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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년쯤전에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 도장 찍기 일보직전에 그만뒀다...
당시에 나갈집에서 넉넉하게 이사기간을 3개월정도 약속 받았다...
사연이 있는데, 그 이야기는 생략하겠다...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 기간이 길다는걸...
아무튼, 시간이 좀 넉넉해서, 동네 인근을 중심으로 점점 넓히면서, 인터넷 보고, 흘러흘러 들어갔던게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빌라였다...
지금으로 부터 한 6개월쯤 전인가..? 1년전인가...? 부터 전세사기로 자살자 나오고, 그런 동네중의 일부 지역임...
천빌라였나..? 뭐 그 사람꺼...
궁금한 사람은 관련 PD수첩 같은거 보면 나올꺼임....
살아생전에 인천시 미추홀구 라는 동네는 알지도 못하고, 가본적도 없는 동네였는데...
전세 찾고, 인터넷 찾고 하다 보니, 그러다 보니 미추홀구 동네 구경을 하게 되었음...그때...
아마 그런 운명이었던 거겠지....
아무튼, 그 때 정말~!!!! 신기한 어떤 계기로 내가 도장을 찍기로 한 자리에서 파토냈어....ㅋㅋㅋㅋ
부동산이 내 면전에 대고 개쌍욕하더랔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시간을 많이 까먹고나서 전세계약을 파토내서, 그 내가 까먹은 시간을 내가 감당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월세를 찾아다녔지..
당시의 내 심정은 월세계약은 진짜 죽기보다 하기 싫었어....ㅠㅠ
이게 뭐 별거 아니겠지만...
내 기분은 전세 세입자에서 월세 세입자로 한 단계 하락하는구나 라는 어떤 패배감 같은게 들더라고...
난 서울에서 나고 자라서, 거의 40년을 어떻게든 서울에서 지내다가, 효용성 높은 전세집을 찾느라고, 경기도로 어쩔수 없이 쫓겨날때의 패배감 같은 비슷한 그런 감정...
아~!!!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서울에서 등 떠밀려서, 경기도로 밀려나는구나...
그런 자괴감이 들었음...
근데, 지금 뒤돌아 보면,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 나온게 반드시 나쁜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또..
지금은 생각해 보면, 전세에서 월세로 바꾼것도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 두가지는 진짜진짜 어떤 음.....
내 가치와 격? 뭐 이런게 떨어지는것 같은, 어떤 안 보이는 힘에 의해서 내가 원하지 않는데 밀려난거 같은 패배감 이게 되게 컸어...ㅠㅠ
근데, 뒤돌아보면, 당시에는 패배감 같은게 들었지만, 지금은 조상님 덕분에 큰 위기?를 피해간거 같음...
되려, 내가 패배감이 들었던건 조상님이 도와주신거 같어...
뭐 뒤돌아보니 그런 생각이 문득 든다...
큰 사기?는 피했거든, 물론 잔잔한 사기는 맞는거겠지...ㅋㅋㅋ
아무튼...
요즘은 아예 전세는 쳐다보지도 않아...
월세만 찾아보지...
근데, 월세가 비싸...ㅠㅠ
내가 생각한 적정한 보증금에 적정한 월세 가 있어...
좀 꼰대같긴 한데...
이 기준을 절대 넘지 않아....
그래서, 개떡같은 집만 골라다니지...
이를테면, 개가 싸놓은 똥에 박힌 소화가 덜된 멀쩡한 옥수수알 한개 주워 먹는 뭐 그런 형국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나의 기준의 '월세 보증금 + 월세'를 넘지 않으려 하니, 나의 요구사항을 점점 줄여가면서 타협해야 했지...
그래서, 여기저기 발품을 많이 팔았어...
나는 꼭 탑층만 고집하는데, 그것도 금액에 맞추다 보니, 반지하를 알아 보게 되더라..
반지하는 안 살아봤는데, 진짜 좋은 소리는 단 한마디도 없더라...
