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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는 '복기'라는게 있다면서...?
이미 둔 바둑을 다시 한번 둬보면서 이랬다면 어땠을까? 하면서 공부하는 거라 하데...?
나의 습성중에 하나가....
나름 있었던 일을 되내여보는 습관이 있어..
마치, 바둑의 '복기'처럼...
내가 좀 긴장하고, 중요한 일들은 '복기'라는 것을 해보지....
이를테면, 집을 구하러 다녔을때를 되내이면서....
'그 집은 왜 침대의 위치가 거기에 있었을까..?'
'왜 집주인 아줌마가 그 곳을 좀 보여주지 않으려 했을까...?'
....
기타등등 이런것들을 되내이는 습관이 있어....
지인은 그러더라...
정신병자 같다고...
왜 지나간 일을 되내이고 그러냐고...
그냥 지나간 건 잊어~!!!!!
너무 과거에 얽매이고 그러면 이상해 보인다고...
근데, 이건 습성이야....
요 얼마간 내가 있었던 일을 되내여 보았지...
퍼즐들이 맞춰지네...
어쨌건 난 이사갈 집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어...
이젠 되돌릴수 없는 거겠지...
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를테면, 몇개의 집을 본 다음 한군데의 집을 계약하겠지...?
A라는 집과 B라는 집을 부동산에서 내게 보여줬어...
근데, A라는 집이 부동산에서 계약을 하고 싶은 집이야...
근데, B라는 집을 내가 조금 마음에 두고 있잖아...?
일단, 처음부터 B라는 집은 A라는 집에 비해서 상태가 많이 떨어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B라는 집을 선택하잖아...?
그러면, B집의 집주인이 연락이 안 된다...
B집의 집주인이 갑자기 무슨 친척이 들어와서 살기로 했다...
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A라는 집을 선택할수 없게끔 만들어...
부동산이....
설마...?
걔네들은 밥먹고 하는 일이 사람을 관찰하는 일이야...
밥먹고, 사람 얼굴 표정, 사람 몸짓, 그 사람이 무심코 툭 내뱉은 한마디의 말만으로도 나의 안 보이는 부분을 가늠하지...
걔들은 밥먹고 그것만 하는 사람들인데....
부동산이 계약하고 싶은 집에 계약서를 썼어...
골치아픈 문제가 생길것 같은데...
이젠 도장 찍었으니, 되돌릴수 없겠지...
다만,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나에게 닥칠 개떡같은 일들을 준비해야겠지...
최소한의 데미지를 입기위해서, 나름 준비를? 대비를? 해야겠지...
예전 언젠가 도봉친구님의 강의에서 '도장 함부로 찍지 마라' 라는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있어...
나도 하고 싶은 이야기다...
도장은 최대한 신중하게 최대한 생각하고 찍어라..
왜냐면, 그 도장을 찍은 것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든 짊어져야 하니까...
그리고...
다른 어떤 일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부동산 계약...
집을 산거든, 뭐 임대로 들어간거든...
뭐 여러가지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고....
곤란한 일을 당했을때..
나또한 그런 적이 있었어....
최근에 있던 일이 이사하느라, 집을 알아보는 일들이니까...
집을 예로 들께....
이사 가는 집이 높은 확률로 층간소음 있는집이고...
층간소음 때문에 괴로워서, 층간소음을 피하고자 꼭대기층의 집으로 이사가고, 꼭대기층이면서, 복층집으로 이사가고...
별 쌩쑈를 다 했지...
그래도 결국, 층간소음은 어딜가나 있더라...
하아~~~~
그냥 답이 없어...
모르겠다..
고가의 집들은 층간소음이 없는건지...
이번에 나름 저렴한 월세의 집으로 금액을 책정하고, 저렴한 월세집만 알아보고 다녔다....
거의 반지하 더라...
게다가 침수지역들....
이번에는 층간소음이고 나발이고, 침수가 염려 되더라...
이번에는 침수되지 않는 집을 찾아다니고...
하아~~~~
결국, 침수는 되지 않는 집을 구하긴 했는데...
개떡같아 보이는 일들이 줄줄이 엮여 있어...
아마, 내가 부동산 계약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면, 그냥 모르고 그냥 휘리릭~~ 잘 지나갈수도 있는 문제지...
다만, 난 부동산 계약을 어느정도 해봐서, 대충 눈에 보여...
눈에 보이는데도...
부동산한테 당했어...ㅋㅋㅋ
ㅆㅂ....ㅋㅋㅋㅋ
여기 뭐, 전세사기든 뭐.. 부동산 관련해서 사기 비슷하게 맞아서 고통겪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 자책하지 마~!!!!
당신이 못나서 당한게 아니라, 몇 놈이 작정하고 덤벼들어서 당신이 어쩔수 없이 당한거야....
그러니, 내가 못나서 당한거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하지마....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떡방과 사기꾼들을 넘어설수 없어...
그저, 당신의 운이 좀 안 좋았을 뿐이야...
나도 그렇고...
위기...? 잘 넘기고 잘 견뎌보자고...
ㅆㅂ...ㅠㅠ
첫댓글 작정하고 공구리 친거네요.
임대인이 수수료 더 많이 주겠다고 하면
중개사는 임차인을 그 쪽으로 모는 거구요.
항상 급하게 서둘다 보면 걸려 넘어질 수 있죠.
부자는 천천히 되는 것이다 라고 하죠.
조심할 수 밖에요.
덕분에 현장 경험을 배웁니다..
영업활동 중에는 돈 앞에 장사 없는 법 인가??
양심도, 도덕도~~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저렴한 금액에 날짜도 촉박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나름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선택이 함정이었던것 같네요...
다만, 보증금이 소액이라서 그냥 월세 살면서 까나간다 생각하려구요..
그나마 나름 소액이라서 불행중 다행같네요...ㅠㅠ
골치아픈 일이 생길거 같은데, 그냥 목돈대신 스트레스 감당하면서 소액으로 퉁친다 생각하려구요...ㅠㅠ
맘에 안들면 이사들어가기전이면 집주인이랑 쇼부를 치세요. 한두달치 월세 수업료로 지불하고 계약을 파기하던가해보세요.
그리고 세상에 싸고 좋은건 없어요 싼게비지떡. 싸고 좋은걸 먹으려는것자체가 사건의발단이에여~~~
그 말은 맞는데요...ㅠㅠ
죽겠네요...
빈집은 많은데...
들어갈만한 집이 진짜 없어요...ㅠㅠ
@Kenshin 눈높이를 낮추세요.
내집사서들어가도 100프로 만족이없어요. 층간소음다있고 지상층이여도 햇빛안들어오는집들 널려있구요. 원하는 조건 맞춰갈수록 개비싸집니다.
차라리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낮은집을 찾아다니세요
한남동에 있는 100억 이상 집에도 층간소음 있다고 합니다. 어느 뉴스에서 봤는지 영상에서 봤는지 기억은 잘 안나네요.
100억 넘는 집에 층간소음 있다는 것 보고 놀랐습니다.
에효...
100억원짜리 집도 층간소음 있다고요...?
100억원이면 흡음재인가...?
그걸 떡칠 하고도 남을텐데...
100억원짜리 집에서 몇만원???짜리 흡음재를 빼먹냐 진짜....ㅡㅡ
말만 들어도 짜증이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