??(): 전남 영광군 안마도/빛고을목요산악회 임원 수련회
○10.??(): 전남 장흥군 가지산/울Wife랑
○10.??(): 전북 순창군 묵방산-성옥산-왕자산(호남정맥)/울Wife랑
○10.21(토): 한강기맥 7구간 청계산-두물머리 구간 졸업 산행/나홀로
○10.??(): 남양주 천마산(m)/울Wife랑
○10.??(): 연천 종자산(m)/나홀로
○10.??(): 포천 주금산(m)/나홀로
○10.??~(1박2일):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인근 산군 조망 산행/무***산악회
○10.10~15(화~일, 5박6일): 강원도 평창,고성,홍천,강릉 여행 겸 산행/울Wife랑(당초 8.22~26(4박5일)
계획을 3일 연속 비 예보로 변경)
*1일차: 평창 발왕산(1,458m) 케이블카 최단 코스
*2일차: 대관령휴양림 제왕산(841m)-오봉산(542m)
*3일차: 고성군 고성산(285m)
*4일차: 고성군 금강산성인대-신선봉
*5일차: 고성~속초~양양~강릉 명승지 관광
*6일차: 홍천군 금학산(652m)
○10.10-10.13(화-금,3박4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서해5도 섬 트레킹/삼봉회, 11월 이후로 무기 연기
○10.??(3박4일):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이포보~파사산성(230.5m) 등 일대 트레킹/울Wife랑
○10.19-21(목-토, 2박3일): 강원도 강릉-양양-속초-고성지역 2박3일 특별테마산행/빛고을목요산악회
○10.21(토): 경기 양평 한강기맥 7구간 청계산-두물머리 구간/무등마루산악회(빛고을목요산악회 10.19-
21, 특별테마산행 취소시)
○10.??(): 경남 창원시 실미도-원전 벌바위 둘레길
○11.2(목): 경남 창원시 화왕산-관룡산-구룡산 억새 탐방/빛고을목요산악회
○11.9-12(목-일,3박4일): 대만 아리산(2,481m)-태로각 협곡 특별해외여행/빛고을목요산악회
○11.21-24(화-금,3박4일): 강원도 태백-속초-화천-고성지역 여행 겸 산행/울Wife랑
*1일차: 태백시 연화산(1,172m)
*2일차: 속초시 청대산(231)-주봉산(337m)
*3일차: 화천군 사명산(1,198m)
*4일차: 고성군 노인산(383.4m)
○3.??-3.??(9박10일): 동유럽6개국 여행/울와이프랑
○3.??-3.??(3박4일): 경남 지역 명산 트레킹/울와이프랑
*1일차: 사천시 하동지맥 봉명산(407.1m)-봉암산(374m)-물명산(452.7m)-이명산(570.1m)-계봉
(545.7m)-계명산(381.9m) 13km/울와이프랑
*2일차: 고성군 백운산(486m)-무량산(581.4)-학남산(651m)/나홀로
*3일차: 수정산-구조라성+망산 연지봉(304.9m)-공곶이 13km/울와이프랑
*4일차: 고성 면화산(413.6m)-망재봉(332m) 8km/ 울와이프랑
○4.??-4.??(4박5일): 경기-서울 지역 명산 트레킹/울와이프랑
*1일차: 경기 광주시 정광산(562.1)-마락산(595m)-태화산(641.1m) 12km/울와이프랑
*2일차: 서울시 남산(270.8m) 순환길 13.2km 벚꽃 트레킹/울와이프랑
*3일차: 경기 용인시 문수봉(403.2m)-바래기산(368.2m)-재주봉(m)-굴암산(345.8m) 10.1km/나홀로
*4일차: 김포시 문수산(376m)/울와이프랑
