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무기한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네요.
개인적으론 별의미없는 징계라고 보고있습니다.
학교폭력을 행사했던 이들이 보란듯이 프로에 나와서 자기의꿈을 위해 뛰는것이
피해자나, 어린이 꿈나무로 하여금 좋은 모습이 될수없기에 그렇다고 하지만,
역시 대한민국 스포츠다운 결과네요.
흥국생명의 징계를 기다리는 뉴스는 수없이 많고,
징계를 나온마당에 이건 늦었다, 이건 솜방망이다, 하나마나한 징계다 하지만,
과연 흥국생명이 이걸 다 안고가야할 의무가 있나요?
정작 폭력이 나왔던 전주 근영 중학교에 대한 징계는 왜 없을까요?
충분히 선수들 관리를 못해서 폭력이라는 사태가 나온 상황인데요.
징계는 커녕 전주 근영 중학교에 대한 어느 뉴스도 찾아볼수가 없네요.
그럼 어린아이들이 쉽게 강압과 폭력에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합숙이란 시스템을
너네 학교는 너네 학교가 알아서 하라고 뒤짐지는 대한배구협회는 죄가 없을까요?
배구만이아니죠, 축구, 야구, 농구, 유도, 수영등등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합숙으로 인한 수많은 구타와 폭력으로 운동을 그만둔,
어떻게 보면 빽없고 지쳐서 그만둔 수많은 운동선수들이 있을껀데,
이런거 나올때마다 현 직장인 현 회사에서 다 책임쳐야하는 걸까요?
앞으로 모든 구단은 전국에 있는 초중고 학교에 사람들을 파견해서,
학교폭력을 하고 있는지 감시를 해, 안하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수후년에 뽑을 인재를 스카우트 자료를 만들어야할까요?
만약 올해 시즌 초에 흥국생명에서 다른 팀으로 이직을 했다면,
그 팀은 선수를 싸인하는 해에 징계를 해야할까요?
그럼 흥국생명은 이 사건에 손을 떼게 되나요?
돈은 돈대로 쓰고, 시즌 날리고, 폭력 선수를 데리고 있다고 이미지도 안좋아지고.
가해자를 변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대신 무기한 징계가 나온다고 이런 폭력이 없어지지는 않는건 확실합니다.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무슨 식을 써서라도 이겨야하는 한국 초중고 스포츠 시스템을 봤을땐,
한 에이스가 팀을 이길수있다면, 나머지 선수들은 다 시다바리겠죠.
무조건 이겨야 짤리지 않고, 인성을 가르키는 규율을 제대로 해줄수없는 시스템과 코치들,
그안에서 어린 선수들끼리 합숙을 하면서 잘못된 행동들을 숱하게 겪는게 현실인데.
남자배구 선수중 가해자는 세명인데, 한명은 은퇴했다고 이름도 안나오네요.
이건 마치, 나중에 프로 생활을 하더라도, 안걸리면 오케이, 걸리면 제길.
이런게 싫어서 바꾸고 싶다면, 화살 조준을 바꿔야합니다..
이건 명백히 한국 스포츠 교육 시스템의 피해입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성장할 어린선수들을 데리고 도살장 개 마냥 합숙만 시키고
알아서 서로 팀메이트가 되어라 하는 초중고 교육 시스템이 문제입니다.
얼마전에 글이 올라온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도 사라져야 하는것이고요.
이걸 관리를 해야하는 일등석 티켓 여행자의 모임 대한배구협회의 잘못이고요.
배구를 넘어서 축구, 야구, 농구… 아마 우리가 알고있는 모든 협회가 이런 사태의 주범이겠죠.
얼마전에 개는 훌륭하다를 보면서,
잘못된 환경에 있는 이는 교육이 필요없다는 말이 참 와닿더라고요.
환경이 잘못되어 있기에 잘못된 행동들이 나오는거라고요,
폭력이란걸 정당화 할수는 없지만, 합숙이란게 제대로 통찰이 되었다면, 아니 없다면,
폭력, 구타, 성폭행도 많이 줄겠죠.
폭력이야 이렇게라도 글이라도 나오지, 성폭행 피해자는 나오지도 못하고 있겠죠.
거기에 동성 성폭행이면...
더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환경을 바꾸는데에 집중이 가야될꺼 같습니다.
우리의 화살을 그쪽으로 향해야 하고요.
대한배구/축구/농구협회는 이름에 '대한'을 넣었으면,
당신들 일등석의 편안함보다
대한민국에서 꿈을 이루려는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뛸수있도록 노력좀 하죠.
첫댓글 무척 공감하게 되는 글이네요. 과거 학폭이 터지면 선수 활동을 무조건 그만시켜야 한다는 건 지금의 여론이고 그게 꼭 합리적인 건 아니죠. 무엇보다 기준을 잡을 수가 없으니까요. 어느시대부터, 어느정도까지 학폭을 잡을 것인지도 애매하고, 음주운전 도박 등 다른 불법적 행위에 대한 징계들과도 위계가 맞아야할거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글쓰신 내용처럼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쵸 이렇게 피해자의 폭로만 바라보면 안되죠.
피해자든 가해자든 종목을 가리지않고 많은 선수들이 눈치보고있을텐데 통합신고센터를 만들어서 최대한 많은 피해자가 지금이라도 보상을 받을수있게 구제해주고. 시스템적인 개선도 같이 진행되어야하겠죠.
22222 이게 좋겠네요.
협회는 얼른 조용해지길 기다리는거고, 뉴스는 하이에나 같은 기자들이 물어뜯을 보기좋은 먹잇감 외엔 관심이 없으니...
그러게요. 무기한 징계라는 것이 여론을 보고 복귀시키겠다 정도의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말 장난이죠. 엄청 엄벌 갖지만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열어놓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