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 부는 바람 한 점에 인사하고픈 계절, 바람의 흔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아이템이 바로 조각보이다. 모시로 조각보를 만들어 창문에 커튼처럼 걸어두면 바람이 불 때마다 살랑거리는 모습이 시각적으로 큰 상쾌함을 준다.
모시 조각보 커튼은 햇볕은 가리고 바람은 잘 통해 최상의 여름철 가리개가 될 수 있다. 커튼 이외에도 낮잠 자는 아이의 배 위에 살포시 얹어두어도 되고, 한여름 티타임을 위한 매트로 이용해도 좋다.
모시 조각보는 원단을 따로 구입해 잘라 만들어도 되지만, 자투리 조각을 이어 붙여도 좋다. 실제로 우리 조상들은 한복을 지어 입고 남은 조각들을 이어 붙여 조각보를 만들었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조상들의 근검과 절약 정신을 그대로 재현할 수는 없지만 그 안에 담긴 풍류와 멋은 흉내 내보아도 좋을 듯하다. 모시 조각을 만지는 손끝으로 여름을 즐겨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