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때아닌 눈이 많이 내려 불편을 주기도 하였지만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다.경칩이지나서 봄기운이 여기저기 번지고 있고 황사가 고통을 주고 있지만 봄나들이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직장에 근무했던 시절의 지기들과 그 유명한 지리산 청학동 도인촌을 찾아가서 궁금한 사항을 알아보기로 하였다. 대통고속도로가 시원하게 연결되어 서울에서 4시간이면 한려수도 어디라도 달려 갈 수가 있어 교통여건이 많이 좋아졌음을 실감하면서 서울에서 오후 5시반경 서울을 떠나 9시 반경 산청군 양수발전소가 있는 지리산 자락 00농장에 도착하였다. 신선하고 맑은 공기와 농장에서 나는 향긋한 거름냄새가 시골의 봄기운을 대변하고 있었다. 농장 안주인의 순박한 미소와 음식 솜씨에 우리 일행은 탄복을 하였다. 멧돼지 수육에 소주 한잔을 걸치니 장시간 비좁은 차에 시달린 피로도 사라지고 재미있는 수다로 박장대소의 분위기가 급반전되었다. 술잔을 몇번 꺽고나니 취기가 오르고 마음의 장벽이 무너지자 노래방 마이크를 잡고 대성통곡을 하였고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새벽을 맞이하면서 술기운으로 선잠을 자고나니 지난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모두가 밝은 표정이었고 된장국으로 쓰린 속을 달래면서 맛있는 아침 식사를 마쳤다. 저녁과 아침식사가 입맛에 대 만족하여 특별히 무엇 좋았다고 자랑하기가 어려웠다. 굳이 말한다면 자연산 표고버섯 무침과 산채와 봄나물 무침이 입맛을 사로잡았고 산청 흑돼지 삼겹살은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어었고 이구동성으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 다. 주인장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청학동으로 향하였다. 가는길에 산청 양수발전소가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었고 주변에는 온통 펜션이 자리하고 있어 지리산국립공원 관광지가 유명한 이유를 말해주고 있었다. 산청군과 하동군의 경계가 되는 묵계재가 긴터널로 관통이되어 하동군 청학동이 아니라 이제는 산청군 청학동이 되어 버렸다. 서울에서는 산청군을 경유해서 청학동으로 가는 것이 지름길이 되어 버렸다. 숙소에서 20분 정도 가니 청학동이 나오고 여기도 펜션타운으로 모습이 바뀌어 우리가 상상한 모습은 아니었다. 도인촌과 삼성궁을 찾아가서 내력을 알아 보았는데 청학동 유래와 의의를 설명을 들었는데 난해하였다. 결론은 우리민족의 신화인 단군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의 이상을 구현하고자 선각자들의 수련장소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10년안에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제일가는 선진 국가가되고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발전하게 된다고 믿고 있다고 하였다. 꼭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 청학동을 떠났다. 청학동은 다시한번 오고 싶은 그런 곳이이었다. 새봄과 더불어 각자의 마음의 이샹향을 찾아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 보는것 도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이어서 그 유명한 광양 매화축제와 변산반도 곰소항을 경유하여 1박 2일의 여행을 마치고 다음을 기약하며 무사히 귀가를 하였다. 함께하여준 지기님들의 수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여행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되고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빈다.
첫댓글 좋은 분들과 봄나드리를 하셨군요.
청학동에도 머지아나 각종 꽃이 필텐데 벚꽃이 필때 쯤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노래방 마이크를 잡고 대성통곡을 했다는 소린 감나무사랑님께 처음 듣습니다..ㅎㅎ
그렇습니다. 춘삼월 벚꽃이 피면 봄의 절정을 이루니까 때를 맞추어 다녀 오시면 좋을 듯 하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멋진 곳으로 봄 나들이 다녀 오셨네여. ㅎㅎㅎ
그렇습니다. 다른곳에서는 볼 수없는 곳이지요. 말로만 등던 청학동 실망도 하였지만 나름대로 색다른 곳이고 우리 조상이신 단군 할아버지를 섬기는 곳, 배달겨레의 성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한번 다녀 오시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