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의왕역에 다녀왔는데 다들 의왕역이 남부화물기지선이란거 아시죠?
여객은 취급하지않고 오로지 화물만 취급하는 화물취급전용역입니다.
한참을 헤메다가 의왕역을 찾았는데 역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일반기차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강역과는 달리 의왕역은 역간판도 있었고 건물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의왕역을 가는 마을버스도 있었습니다...경악...^^;
일단 역사 안에 들어가 역무실에 가서 철도를 좋아해서 승차권을 수집하
는 사람인데 혹시 영차차표 좀 구할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의왕역에서는
컨테이너를 주로 취급하는데 역에서는 단순히 화차확인과 연결만 해주는
정도라서 영차차표를 주고싶어도 줄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실망하면서 역무실을 나왔지만 여기까지 오면서 고생한 생각이 나
서 이대로는 도저히 그냥 못 가겠더군요.
그래서 화차보수하시는 분들께 영차차표를 얻을 수 있는지 부탁을 드렸더
니 흔쾌히 제 부탁을 들어주셨습니다.
마침 역 선로로 들어온 화차들이 있어서 무개차에 꽃혀있던 영차차표 1장
을 꺼내주셨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0^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미처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못해 의왕역 역사를 찍
어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음에 가면 꼭 찍어와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