하지만, 난 그 모든걸 감수하고서라도, 내 금전적인 마지노선을 택하려 했지...
그래서, 마땅한 집을 찾았어...
내가 생각한 보증금과 월납입액을 조금 넘기긴 했지만, 내가 납득할수 있었지...
근데, 뭔가 찜찜한게 한가지가 있더라구..
그래서, 그 집을 두번쯤 본거 같다...
내가 감당할수 있는 불편함인가...? 아닌가...?
난 이걸 판단하거든....
월세가 싼대신...
근데, 두번째 내가 집을 보러 가기 전에 정말 스치듯이 팍~~~~ 정말 신기하게 뭔가가 팍~~~~~
뇌리를 스치더라..
"침수"
산이 보이고 그런 동네라서, 침수는 뭐 관악구인가..? 뭐 그 동네의 이야기지...
산이 보이는 동네에 무슨 침수...
무의식중에 내가 그렇게 생각한것 같아...
근데, 내가 반쯤 결정? 내린 그 집이...
상습침수지역이더랔ㅋㅋㅋㅋㅋ
무슨 조상님이 느닷없이 뒤통수를 때려주신거 같어...ㅋㅋㅋㅋ
잘 알지도 못하는 동네고, 산이 보이는 동네에서 되려 침수라는 걸 생각하는 게 더 부자연스럽지 않아...?
마지막에, 부동산 아줌마가 눈치 깠더라고...
처음 갔을때의 나의 태도랑, 두번째 갔을때의 내 태도 보고...
'아..~~!!!! 이 새끼, 내가 보여주려는 집이 침수지역인거 눈치 깠구나...'
알더라고...
후흑학인가...?
뭐 그거 있다메...
여자들이 하는거...
아무튼, 그 집은 쫑났어...
그리고, 또 시간에 쫓겨서, 차순위로 놓아던 집을 계약했어...
금액이 저렴해서, 정말 무슨 개똥에 박힌 멀쩡한 옥수수 한알 찾는 기분이야...
기분 개같어...
집도 진짜 그지같고....ㅋㅋㅋㅋ
요즘 내 상황이 개같으면, 난 그생각을 한다...
한신이 동네 불량배의 가랑이를 기어 들어가면서, 난 장차 크게 될 그 시기를 위해서 참는다.... 라는 그 기분은 어땠을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그 개떡같은 어린 시절을, 개같은 시절을 보내면서 그 기분은 어땠을까...?
요즘 내가 하는 생각들이야...
어쨌건 계약을 했고, 또한번 큰 위기?는 정말 우연찮게 넘겼어...
신기해~!
계약서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조상님이 내 뒤통수를 후려치신거 같어...
왜 갑자기 침수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진짜 신기해...
산이 보이는 동네에 산 밑에 있는 지역이 침수지역...글쎄...
침수라는 큰 함정을 피했지만...
계약한 집도 불편해 보이는 게 없진 않아..
근데, 이건 모든 집이 들어가서 살아보기 전까지는 절대 몰라~!!!!
집이라는게 살아보기 전까지는 절대 몰라~!!!
어떤 문제가 있는건지...
침수집 이라는 큰 함정은 피해갔는데, 다른 어떤 함정이 있는지는 시간이 지나보면 알겠지...
사는거 참 힘들다...
....
그리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게 뭐 부동산 계약을 많이 해본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내가 부동산을 그동안 한 수백군데? 대충 그 쯤 될거 같은데...
불쑥 불쑥 들어가서 부딪혀본 결과...
대략, 동네에 새간판 있지...
새간판인 부동산에 용모단정해 보이는 공인중개사...
이런 경우는 뒤에 사기꾼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그 사기꾼이 사장이고, 앞에 용모단정해 보이는 공인중개사는 얼굴마담이지...
그리고, 동네영역을 넓히고, 동네 집주인들한테 신용?신임?을 얻어야 하니까...
