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병원에서 점심시간 무렵
엘리베이트를 같이 탄 중년부부가 있었다.
얼핏 몇 마디 주고받는 중에 무슨 검사를 받으러 간다고 하였었다.
남편과는 애써 밝은 목소리로 말을 몇 마디 주고받았지만
부인은 그저 담담한 억양으로 기억되었다.
남편은 마흔 늦은 후반,
부인은 그보다 몇 살 적은 마흔 중반의 나이.
이후 시간에 남편은 보지 못하였지만...부인은 몇 번 보았는데
근심이 좀 깔린 듯한 표정에 말을 걸어 보지 못하였다가
서너번 더 마주친 오후자락에 슬며시 지나가는
평범한 어투로 슬쩍 말을 붙였다.
남편분은 검사를 잘 받았어요?
어이구 어디가 아파서 오셨지 그래...
첫마디에는 뭐라고 대답할 듯하더니
갑자기 말을 잊은 듯하다.
아차, 싶다.
자신도 모르게 외간남자 앞에서 눈물을 흘리느라
미처 입을 떼지 못하고 고개만 살며시 돌린다.
민망한 마음에
죄송합니다. 미안해요.
그렇게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그렇게....아프다.
첫댓글 글쎄 말이예요. 의미가담겨 있는 글에 머물어 보네요. 감사해요. 무더운 날 건강 유의 하세요.
그러시군요. 그렇지요. 그럴때 많지요. 무덥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거운저녁 되세요.
일상 생활에서의 사실 이야기 그렇지요 건강 하세요.거운날되시길
말도 못하고 가슴으로만 아파합니다,빠른 쾌차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