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 전략핵잠 탑승 '북 핵도발 땐 정권 종말' 경고 07200727 중앙일보

북한 새벽 탄도미사일 도발한 날외국 대통령 중 첫 전략핵잠 올라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북한이 핵 도발을 꿈 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다.전략핵잠수함으론 42년 만에 전날 한국에 전개한 미 해군 컨터키함(SSBN-737)을 방문해서다.컨터키함은 전략-전술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트라이던트-2 핵미사일24기로 무장하고 있다.북한은 이날 오전 3시30분-3시46분 평양 순안 인근에서 동해상 일본 배타경제수역(EEZ)을 향해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북한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550km로 북한 순안에서 켄터키함 기항지인 부산의 직선거리와 거의 일치했다.윤 대통령은 12시간가량이 지난 이날 오후 3시부산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 기지에 정박한 컨터키함 내부의 지휘통제실과 미사일통제실,미사일 저장고 등을 순시한 후 '미국의 가장 중요한 핵 전략자산을 직접 눈으로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고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함선 내부에서 컨터키함장 등으로부터 30여분 동안 성능에 대한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미국의 SSBN 컨터키함에 방문하게 돼 뜻깊고 정말 든든하다'고 소감을밝혔다.이어 '이번컨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랴갖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SSBN의 한국 기항은 1981년 3월 로버트리함의 경남 진해항 방문 이후 42년 만이다.해군작전사령부 찾은 윤 대통령 'We sail together'(같이 향해 합시다)미 핵잠 순시 후 한.미 장병 격려'동먕의 강력한 힘으로 평화 보장'북, 전략핵잠 방한 신경 쓰였나부산 사정거리 SRBM 2발 발사특히 미 해군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켄터키함은 핵 공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 탑재 핵추진잠수함이다.선체 길이 170m, 폭 12m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ssbm으로도 분류된다.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2 D5' 24기 를 적재할 수 있다.트라이던트-2 미사일 사정거리는 약 1만2000km에 달한다.트라이던트-2 미사일은 탄두로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0배 이상의 위력의 전력핵 W88(475kt)을 장착할 수 있고,5~7kt 규모 신형 전술핵무기인 W76-2를 다탄두로도 장착 가능하다.윤 대통령은 승함 전 격려사에서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한.미는 핵 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 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재고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측히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NCG 회의와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경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주한미군과 한국군, 멀리에서 오신 컨터키함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덧붙였다.사회를 맡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켄터키함에 대해 '미국의 '핵 전력 3축(Triad)' 체계중 아주중요한 전략적 플랫폼'이라며 '또한 가장 생존성 높은 3축 체계 자산 가운데 하나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력의 중요 구성 요소'라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캔터키함의 기항은 40여 년 만에 미국 SSBN이 한국을 방문으로 이는 미국이 대한민국에 제공하는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캔터키함은 전날 한.미 NCG 첫 회의에 맞춰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바로 다음 날 윤 대통령의 시찰이 이어진 것이다.이날 공개된 컨터키함의 선체 위에는 성조기가 펄럭였고, 선체 양옆으로는 핵미사일 발사구 입구가 좌우로 12개씩 총 24개가 선명하게 보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4월 26일 워싱턴 선언'을 행동으로 입증한 상징적 장면'이라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컨터키함 승선 이후 해군작전사령부 본부도 방문했다.방명록에는 '막강 대한민국 해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초석'이라고 적었다.그런 뒤 한.미 장병들이 함께 근무하는  연합작전협조과를 찾은 윤 대통령은 '한.미 연합군의 구호는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인데 이곳 해군작전사령부의 구호는 'We sail together'(같이 항해합시다)'라며 장병둘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이어 지휘통제소에서 군 작전대비태세를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평화는 거져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진정한 평화는 한,미 동맹의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으로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윤 대통령의 캔터키함 승선과 해군작전사령부 방문은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김 여사는 사려웁 내 네이비 클럽에거 한.미 여군 장병들과 환담을 갖고 '여러분은자랑스로운 국가의 딸'이라며 '바다를 지킨다는사명감과 여성 특유의 감성과 힘을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현일훈.이근형 기자중.러 군함 10척.군용기 30대동해에 집결, 합동훈련 돌입한.미.일 북핵대표 오늘 도쿄 홰동북한 핵.미사일 도발대응 안 논의중국군과 러시아군이 동해 중부 해역에 집결해 해.공군 합동훈련에 돌입했다고 19일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밝혔다.해방군보에 따르면 '북부.연합.2023' 훈련에 참여하는 중국 측 해군 편대가 18일 정오쯤 동해 예정된 해역에 도착해러시아 해군과 만났다.양국은 이번 훈련에 군함 10여 척과 군용기 30여 대를 투입했다.해방군보는 이번 훈련의 부지휘관이자 러시아.태평양함대 소속 발레리 카자코프 해군 소장이 지휘본부가 설치된중국 치치하얼함으로 이동했다고 소개했다.이번 훈련은 오는 29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중국 국방부는 지난 15일 '이번 훈련의 타이틀은 '전략적 해상 통로의 안전 수호'라고 밝혔다.한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을 합의한다.지난 4월 서울 회의 이후 석달 만이다.이와 관련, 중.러의 '붓한 편들기'로 유엔 안보리 체제가 무력화된 가운데 북한은 올 상반기 서해 남포 해역시설을 통해최소 42만, 최대 126만 배럴의 유류를 반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분석을 인용해 지난 1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 6일까지 남포항과 인근 해상 하역시설을 출입한 유조선은 모두 42척인데,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1척에 1만~3만 배럴의 유류를 실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상 북한의 연간 정제유 수입 한도는 50만 배럴인데 이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배재성.서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