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안형식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첫 시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오감으로 감각된 감동과 감정을 글로 남겼습니다. 어느 때는 낙서처럼 어느 때는 몇 개월에 걸쳐 더 좋은 표현을 찾기 위해 고심한 흔적입니다.
시는 삶을 노래하는 것이지요.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압축된 감정의 응어리들을 글로 표현한 것입니다. 해맑은 미소로 감이 익어가는 양태를 보며 홀홀 빨아 먹을 날을 기다리며 감이 익기를 기다립니다. 감의 맛은 그대로 인데 감을 보는 눈은 해마다 달라져 있습니다. 겪은 일들이 있었다는 뜻이지요.
첫 권의 시집을 내면서 우렁각시로 정했습니다. 우렁각시를 스토리문학에 발표하고 난 뒤에 좋아하는 분들이 꽤 생겼습니다. 첫 시집이라 애정이 많이 갑니다.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대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최고의 행운이었습니다. 안재동 주간님 고맙습니다.
― 시인의 말 <첫 시집에 대한 감사>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지기여, 헛헛한 밤에는...
태극전사들에게 바치는 애모
아산 끝자락을 돌면
나를 쪼개면
철마 1080
봄
별을 헤아리며
하루라는 시간이
기독교인이라면서
마천루의 돈키호테
머리털을 쥐어뜯으며 하는 넋두리
천로역정
종지기
개발선인장 꽃 한 송이
태극 전사에게 바치는 애모의 글 2
제2부
항아리 수제비
속초 바다와 설악
생신 미역국
순례, 그 열정의 몸살
이 거리의 방랑자
두물머리의 빗방울
사자밥
동명항 방파제 우렁이
한계령 산장
옥녀탕
오색약수 아기손 단풍
망각 저편 하늘
보고파
달빛 그림자
두견
別
홍시
가을바람의 이야기
장미의 주검
내 고향 동이
제3부
군고구마 두 봉지
겨울소나타
처연
아비의 길
봄바람
목련의 겨울
돋는 해
현충일, 그 이루지 못한 언약
손깍지
소망 그 찬란한 이름으로
기러기 아빠의 죽음
세월의 경계
정지되어 있는 선 하나에
봄타령
베드로야 어디에 있느냐
제4부
홀로 있어 아픈 밤
동면
꽃불사랑
젓갈사랑
홀아비
실존의 妙
장대비와 과수원 길
캬바레 플로어에는
숯불 사랑
모년에 꾸는 갑절의 꿈
천로역정
갈 길이 먼데
사과 한 알의 미학
해어름
해오름 언덕
이여
바람의 이야기
그대와 나
제5부
그리움 하나
생기
호롱불과 그을음
어디에 있나요.
벼리 (노랫말)
5월의 장미
무명소
비틀거리는 50년 우정
아카와 시아의 질투
시아야
조소혜 작가의 가슴
8단지 아파트 풍경
투표장 가는 길
그 아버지에 그 딸
만년필
28년 빈 세월의 광주리
연애시대
사아람 살류
코스모스의 도리질
아무리 작은 사랑이라도
제6부
잠 못 이루는 밤 그리고
작두 타는 여인
고운 날
가슴으로 떠나는 여행
해 너머 머언 집
은어의 비무
은반 위의 세레나데
바람처럼 나비처럼
나비가 된 할머니
그대 있어 고운 밤
두물머리의 달팽이집
우렁각시
[2023.11.10 발행. 25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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