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4. 한국은행 52 : 81 신세계그룹
6명 만 출장한데다가 포스트에 큰 힘이 되는 오세윤과 속공에서 절대 필수요원인 김수한이 결장한 한국은행은 조직력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개인성향의 패턴으로 경기를 했고, 톱 가드 왕병연이 결장했지만 왕병연을 넘어서는 플레이를 보인 송지수와 슈터 권오현의 존재감 그리고 정정훈의 기동력과 개인기가 발휘된 신세계그룹은 이번 대회 최상의 경기를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에이스 김형준(17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BS)이 휴가에서 돌아 와 첫 경기를 하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득점을 해 주었고 김 건(22득점 5리바운드 1어ㅣ스트 2스틸)이 3점 슛을 성공시키는 22득점을 올리며 최선을 다했지만 앞에 이야기한대로 팀 플레이보다는 개인 능력에 의한 플레이가 많아지면서 안타까웠고 조직화되지 못한 경기는 어렵다는 당연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경기 초반부터 정정훈(17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권오현(21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등 득점력이 있는 선수들이 드라이브와 야투를 통해서 어렵지 않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동료들의 의욕을 자극하며 경기 내내 활발한 득점 활동을 벌였습니다.
특히 송지수(1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가 스타팅 톱 가드로 출장하여 득점은 물론 경기운영면에서 모범적인 포인트 가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동료 인 정재명(14득점 12리바운드 2스틸), 정정훈, 권오현이 마음껏 자신들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며 주었고 자신의 존재감도 마음껏 알렸습니다.
1쿼터부터 상대를 압도한 신세계그룹은 선수들을 자주 교체하면서 체력을 안배하는 경기운영을 했고 특히 2쿼터에 강현우(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투입되면서 경기의 흐름이 더욱 다양화되며 주도권을 완전하게 획득하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전반전 종료 스코어는 44 대 22로 이미 더블 스코어로 신세계그룹이 앞서는 상황.
그러나 한국은행도 3쿼터에서는 김 건이 3점 슛 1개 포함 11득점을 올리고 남기훈과 김형준이 각각 5득점과 4득점을 하며 저항하여 4점을 회복하고 3쿼터를 62 대 44 로 끝내지만 점수 차이가 너무 벌어져 추격의 의미가 없었습니다.
4쿼터에도 늦추어 줄 생각이 없는 신세계그룹은 송지수가 드리블, 패스, 중거리 슛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권오현이 3점 슛 2개를 성공시켰으며 이재명도 오랜만에 3점 슛 두 개를 성공시키며 대승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한국은행은 남기훈의 허슬플레이가 돋보였고 김 건과 이한새가 각 2득점 씩을 했지만 워낙 많은 점수 차이 때문에 승부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경기종료점수는 81 대 52로 신세계그룹의 완승.
신세계그룹은 6강전 진입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경기력을 보여 준 한판이었고, 한국은행은 선수 구성이 안 되는 상황이라 어려운 대회를 치루고 있습니다.(이명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