*5일차: 경기 여주시 파사산(230.4m)-파사산성-이포보-여주보 트레킹 14.5km/울와이프랑
○4.??-4.??(4박5일): 울산-포항-경주 지역 명산 트레킹/울와이프랑
*1일차: 울산시 영축산(352.1m)-문수산(600.2m)-남암산(543m)/울와이프랑
*2일차: 포항시 동대산(791m)-바데산() 12.8km/나홀로
*3일차: 포항시구룡포 호미곶 응암산(158m) 박바위-장기목장성-명월산(189m)-우물재산(180m) 15km
/울와이프랑
*4일차: 포항시 운주산(807.3m)-봉좌산(626m) 14.3km/나홀로
*5일차: 포항 묵은봉(126.3)-금단봉()-만팅골산(113.3)-미끌산(40.7)-오봉산(177.7)-곤륜산(176.9)
페러글라이더장 9.5KM,5시간/울와이프랑
■후기: 오늘은 광주 북구 신안동 소재 신안골산악회 따라서, 충북 제천시 월악산+단양잔도길+도담삼봉 관광
선택 코스를 간다기에, 새벽 5시반에 집을 나섰다. 사실 신안골산악회는 이번이 처음 가는 산악회라서, 낯설
지가 걱정이었으나 막상 가서 보니 21명 밖에 참석하지 않아서 의아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사람이 결원이
많단다. 인원 구성은 우리 산악회나 비슷하게 50대~80대로 보이는 분들이었고, 여성회원이 거의 반은 되었
다. 산악회가 잘 운영되려면 모름지기 B.C 코스를 애용하는 여성 회원 참여가 많아야 하기에, 이 산악회는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산행분담금은 50,000원에 3끼 제공(조식:김치찌개,중식:도시락,석식:전골)한다기에
설레였고, 울 산악회도 45,000원은 책정할텐데 어떻게 50,000원에 이토록 고급지게 제공할 수 있는지 걱
정이었지만, 신안동사무소에서 버스가 출발한 뒤 금새 그 의문이 풀렸다.
이 산악회는 특이하게 사전에 산행분담금을 통장으로 입금해야 좌석이 확정되는 제도를 시행 중이었는데,
버스 안에서 협조산악회 회장과 구 북구의회 의장 소개를 마치더니, 협찬자를 소개하며 서너명이 50만원을
협찬 한다는 안내 말씀을 듣고나니 부럽기 그지 없었다. 울 산악회는 협찬이 거의 없어서 극명하게 대비되는
현실이 아이러니했다. 오늘 이산악회는 수십만원 적자가 예상되었지만, 협찬금으로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
여서 부러웠다. 나중에 산행이사한테 물어보니, 한달에 한번 가지만 매번 거의 만석에 신안동 주민 위주 산
악회라 회원들끼리 협찬이 경쟁적이라서, 산악회 재원이 엄청 많아 걱정이 없고 매번 3끼를 제공한다니 부
러울 뿐이었다. 암튼 전북 이서휴게소에 도착 후 화장실에 다녀오자 회원들이 아무도 안보여 찾다보니, 아
뿔사! 휴게소 식당에서 미리 주문한 김치찌개를 먹고 있는 게 아닌가! 내가 식당안으로 들어갔더니 젊은 여
성 재무가 내가 처음 왔으니 알아볼리가 만무하니 신안골산악회 따라왔냐며 앉으라기에 김치찌개를 먹었는
데, 전주가 음식의 고장답게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았다. 암튼 산악회를 그토록 많이 다
녀봤어도 조식을 휴게소에서 사먹는 산악회는 처음 봤다. 그런데 물어보니 매번 그런 건 아니고 보통은 준비
해간 음식으로 조반을 대신하고 새벽에 출발하여 멀리 갈때만 식당에서 매식을 한단다. 아무튼 대단한 산악
회임에 틀림없었다. 그런데 버스안에서 휴게소에서 조식을 사 먹는다는 안내 방송이 없는 점은 다소 아쉬웠
다.
