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초당동·강문동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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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바다,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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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만큼 넓은 호수, 하늘만큼 넓은 바다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하나인 경포해수욕장이 있는 경포도립공원은 경포호와 경포대를 비롯해 많은 문화 유적과 경승지를 품고 있는 곳이다. 천연기념물인 고니와 청둥오리의 도래지인 경포호는 원래 둘레가 12㎞에 이르렀으나 하천에서 흘러드는 토사가 쌓여 그 둘레가 4㎞로 축소되었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아름다운 벚나무가 둘러싸고 있는 호숫가를 산책하거나 자전거로 돌아보면 드넓은 호수 위를 불어가는 바람과 탁 트인 하늘을 감상하는 멋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달이 뜬 밤 경포대에서 바라보는 경포호의 풍경은 관동팔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경포호의 북쪽에 위치한 경포대는 강원도 지방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충숙왕 13년(1326년)에 지어진 건축물로 정면 6칸, 측면 5칸의 팔작지붕 기와가 당당한 모습으로 경포호를 내려다보고 있다. 율곡이 열 살 때에 오죽헌에 머물며 지었다고 전해지는 경포대부 판각이 걸려 있으며, 숙종의 어제시(御製詩)를 비롯해 여러 명사들의 기문(記文)과 시판(詩板)이 걸려 있다. 경포대에서는 해마다 음력 대보름이면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경포호 너머로 오리바위와 십리바위라 불리는 조그마한 두 개의 바위섬과 거칠 것 없는 수평선을 가진 경포해수욕장이 있다. 6㎞에 이르는 백사장과 시원한 파도가 동해바다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하나로 꼽힐만한데 편의 시설 등이 깨끗하게 갖추어져 있으며 울창한 송림 안쪽으로는 숙박 시설과 다양한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 여름 피서철이면 여러 문화축제와 다양한 이벤트로 피서객들을 즐겁게 하고 매년 1월 1일에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해수욕장 남쪽의 작은 포구인 강문항은 바다낚시나 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곳에서 북쪽 주문진항까지 해안도로가 있어 멋진 바다 풍광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경포도립공원
경포도립공원
감자 옹심이, 강릉의 옛 맛을 찾아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밭에서 자란 감자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농작물이다. 논이 귀한 이곳에서 감자는 쌀을 대신하는 주식이었다. 감자를 이용하는 각종 요리들도 이곳 음식의 특징이다. 곱게 갈아내는 감자가루로 송편 모양의 떡을 만든 음식이 감자 옹심이. 사각거리는 감자의 거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옹심이와 칼국수가 반씩 섞인 국을 먹으면 밀가루의 그것보다 감자의 찰기가 얼마나 강한지 느낄 수 있다.
문의 033-648-0340(강릉 감자 옹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