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연환 사범, 수기 당선 상금 전액을 태권도공원 조성기금으로 기부
해외 한인태권도사범 수기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미국의 박연환 사범이 상금전액(100만원)을 태권도공원 조성기금으로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연환 사범은 태인종합고등학교 재학시절 전국 고등부선수권대회에서 우승(1970년)하여 태권도 유망주로 급부상 하였고, 고려대 사학과에 진학한 뒤에도 태권도부에서 활동하며 전국 신인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또한, 1975년에는 대학연맹 단체전 우승으로 고려대를 태권도 명문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1978년에 아프리카 레소토왕국에서 정부파견 태권도사범으로 활동한 그는, 1980년 그의 형인 박연희 사범의 권유로 뉴욕에 태권도 도장을 열게 된다. 1983년에는 전미태권도 연맹 코치로 활동하며 88서울올림픽 시범경기에서 미국여자태권도 대표팀을 세계 1위, 남자 대표팀을 세계 2위에 올려놓아 미국태권도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미국 전역에 태권도 붐 조성과 보급, 확산에도 크게 기여한 그는 현재 미국 ‘대 뉴욕지부 태권도 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US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 태권도 사범들의 미국진출을 도와주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을 통해 미국과 한국 태권도 사범들 간의 화합과 융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박연환 사범은 수기당선 상금 전액을 기부하면서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염원하는 무주 태권도공원이 성공리에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태권도사범과 지도자들이 동참하여 태권도의 진흥과 발전은 물론,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태권도 공원에 대한 소망을 내비췄다.
한편, 해외 한인태권도사범 수기공모전은 국기원(원장 엄운규)과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이 공동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여에 걸쳐 진행했다. 미국을 비롯하여 세계 21개국에서 총 70편이 접수, 전문 심사위원들의 예비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가려냈다. 진흥재단은 지난 4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한마당 2006에 수상자를 초청해 시상식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