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의 전력상 호주에게 대패할 팀은 아닙니다만..
비겨도 안되고 무조건 이겨야만하는 바레인으로선
일단 선수비를 하면서 전반을 지켜내고(우리가 실패했던 월드컵 아르헨전처럼) 후반을 노리겠죠.
근데 호주가 선취골을 전반에 넣게되면 좀 양상이 달라집니다.
최소 두골을 넣어야하는 바레인은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게되고
이런 양상으로 흐르면 의외의 점수차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전대회 바레인과 사우디 최종전에 바레인은 비기기만 해도
올라가고 우린 100-0 으로 이겨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바레인이 선제골 먹고
동점 만들려고 우왕좌왕 하다 사우디에게 4-0으로 털립니다.
토너먼트처럼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에서 이런 대차는 종종 나옵니다.
우리가 이란에게 6-2로 졌던것도 토너먼트란 특성상 무조건 이겨야 하기때문에
나온겁니다. 후반에 역전당해서 동점 만들겠다고 수비 밸런스가 무너진채 공격에 올인하다
대패를 부른 것이죠.
바레인-호주전에서도 호주가 선제골을 넣고 추가골까지 넣을경우
어제 사우디처럼 급격하게 무너질수도 있습니다..
이런 저런거 생각 안하게 한 10-0 정도 되면 안전할텐데...
06월드컵3차예선 최종전이었던
중국-홍콩, 쿠웨이트-말레이지아의 생각이 나는군요
첫댓글 일리있는 말씀이네요. 호주가 선제골을 넣는다면 확실히 그럴 가능성도 있죠. 하지만 호주도 부상으로 전력누수가 좀 있고, 바레인도 이번에 하는 것을 보니 큰 점수차가 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보여지네요.
제가 몇일 전부터, 가장 우려하던 시나리오죠. 그렇게 되면, 우리는 1군으로 경기를 하고도,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며, 이란을 만나야 하니까요.
오늘 기왕 베스트 멤버로 나간 만큼, 다득점을 하는 수 밖에 없겠죠.
말씀처럼 될 가능성이 젤 높긴 하죠. 선제골 먹었다고 전진하다가 얻어맞기 딱좋죠. 근데 지금 우리정도의 세밀한 패싱게임이라면 인도 10골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ㅎㅎ
저도 7-0 이상은 나올거라 예상해요 ^^ 근데 바레인이 호주랑 비기거나 잡는다면... 괜히 애만쓴게 되네요 -_-
3-1, 2-0, 1-0, 2-0으로 호주가 2점차 이상으로 이겼던, 마지막말 저도 공감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