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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상호 |
마당쇠 껍데기와 소금구이 |
02 |
전화 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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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
위치 |
경성대 센츄리빌딩 뒤 |
04 |
휴무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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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영업시간 |
오전 시 ~ 저녁/밤 시까지 |
06 |
크레디트 카드 |
YES or NO |
07 |
주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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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
나의 입맛 |
짜게, 싱겁게, 맵게, 안맵게 중에서 선택 |
09 |
선호하는 음식 |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두 가지 이상 선택도 가능) |
10 |
싫어하는 음식 |
(보기) 육류, 국수, 곱창, 문어, 생선회, 땡초, 방아, 등등 |
11 |
나의 관점 |
㉠ 맛, ㉡ 청결, ㉢ 친절, ㉣ 기타 (순서대로 기재) |
1. 경성대 센츄리빌딩 뒤
2. 삼겹살, 목살, 껍데기 전문
3. 마당쇠 껍데기와 소금구이
빡빡이군의 첫번째 맛집기행문 #01
2009.05.22 금요일
전날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그래서 더욱 더 화창한 금요일,
드뎌 소주한잔 생각나는 주말 저녁이 돌아왔다.
친구들을 불러내 그동안 눈여겨 봐왔던
경성대에 새로 오픈한 마당쇠 껍데기와 소금구이 집을 찾았다.
저녁 8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한 곳,
가게에 들어서니 뽁딱뽁딱하게 테이블마다 모여앉아
벌써 고기 한판을 굽고, 얼굴에 취기도 조금씩 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사람들 얼굴만 쳐다봐도
벌써부터 나는 시장기가 돌기 시작한다.
완전 배고픔 신이 내려오셨다. ㅠㅠ
저녁식사겸 친구들과는 간만에 회포를 푸는 자리,
그리고 삼성과 롯데의 야구경기가 있는 날이라,
일단~~ 은!
야구중계가 잘보이는 TV 맞은편 좌석에 일단 자리를 잡았다.
분주하게 왔다리 갔다리 하는 훤칠한 직원들,
쳇~ 요새 애들은 다들 뭐 먹고 저리 키가 큰지 원...
왠지모를 음. 꿀리는 듯한 이 착착한맘, 달랠길 없다.
그 와중에 친구들은 힐끔힐끔 쳐다보며 둘이 눈 마주치며 배시시 웃어주신다.
아! 참고로 이 친구들 내 오랜 동네친구 줌마델라 들이시다!!
바로 여성분이라는 거지요.. ㅋㅋ
뭐.. 결혼을 너무 일찍해서 그렇지 아직은
아가씨로도 손색없는 뒷태를 유지하시고 계신다. ㅋㅋㅋ
근데 이친구들 얼마전까지만해도 껍데기라곤 먹어보지도 못했던 친구들인데,
언젠가 TV에서 껍데기가 피부미용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는
그 뒤부턴 껍데기 매니아가 되었단다.
하여간 여자들이란,, 이뻐지는 거에는 돈이든 뭐든 아끼지 않는다니깐..
"여기요~"
일단 씩씩하게 내가 직원을 부른다.
“삼겹한판이랑 소주랑 맥주랑 하나씩요”
간만에 껍데기에 쏘맥을 한잔 말아먹어 보자꾸나~
하는 마음으로 두 줌마델라에겐 의견도 묻지 아니한채 주문한다.
그냥 순전히 내 취향대로 하고 싶은 오늘이다. ㅋ
옆에서 꿉꿉하게 익어가는 두툼한 삼겹살들을 보니
아~ 더 출출해지고,
일단 황금비율로 맞춘 쏘맥한잔을 원샷으로 비우고
출출함을 조금 달랜다.
드디어 두툼한 고기가 불판에 얹어졌다.
계속 구워지는 고기를 보고 있자니 배가 더 고프고,
잠시 야구경기에 집중하고자 시선을 TV로 돌렸다.
마침 2:0으로 지고있던 롯데의 좋은 찬스 2사 만루상황에서
박기혁선수 등장..!!
작년에 시청옆 맥도날드에서 냉커피 사가는 박기혁선수를 정면으로 맞딱뜨린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흠.. 야도 훈남이드만, 화면에서 보여지는 것 처럼 마른편도 아니고,
어깨가 쫙 벌어진것이 그냥 여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더만,
아무튼 박기혁선수의 한방을 기다리며 조마조마~하던 찰나,
앗!! 쳤다. 엇!! 엇엇엇!!! 안타???????!!!!~~~~~~~가 아니라~
뜬공으로 우익수에게 잡히고 만다. 허무하게 끝나버린 역전의 기회!
가게에 있던 직원들 그리고 손님들의 탄식이 터져나온다.
ㅋㅋㅋ
재미있다. 원래 이런 스포츠 경기는 군중들 틈에서 봐야 제맛 아닌가??
아무튼 이래저래 열심히 야구도 같이 보며 즐기는 사이
직원의 빠른 손놀림으로 벌써 고기는 잘게 분해되고 있었다.
'드디어 저 육질을 입에 넣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초조함에 다시금 쏘맥을 한잔 말아본다.
드뎌 고기 시식의 시간,
첫 고기 한점은 소스도 찍지 아니하고, 파저리도 넣지 아니하고
오로지 고기 한점만 입안으로 쏘옥~ 넣고
그리고 쏘맥 한모금으로 마무리
흠흠...
