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오는 9일 한글날 공휴일과 이어지는 주말 연휴를 맞아
설악산 진입도로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됨에 따라 3단계
차량진입 통제를 실시할 계획인 가운데 설악동
상가·숙박연합회가 교통통제 철회
집단시위에 나설 예정이어서 극도의 혼란이 우려된다.
속초시에 따르면 이번 주말이 한글날 공휴일과 이어지면서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설악산 주 진입도로에 대해 부분·제한적으로 차량진입 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설악산로 3.7㎞(설악교∼목우재∼소공원)구간에서 지·정체 발생시 단계별 교통통제에 들어간다.
1단계로 소공원
주차장 80%주차시 JC동산,B2 주차장 앞을 통제해 B1,B2주차장으로 유도하고,
2단계로 B1,B2주차장 만차시에는 목우재삼거리,설악교,도문교,C1주차장 앞을 통제해 C1,C2 주차장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이어 3단계로 C1,C2주차장 만차시에는 목우재삼거리,설악교,도문교,C1주차장앞,
야영장앞을 통제하고 설악초교,야영장으로 차량을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4일부터 설악동 상가·숙박연합회가
설악파크 호텔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B·C지구 상가단지 활성화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속초시의 교통통제 철회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번 한글날 공휴일 연휴때도 속초시가 교통통제를 실시할 경우 통제 철회 시위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설악동 상가·숙박연합회는 오는 31일까지 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내 허가를 받은 상태다.
속초시 관계자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교통통제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설악동 상가·숙박연합회 관계자는 “교통통제가 오히려 설악동 상가 공동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는 예년처럼 관광객 불편을 고려해 이해하고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적절한 협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번 공휴일 연휴 설악동 일대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속초/김창삼 chskim@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