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세계 물의 날.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깽깽이풀, 한계령풀

♧ 3월 22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세계 물의 날
* 1832년 - 독일의 작가, 철학자, 정치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타계
♧ 3월 22일. 한국의 탄생화
* 깽깽이풀 등 개화기의 매자나무과 식물들 : 매자나무과 3속 4종
* 대표탄생화 : 깽깽이풀
* 주요탄생화 : 한계령풀, 뿔남천
※ 3월 22일 세계의 탄생화
당아욱 (Mallow) → 6월 21일 한국의 탄생화

세계 물의 날에 만나는 보석 같은 한계령풀, 깽깽이풀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이른 봄에 꽃이 피는 매자나무과 식물들]입니다. 한국의 탄생화에는 매자나무과 식물로 9속 19종의 풀과 나무들이 등록되어 있는 데 그 중 [한계령풀속], [깽깽이풀속], [뿔남천속]의 풀과 나무들이 오늘의 주인공들입니다.

[뿔남천]은 우리나라에 비교적 흔하고 빨간 열매로 겨울을 나는 [남천]과는 조금 다른 아이로 중국 남부지방과 대만이 원산지입니다. 상록활엽수로 우리나라에서는 실내에서 겨울을 나거나 남부지방에 식재하는데 실내에 있는 아이들은 2월 중하순부터 실외에 식재된 나무들도 3,4월에 노란 꽃을 피웁니다.

오늘의 대표 탄생화인 [깽깽이풀]은 강아지가 이 풀을 먹으면 환각 작용을 일으켜 깽깽거린다고 해서 이리 이름 붙었다 합니다. 조금 천박해 보이는 이름과 전혀 다르게 홍자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는데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지만 희귀식물로 분류된 아주 귀한 아이입니다.

[한계령풀]은 설악산 한계령 능선에서 처음 발견되어 한계령풀이라 이름 지어졌는데 꽃 사진이 올라 오는 것을 보면 태백산에서 많이 자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었다가 설악산 주변, 인제, 정선 등에서도 발견되어 멸종위기종에서는 해제되었지만 희귀식물로는 분류되어 있습니다.
[한계령풀]의 꽃말은 [보석]입니다. 이른 봄. 높고 깊은 산속에서 황금같이 빛나는 이 아이를 발견하게 되면 왠지 보석을 발견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오늘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우리 주변에 흔한 것이 물이지만 세상에는 깨끗한 물을 구하지 못해 기아와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물이 풍부한 것 같지만 유엔에서는 우리나라를 이미 물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있답니다. 우리가 학생 때에 물을 사 먹게 될지도 모르는 세상이 온다고 농담을 하곤 했는데 실제로 이제 물을 사 먹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떤 물은 휘발유 값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이 가지는 철학적인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물은 화학적으로 수소2개와 산소 1개의 결합입니다. 우리 우주의 원소구성비를 따져볼 때 탄소가 1개 있다고 가정하면 산소는 6개, 헬륨은 100개, 수소는 약 10,000개쯤 있습니다. 나머지 원소들은 전부 합쳐봐야 1개가 되지 않습니다. 빅뱅이론에 따르면 수소는 우주가 폭발한지 1초에서 3분 사이에 만들어집니다. 그 수소가 핵융합을 하여 헬륨이 만들어 집니다. 우리 태양도 수소덩어리인데 핵융합과정을 통해 헬륨이 생성되며 빛과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입니다. 그 태양에너지로 인해 지구 생명이 살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천지 창조를 '빛이 생겨라'로 시작하는데 실제 우주는 '수소야 생겨라'로 시작되었습니다. 빛은 우주가 생긴지 38만년 후에나 생긴답니다.
태양이 수명을 다하면 폭발하게 되는데 이때 폭발하는 힘과 그 반작용인 수축 압력으로 태양 안의 헬륨이 다시 핵융합을 하면서 산소, 탄소, 질소, 철 등의 원소들을 만들게 됩니다. 그 중 산소가 가장 많습니다. 그러면 우주에는 수소와 산소의 결합인 물이 많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행성 중에서 천왕성, 해왕성은 물로 이루어진 별입니다. 소행성이나 혜성 중에도 물로 이루어진 아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얼음의 형태이지요. 지구에 물이 많은 이유 중 하나도 지구가 생겨났을 때 얼음 혜성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떨어져 그것이 녹아 바다가 되었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이 처럼 우리 지구에는 바다와 강 등 액체상태 물이 많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조건의 금성과 화성에는 물이 거의 없습니다. 달과 화성의 극지방에는 얼음 형태로 조금 남아있다고 합니다. 화성에는 지구에서 보낸 화성탐사차가 몇 대 돌아다니고 있는데, 보내온 사진들을 분석해보면 예전에는 화성에도 강이 흘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성은 너무 뜨거워서 지표면에서는 바위도 끓고 있는 지경이라 액체 물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지구에는 물이 많은데 화성과 금성에는 물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산소]와 [생명] 때문입니다. 지구에는 녹조류와 식물들이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끊임없이 대기 중에 내보냅니다. 그것의 일부는 동물들과 화석 연료 등을 통해 소비되어 다시 이산화탄소로 환원하면서 현재 지구 대기에는 약 21%의 자유 산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물은 전기분해에 의해 산소와 수소로 분리되는데 햇빛 중에 자외선 이상의 강한 빛이라면 얼마든지 물을 전기분해 할 수 있습니다. 수십억년 동안 태양빛이 지구 바다의 물을 전기분해하였다고 가정하면 바닷물은 지금 거의 다 매말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닷물이 거의 줄어들지 않은 이유는 오존층에서 자외선을 한 번 걸러주고, 전기분해되어 날아가려는 수소를 공기중의 산소가 다시 잡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별에 액체의 물이 존재한다는 의미는 생명이 왕성하게 활동한다는 의미와 동일합니다.
우리 몸의 약 70%는 물입니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과 [생명의 연대]의 의미를 함께 깨닫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은 생명입니다.
♧ ME부부 꽃배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