어쨋든 만만디로 운행 끝에 4시간30분만인 10시30분에 A조는 월악산을 등산한다니 월악산 들머리인 11명
을 수산리에 내려주고, B조 일행 10명을 태우고 35KM를 이동하여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앞에서 출발하는
단양잔도길로 향했다. 단양잔도길에 도착하여 트레킹을 시작하자 주말이라서 향락객이 엄청 많이 나와 트레
킹을 즐기고 있었다. 이윽고 단양잔도길 2KM 정도 트레킹을 마치고, 단양읍 수상레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올라,도담삼봉으로 향했다. 도담삼봉 주차장에 도착하니 12:20쯤 되어 도담삼봉을 바라보며 둘러앉아
산악회에서 제공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넓직한 꼬마김밥과 국물셋트로 구성된 알찬 도시락이었고,
맛이 있었는데 5천원이 넘는단다. 회원들이 준비해온 여러가지 술과 과일을 맛나게 얻어먹고 석문과 전망대
정자를 다녀오니 1.6KM 정도를 소화했는데, 나는 사실 이번 산행은 몇년전에 인상깊게 사 먹었던 도담삼봉
주차장 노상매점에서 파는 재래된장을 사러간 거나 진배없었다. 왜냐면 그렇게 맛있던 된장은 지금까지 전국
을 돌아다니며 사 먹어 봤지만 그집이 처음이었는데, 전화번호를 잊어버린 통에 주문할 수가 없어서 아쉬운
차제에 이번 월악산 산행에 따라 나서, 월악산은 몇번 다녀온 터라서 B코스를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그 당시 젊은 된장 장수 여자는 보이지 않고 두군데서 된장을 팔기에, 맛을 보자 그당시 된장 맛이 소환
되어 희한하게 똑같이 느껴져 아이러니했다. 따라서 과감하게 두곳에서 2KM 단위(15,000원) 된장을 하나씩
샀는데 맛이 똑 같아서 신기아했지만, 누가 그 동네 수제 된장집에서 제공하는 것을 사다가 파는 것으로 생각
되었다. 그런데 첫번째 들른 노상 가게는 된장만 제공했지만, 바로 그옆의 두번째 노상 된장 가게는 간장 700
mm를 서비스로 끼워 주어 이채로웠다. 아무튼 두군데 중 한군데가 몇년전 젊은 여자 상인 어머니였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아울러 일행들에게 소개했더니 아홉분이 모두 간장을 서비스로 주는 집에서 된장을 맛보더니 맛
있다며 한통씩 사 주었다.
각설하고 도담삼봉 관광과 트레킹을 마치고, A코스 월악산 하산지인 신륵사로 향했다. 나는 신륵사 경내를 둘
러본 뒤,월악산 영봉을 향해 걷다가 A코스 팀원들을 만나면 함께 내려올 생각으로 산행을 이어 갔지만, 하산할
시간이 훨씬 넘은 시간 같은데도 영봉 1.5KM 까지 올라갔지만 만날 수가 없어서 스틱도 안가져 간 상황이라
계속 가파른 오르막 길이 이어져 발길을 돌려 약 5.3KM 산행을 마치고, 땀을 많이 흘려 국립공원 출입금지 지
역인 신륵사 주차장 옆 계곡으로 몰래 내려가 상반신이나마 깨끗하고 시원한 물로 씻고, 탁족을 하고나니 개운
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A코스는 10:20분 출발했는데도 아무리 느려도 6시간이면 충분한 코스인데도, 7시
간째 안내려 오니 답답할 지경이었다. 드디어 A코스 팀원 11명이 7시간을 넘겨 하산하자 귀광길에 올라 충주
시 살미면(악어봉 인근) 갈마가든에서 해물만두전골을 처음 먹었는데, 특이하게 생각외로 맛이 있었다.
어쨌거나 처음 가본 산악회에서 제대로 대접받은 날이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너무나 느슨한 진행으로 운암
동에 도착하자, 밤 10:30이 다 되어 버스를 타고 집에오니 밤 11시가 다 되어 옥의 티였다.
결론적으로 오늘 산행은 맘에 두었던 된장도 사오고, 이곳저곳 관광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세끼나 대접받은 가
성비와 가심비가 최고인 날이었다.
마지막으로, 융숭한 대접을 아낌없이 베풀어 준 신안골산악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편, 앞으로 가끔 가보고
싶은 산악회로 기억될 것이다.
■산 소개: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