맛있다. ‘역시 삼겹살은 이 육질이 제대로 씹혀야 맛있지.’
혼자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대기 시작한다.
고기와 껍데기 한점씩 쥐어 고추장소스를 듬뿍 묻히고, 파절이 조금 그리고 양파 조금 집어
입에 넣어본다.
흠~ 달콤하고, 상큼하고 담백한 맛이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이 곳 마당쇠의 최고 히트상품은 아마도 이 고추장소스랑 파절이가 아닌가 싶다.
조금 느끼할 수도 있는 삼겹살을 이 소스랑 파절이가 완벽하게 커버하고 있으니,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물리지 않지.
한동안 야구도 어떠한 대화도 우리에게 필요치 않는다.
다만, 잠시 육질을 씹는동안 친구에게 한 컷 응해주길 부탁하면서
아주 맛있게 먹는 표정을 보여달랬다.
줌마델라~! 어짜피 얼굴은 짤릴꺼라는데도,
기어이 콤팩트로 얼굴 한번 찍어바르고, 거울 한번 봐주시고
저런 포즈 취해주신다.
여하튼 고맙네 친구~
그렇게 정신없이 먹을쯤에,
가게가 또 한번 들썩한다.
오~ 저런저런~ 우리 대호가 투런홈런을 쳤네...
2:2 동점이 되었다. 여기는 직원들도 손님들과 어울려 롯데 응원도하고 분위기가 차암~ 좋다.
나는 이런 곳이 좋아~. 패밀리레스토랑의 직원들의 가식적이고 부담스러운 친절은 너무 불편해.
적당히 인정미가 넘치는 이런 분위기가 술맛을 더 땡기게 만드는 법이지.
고기로 적당히 부른 배를 된장라면으로 마무리 한다.
이집 된장은 구수한 맛은 별로 없다.
대신에 찌개 속에 있는 고기덩어리들로 담백하고 진한 된장의 맛을 한층 더 맛깔나게 해준다.
나름 촬영에 협조해준 친구들~ 실컷 맛있게 먹고나서
살이 500g은 쪘을꺼라며 이제와서 나를 원망한다.
못된 줌마델라들~~
암튼 기대속에 찾아갔던 경성대 마당쇠껍데기와 소금구이집
별점 5점 중에 5점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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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랜만에 재미나게 본 글이네요^^ 별 5개중에 5개라...이집 다시 한 번 가봐야겠네요..ㅋㅋ
하하 재밌게 보셨다니 고맙네요.
돼지껍데기 여성 피부 미용에 아주 좋아요 그러나 덜 익히면 화장실로 고고 ^&^
껍데기! 꼭 잘 익혀 먹어야죠. ^^
여기 누가 완전 강추해서 서면점에 갔었는데 기다리기도 많이 기다리고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첨엔 그냥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비만 오면 생각나는 그맛~ 남포동에도 생겨서 자주 가게 되네요^^ 안그래도 며칠전에 비온날부터 먹고 싶었는데 사진보니까 또 급 땡기네요 ㅎㅎ 껍데기 못 먹는다던 친구도 잘 먹더라구요^^
비온날 소주에 껍데기 더 땡기죠~ ㅎㅎ
나도 또 묵고지비... ㅎㅎ
힝~ 배고파.... 주례만 갔었는데.. 그럼 이제 여기도 한번 가볼까요?^^
경성대 가시면 한 번 가보세요. ^^ 은희짱님^^
몇일전에 여친님과 여친어머님과 한잔한곳입니다~ 몇해전부터 먹게된 돼지껍데기중에 아주 맛나게 먹었네요 껍데기장만할때 재워둔 양념이 맛난듯~ ^^ 하지만 생각보다 양이 작아요~
그쵸~ 양이 조금 작아보이는 듯도 하더만요. 그래서 더 감질나게 맛있는건지도.. ㅎㅎ
돼지껍딱은 모택동이가 즐겨먹던 정력제라네요~ ^^ 새신랑이 꼭 먹어줘야하는 것입죠... 암요~ 그렇고 말구요!! ㅋㅋ
그런가요? 남자에게 정력제로도 좋다는 거죠~~~ ㅎㅎ 주위 새신랑들에게 꼭 알려줘야겠네요. ㅎㅎ
그럼 총각들은 껍데기 먹는걸 자제해야 하나요?? ㅠㅠ
총각들도 건설적인(?) 곳에 힘을 써야 하는 관계로 즐겨먹어도 되는것으로 사료됩니다.
여기 저도 얼마전에 후기올렸었는데 글 재미있게 쓰셨네요 저 사진 속에 핑크빛 두툼한 육질 또 먹어보고 싶네요. ^^
전 그래도 주례가 좋아요!!
전 그래도 주례가 좋아요!! 222
저도 주례 껍데기 당근 좋아해요~ 근데 기다려야 하고, 기다리다 고기 떨어지면 못먹고 ㅋㅋ
고기랑 된장라면보니까 사진용같아요 저도 갔었는데 저렇게 안나오던데요.ㅋㅋ 내껍데기도 좋쿠요 이집도 괜찮은거 같아요 일단 종업원들이 친절하니까 좋더군요 ㅋ
음식도 맛있지만,, 특히나 경성대점은 종업원들이 친절해서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