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해무가 빚어낸
부산의 여름 풍경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밀려온 해무가 마치 연기처럼 해안가
고층빌딩을 휘감고 있다----
< 박상훈 기자 >
여름철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에
대표적인 해양 기상 현상인 해무
(Sea Fog)가 발생하며 도심과 바다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해무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해수면 위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이동하면서
공기 중 수증기가 응결해 형성되는
안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주로 관측되며,
부산은 남풍 계열의 바람과
높은 습도, 차가운 연안 해수의
영향이 맞물리는 6월 말부터
8월 사이 해무가 자주 발생하는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로 해무가 밀려
들어와 해안가 고층 아파트가 연기에
휩싸인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박상훈 기자 >
하지만 해무는 해수면 온도와
기온의 차이, 습도, 풍향과 풍속 등
여러 기상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발생하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다.
같은 날에도 해안에서는 짙은 해무가
발생하는 반면, 도심은 맑은 날씨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짧은 시간 안에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일 부산 광안대교 아래로
해무가 밀려 들어오고 있다----
< 박상훈 기자 >
이번에 관측된 해무는 도시 전체를
두껍게 뒤덮는 일반적인 형태와는
달랐다.
저층운과 바다 안개가 서로
뒤섞였다가 다시 분리되기를
반복하며 광안대교와 해운대 해변을
따라 끊임없이 형태를 바꿨다.
바다를 따라 유입된 안개가
도시를 감싸고 다시 걷히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평소 보기 어려운
입체적인 풍경을 만들어냈다.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 일대가
바다에서 밀려 들어온 해무로 가득하다----
< 박상훈 기자 >
반면, 부산 시민에게 해무는
반가운 풍경만은 아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해풍과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체감 온도가
크게 오르고,
“어항 속에 들어온 것 같다”
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무더위와
불쾌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같은 기상 현상이 누군가에게는
일상의 불편이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부산만의 독특한
여름 풍경으로 모습을 바꾼다.
박상훈 기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슈퍼블랙홀
해무는 좋지만 자동차등 금속 제품의 피해는
누가 보상하나?
두꺼비뛴다
거짓말 사진!!!
지금 부산은 '해무' 운운이 아니라, 비 한 방울
안오면서 더워 죽을판임...
사진은 눈이지, 느낌과 더위, 냄새는 1도 못
매겨준다.
부산의 아픔을 좀 알아라, 사진(기자)야..~
산따라 물따라
소금기를 품은 바람으로 아파트는 녹이
많이 쓸 것 같다.
토오루
저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자리,
여기저기 논밭이 흩어져있는 반 습지였다.
1960년대 후반, 친구들과 어울려 개구리 잡아
구워 먹고 놀던 곳 이기도 했다.
놀다가 물릴 때는 모래사장, 동백섬으로
세상 넓은 줄 모르고 천방지축 뛰어다녔던
일이 주마등처럼 떠 오른다.
수영구벚꽃
여름철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보기엔 장관이지만 실상 저기 사는 분들은
습기로 인한 곰팡이, 불쾌지수가 장난이
아닙니다.
자동차도 매일 오염이 되어서 새벽마다
세차해주는 업자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