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 제1호 모래바람 전문가가 될 거야.”
태양 어린이 보호소 출신 남이지는 어린이 우주단원에 도전한다.
약점과 상처를 딛고 무사히 라온미르호에 탑승한 이지,
우주 유기물 따르따르에 감염되기도 하지만
미확인 우주 괴물체를 없애기 위해 아이들과 머리를 모은다.
어린이 우주단원들은 과연 라온미르호를 구해 낼 수 있을까?
목차
프롤로그 8
로봇 뒤치다꺼리 12
첫 난관 20
따르따르 26
빛나는 손 30
최 박사의 메일 36
불편한 시선 38
곽제이와 홍민표의 차이 43
그림일기 48
수상한 최 박사 52
우주 물류 수송 센터 제1 기지 58
레이더 고장 62
미확인 우주 괴물체 67
깨어난 리하 71
증강 현실 속에 나타난 모래바람 74
고전적인 방법 87
최 박사의 연구 94
조종실은 방송 중 99
제이, 새로운 중력의 세계로 101
모래바람이 쓸고 간 연구실 108
사오, 증명해 111
퍼즐 조각 120
비책 125
비뚤어진 리하 130
선 선장과 제임스 부선장 136
닥터 아르, 도와줘! 143
조종실에 간 제이 149
어떡하지? 155
드론과 함께 162
따르따르 재감염 171
스페이스 피스호 174
최홍주 박사님입니다 178
선 선장의 최후 182
제임스 부선장의 진심 186
선택 190
에필로그 194
작가의 말 198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한아
이야기를 짓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여기저기 낙서를 즐겼지만 운동장에 그린 그림은 없다. 좋아하는 친구와 삼겹살 먹는 것을 좋아하고, 바람, 공, 속도, 바퀴벌레를 무서워한다. 현재 부산진구청소년예술학교에서 문학반 친구들과 알콩달콩 지내며, 재미있거나 뭉클하거나 흥미진진한 이야기 등 엉뚱한 상상을 하며 지내고 있다. 2008년 제16회 MBC창작동화 단편 부문에서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로 대상을 받아 등단한 작가의 지은 책으로 『콜라요괴』,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 『월화수목 그리고 돈요일』이 있다. 『운동장에 나타난 지도』로 어린이 독자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우주 탐험을 떠난 라온미르호의 아이들
때는 2089년이다. 그때까지 지구가 잘 버텨준다면 인간은 우주여행을 옆 나라 여행하듯 하고 있지 않을까? 로봇은 세탁기나 냉장고처럼 누구에게나 한두 개쯤 있는 일상 필수품이 되고도 남을 테고, 지구의 공기는 더럽게 나쁘거나 최첨단 시스템을 개발하여 인공 프레시 공기를 사서 마시고 살지도 모른다. 상상하기 어렵지만 또 먼 미래의 일이니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쳐도 될 것이다. 한아 작가는 어린이로 구성된 특별 우주단원들이 우주 탐험을 나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떠올리며 『라온미르호의 아이들』을 완성해냈다.
따르따르에 감염된 아이들
똘똘한 아이 남이지는 태양 어린이 보호소 출신이지만 라온미르호에서 모집하는 어린이 우주단원에 신청서를 냈다. 남들 다 한다는 우주여행을 한 번도 못 해 봤지만 취재기자 역할만은 충실히 해낼 수 있다고 당차게 자신을 설명한다. 2089년에 서울은 살기 힘든 지옥 도시 세계 10위 안에 든다. 특히 대기질이 나쁘기로 악명이 높다. 이지는 자기처럼 보호소 출신 아이라면 커서 서울 재건을 위한 로봇 뒤치다꺼리나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런 운명을 받아들이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또 다른 삶을 꿈꾸는 이지는 무사히 라온미르호에 탑승한다. 다국적 기업 리버 강회장의 딸로 알려진 강사오, 해맑고 긍정적인 홍민표, 쉽게 욱하지만 영민한 곽제이, 엄마에게 등 떠밀려 라온미르에 탑승하여 늘 투덜거리는 유리하가 이지와 함께 우주 탐험을 나설 친구들이다.
어린이 우주단원 스무 명, 어른은 선단희 선장과 제임스 부선장, 의사인 최홍주 박사뿐 모두 어린이로 구성된 우주 탐험 비행이다. 우주로 나서고 얼마 안 되어 우주 유기물 따르따르가 출현했다. 홍민표가 우주선 밖으로 나가 따르따르를 추출해 왔다. 이지는 따르따르가 뭔지 궁금하여 검색을 해보다가 어느 순간 검색이 막힌 것을 알게 된다. 이상하다, 싶었지만 취재 기자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따르따르를 취재하러 최박사 연구실에 가본다. 이지는 최박사가 보여 준 따르따르를 더 잘 보이게 사진 찍으려고 손으로 들어 옮겼다가 최박사에게 된통 혼이 난다. 최박사를 찾아온 홍민표 손에서 빛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는데, 최박사는 민표가 따르따르를 추출하는 사이 감염이 되었다고 했다. 결국 이지 역시 따르따르에 감염된 것이다.