개떡같은 물건을 호구하나 잡아서, 계약을 성사시켜줘야 하지...
이런 경우 의뢰가 들어오는 물건은 좀 개떡같은 집일 확률이 커...
피해가는 팁일수도 있겠다...
뭐 이것저것 공인중개사나 부동산에 대해서 풀 썰들이 많은데....
예전 월세난민 수기? 쓸때처럼 대충 대화한 내용도 집어넣고 글을 쓰려했는데...
정리하기 귀찮다...
부동산 많이 안 겪어본 사람들은 대충 얻을거 얻고, 그런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요즘 그런 생각이 들더라...
사람이 운명이라는 건 있는거 같아...
난 사주 이런거 좀 믿거든...
어차피 인간은 주어진 운명대로 살다가 죽는게 정상인거 같은데....
개인의 노력으로 어떤 운명을 거스르면, 나중에 더 큰 위기가 오고 대충 그런거 같어...
요즘 드는 생각이야..
그렇게 생각하니까..
아...
어차피, 내가 이런 위기를 겪을 운명이고 시기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까..
그리 힘들지도 억울하지도 않다...
아...
그냥, 과거의 어떤 나의 실수 혹은 조상님들의 실수를 내가 그 과오를 씻을 시기가 되었구나...
그냥 그렇게 생각하니깐...
생각보다 그리 괴롭지도 않다...
이게 지금 고통스러워 하는 친구들에게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내가 드는 생각은 그렇다....
ㅆㅂ
사는거 정말 좆같다...
ㅆㅂ
요즘 자꾸 그 딴 생각이 든다....ㅠㅠ
첫댓글 ㅎㅎ 한 단계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동안 경험과 실력으로 기본기가 탄탄해졌으니
사기꾼들이 쳐 놓은 그물에서 피할 수 있는 내공이 생긴 거죠.
바닥이 있으면 아니 찐바닥을 경험했으니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참고 인내하던
목표물이자 고지가 눈 앞에 있습니다.
24년 말, 25년초부터 깃발을 낚어 챌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슬 슬 준비하시면 됩니다.
빨리 움직이려면 월세집이 최고죠.
총알 마련 하시고 목표물 설정했으면
스나이퍼 처럼 .....쏘세요.
깃발 꽂으시고요,, 홧팅 !!
힘드네여...
사는거...ㅋ
어디가 바닥일까요...?ㅠㅠ
{어차피 인간은 주어진 운명대로 살다가 죽는게 정상인거 같은데....
개인의 노력으로 어떤 운명을 거스르면, 나중에 더 큰 위기가 오고 대충 그런거 같어...}
이 말에 진짜 공감합니다.저도 세월이 흘러가면서 내 운명의 수레바퀴란게 있구나 하고 체감을 하거든요.
요즈음에는 스스로에게 여기까지 잘 버티고 있다고 속으로 격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힘을 빼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될 일은 될 것이고 안 될일은 안되는게 인생이구나...하면서
아~!!!!
저랑 비슷한 생각한 생각을 하는 분이 또 있군요...
요즘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던데...
예전에는 '운명? 피식~~~ 까짓거 내 노력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지 뭐..'
이런 건방진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부딪히면서 깨지고, 넘어지면서...
경험을 통해서..
이제는 '아~! 사람이 운명이라는게 있고, 그걸 거스르려고 해도 언젠가는 그 운이 다시 찾아오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꼰대가 되어가는건가..
근데, 이런 생각을 조금 하니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분노의 감정? 이 조금 낮아진거 같긴해요...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그럴 일이 일어날 시기였구나...
하면서, 툭툭 털게 되더라구요..
일단, 제 정신건강에는 좀 좋은거 같아요...
@Kenshin 모두들 화이팅~^^
긴시간 잘 버티셨습니다.
조금만 더 버텨보아요.
곧 좋은날 오겠지요.
그날 위해 작가님과 열심히
공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