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며 허리띠를 졸라매 온 데포르티보가 다시 한 번 단기부채 문제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데포르티보의 렌도이로 회장은 주주총회 이후 구단의 총 부채규모가 이전보다 920만 유로 가량 늘어났다는 소식과 함께 “내년 6월까지 단기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100만 유로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 는 사실을 발표했다. 또한 데포르티보의 예산규모는 이전보다 520만 유로 가량이 줄어들며 기존의 6500만 유로에서 5980만 유로까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렌도이로 회장은 최근 2년 동안 과르다도, 필리페, 라피타 등을 영입하기 위해 약 1100만 유로의 금액을 투자한 바 있으며, 이와 함께 재정적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데포르티보 측은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잉여자원의 정리를 통해 본격적인 자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페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데포르티보는 현재 무누아와의 ‘주먹다짐 사건’ 이후 백업 골키퍼로 전락한 두두 아우아테의 이적문제를 놓고 마요르카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약 100만 유로의 이적료에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 유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데포르티보는 백업 공격수 타보르다를 2부리그 에르쿨레스로 임대시키는 한편, 바라간, 무누아 등의 정리를 통해 주급 절약을 시도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데포르티보가 최악의 경우 페네르바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호세 안드레스 과르다도, 그리고 재계약 협상에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줄리안 데 구즈만과 같은 주축 선수들의 방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야 할 것이란 ‘비관론’을 제기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데포르티보 측은 이러한 소식들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과르다도 등의 방출설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한편 데포르티보와 마찬가지로 단기부채 문제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렌시아는 엘게라 및 힐데브란트와의 계약해지, 지기치의 라싱 임대 등을 통해 약 700만 유로의 주급을 절약한 것으로 알려져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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