우주 괴물체 출현
민표와 이지는 며칠이 지난 후 증상이 차차 완화되었다. 최박사는 두 아이를 치료하고 관찰한 일지를 누군가에게 몰래 보고를 한다. 따르따르에 감염된 문제가 해결된 듯했는데 갑자기 우주 괴물체가 나타나 라온미르호 시스템 오작동을 일으킨다. 레이더 고장, 전기 장치 고장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알고 보니 우주 괴물체는 우주선 주위를 떠돌고 있는 모래바람 같은 형태의 물질이다. 선장, 부선장마저 우주 괴물체는 난생처음 봤다고 한다. 선장과 부선장은 전원 차단 후 재부팅이라는 고전적인 방법밖에 찾지 못하는 와중에 어린이 우주단원들은 자기들끼리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나간다.
최박사는 리버의 강회장 딸인 강사오의 병을 고치기 위해 라온미르호에 탄 인물이었다. 강회장 딸 사오는 우주여행 중 따르따르에 감염되어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라온미르에 탄 강사오는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운 휴먼봇이었다. 최박사는 아이들 몰래 유리하 등 여러 아이들에게 따르따르를 감염시켰고,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었다. 남이지, 홍민표, 곽제이, 유리하 그리고 휴먼봇 강사오. 이 아이들 다섯은 우주 괴물체로부터 라온미르호를 살려낼 방도를 찾고, 최박사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있었다는 걸 밝혀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닥뜨린다. 아이들은 과연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는 아이들
2014년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한아 작가는 그 아이들이 눈에 밟히고 가슴에 사무쳐, 스스로 살아갈 힘을 찾아내는 아이들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어른보다 유연한 사고를 하고 민첩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아이들, 어른에게 의지하지 않는 아이들, 지금 아이들과 미래의 아이들에게 바라는 바를 작가는 라온미르호의 아이들에게 투영해 놓았다. 이 책에는 아이들의 다양한 장점이 잘 드러나 있다. 이지의 도전 정신과 민표의 유연함, 제이의 단호함, 사오의 수용력, 리하의 상처 회복 능력 등 작가가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덕목이 작품 곳곳에 잘 베여 있다.
라온미르호 아이들이 처음부터 장점이 잘 드러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아이들은 친구에게 쉽게 말하기 힘든 저마다의 사연이 있었다. 이지는 늘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먼 나라에게 가 있는 엄마 대신 할머니 손에서 컸다. 할머니가 연로하셔서 더 이상 이지를 돌볼 수 없게 되자 이지는 국가 보호소로 옮겨졌다. 리하 엄마는 부모 의무 양육 시간만 채웠을 뿐 리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전전했다. 라온미르호 우주단원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우주단원 신청서를 낸 사람도 리하 엄마이다. 강사오는 자기가 진짜 강회장 딸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휴먼봇이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는다. 매사에 툴툴거리기 바쁜 제이는 민표나 다른 어떤 아이보다 자신이 더 뛰어나길 희망한다. 저마다 흠결이 있고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 모여 어른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는 동안 아이들은 스스로 단점을 벗어나 타인과의 협동이 뭔지 깨닫게 된다. 아이들은 라온미르호의 우주 탐험을 통해 저마다 자신감을 획득한다. 문제 해결에 대한 경험치는 앞으로 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작가의 말
라온미르호의 아이들, 재미있게 읽었나요?
이 이야기가 나에게 온 것은 몇 해 전 봄이었어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동안 먹먹한 마음으로 뉴스를 보았어요. 해가 바뀌어도 진실은 드러나지 않아 답답했지요. 그 무렵인 것 같아요. 제대로 모습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어떤 이야기 씨앗 하나가 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내 이야기 속 친구들은 그들의 여정을 무사히 마치게 할 거라고 마음먹었어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지예요. 이지는 약점과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해 라온미르호를 선택했어요. 달라질 것 없는 현실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어린이 우주단원에 도전했지요. 소심한 나는 이지처럼 행동하지 못할 거예요. 특히 맨손으로 따르따르를 만진다는 것은 생각도 못 할 일이에요.
나는 ‘작가와의 만남’ 같은 자리에서 독자를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책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벌써 기대가 되어요.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 위기 앞에 협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거나, 어느 장면에서 흥미로웠고 어떤 부분에서 안타까웠다거나 이런 것들요.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그리고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우주 제1호 모래바람 전문가가 될 이지의 꿈을 응원할 거예요.
또한 나는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살아 낼 시간을 응원합니다. 이 길인지 아닌지 방황하는 날도 있을 거예요. 노력했음에도 성과가 없거나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할 수도 있어요. 힘이 빠지는 날도 있을 테지요. 어금니를 악물고 궤도를 수정하거나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순간도 있을 거예요. 나는 여러분의 그 모든 순간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은 모든 과정을 이겨 내고 좋은 답을 찾을 거예요. 라온미르호의 아이들처럼 말이에요.
- 2022년 4월 여러분의 반짝이는 미래가 궁금한 동화 작가 한아
교과 과정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5학년 1학기 국어 독서 단원.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5학년 2학기 국어 1. 문학이 주는 감동
5학년 2학기 국어 10. 글을 요약해요
5학년 2학기 국어 11. 문학 작품을 새롭게
6학년 1학기 국어 〈연극 단원〉 함께 연극을 즐겨요
6학년 1학기 국어 6. 내용을 추론해요
6학년 2학기 국어 11. 문학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