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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감천문화마을
* 감천문화마을
문의 : 051) 204-1444
주소 :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내2로 203(감천동),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https://www.gamcheon.or.kr/
감천문화마을제9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 2019년 4/26(금) ~ 4/28(일)www.gamcheon.or.kr
감천문화마을은 판자집과 초가집 40여 채 밖에 없던 빈촌이었다가 한국전쟁 이후 큰 변화를 겪었는데요.
피란민 중에서도 보수동에 자리 잡은 태극도 교인들이 정부의 이주 정책에 따라 감천2동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교인들의 집단 이주에 힘입어 마을다운 마을이 형성되고, 1980년대에는 2만 명 이상이 거주했는데요.
그러나 태극도 창시자가 사망한 후 교세가 줄어들고, 후손들이 출가하며 현재는 거주 인구가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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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는 동안 부산 곳곳에 고층빌딩이 들어서며 옛 모습이 사라졌지만, 오히려 감천문화마을은 보금자리의 통일성이 지속돼 주목받고 있는데요.
1957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도시계획을 추진하며 합의한 두 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
‘모든 길은 연결돼야 한다’는 것과 ‘뒷집의 조망권을 막지 말자’는 것이었는데요.
그 결과 어디로나 통하는 골목길과 계단식 집단 주택 양식의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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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에서 내려서 바라보면 옥녀봉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양이 특이해 다양한 별칭이 붙여졌는데요.
페루의 고산도시와 닮았다고 해서 ‘부산의 마추픽추’, 그리스 지중해의 섬마을과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한국의 산토리니’, 경계를 따라 가로로 늘어져 있는 집이 기차가 연결된 모습 같아서 ‘기찻집 동네’, 성냥갑을 쌓아 올린 동화 속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고 ‘블록마을’ ‘레고마을’로도 불리는데요.
여행객이 꾸준히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여행객이 늘어나자 마을에도 변화가 생겼는데요.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마을예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꿈을 꾸는 부산의 마추픽추’로 당선돼 미술작가들을 위한 창작 공간이 들어섰습니다.
자연스럽게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체험과 볼거리가 늘어났고요.
일상의 생활공간에 창조적인 예술의 옷을 입힌 덕분에 감천문화마을은 예술 친화적 관광지로 거듭났고, ‘카멜리아’ ‘슈퍼스타 감사용’ 등 영화에도 등장하며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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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 동안 붐비던 여행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어둠이 내리면 감천문화마을에는 주민들의 발길도 뜸하고, 대부분의 상점도 문을 닫는데요.
고요하고 여유로운 밤의 감성이 지배합니다.
이때부터 낮과는 전혀 다른 진짜 속살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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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 넘치는 물고기의 움직임으로 골목을 표현한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를 시작으로 감천2동 삼거리에 설치한 ‘2016개의 나무 물고기’까지 수많은 미술작품이 야경 포토존으로 변신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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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낮보다 밤에 더 운치있습니다.
지구별에 떨어진 어린왕자가 사막여우를 만나 긴 여행을 하다가 감천문화마을 난간에 잠시 걸터앉아 쉬는 모습을 표현했는데요.
집집마다 골목마다 불을 밝힌 밤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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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자극 예술카페 그린하우스와 펀터치갤러리 펀몽
야경에 예술 체험을 더하면 감천문화마을의 밤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집 자체가 작품인 ‘그린하우스’는 갤러리 겸 카페인데요.
인증사진 명소이자 예술가와 여행객의 휴식 공간이기도 합니다.
* 그린하우스
문의 : 010-3885-7915
주소 : 부산 사하구 감내1로 175번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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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항상 새로운 도전에 몰두하는 게 즐겁다는 안영찬(부산 원도심 미술인회 대표) 작가의 실험 정신이 녹아든 추상화를 감상할 수 있고요.
시원한 팥빙수와 커피를 비롯해 프렌치토스트, 호떡아이스크림 등 개성만점 디저트도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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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터치갤러리 펀몽’도 추천할 만합니다.
30년 전부터 가로쓰기와 네모꼴에 갇힌 한글을 해방시킨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붓글씨 ‘펀터치’를 선보여 온 오상열 작가가 운영하고 있는데요.
* 펀터치갤러리 펀몽
문의 : 010-5516-0618
주소 : 부산 사하구 옥천로 80-1
https://galleryfunm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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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려준 글 메모 해놧습니다.
고맙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2년전 다녀왔는데
옜날에는 생활터전 사람도 많이 살았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