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이란 악기, 그리고 색소폰오케스트라에 대한 간략한 소개
보통 오케스트라라고 하면 TV나 영화에서 보는 규모가 아주 큰 오케스트라를 생각합니다.
- 보통 100명 이상. 무슨 무슨 심포니오케스트라, 필하모니오케스트라 라고 부르는게
이런 대편성의 오케스트라입니다. 교향악단 또는 관현악단 이라고도 하지요.
하지만 규모가 작더라도 여러 종류의 악기를 연주하면 오케스트라라고 합니다.
악기편성,규모 및 연주특성에 따라 챔버오케스트라 -실내악, 스트링오케스트라-현악,
윈드오케스트라-관악, 팝스오케스트라-대중음악, 빅밴드 등 으로 부릅니다.
윈드오케스트라 또는 관악 오케스트라는 관악기(금관,목관)만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입니다.
관악기도 그 종류가 다양하여 넓은 음역을 다룰 수 있고 음색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색소폰 소개:
색소폰은 19세기 벨기에의 악기수리공인 아돌프 삭스라는 분이 클라리넷을 개량하여 만든 악기입니다.
색소폰이란 말 자체가 삭스의 나팔 - 폰 이란 뜻입니다.
처음에는 클라리넷에 비해 소리도 크고 음역도 좋으니까 프랑스의 군악대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20세기에 들어서 군악대 뿐 아니라 여러 중소악단에서 많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대중적인 악기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경음악단, 관악합주단, 재즈악단 등에서 필수적인 악기가 되었습니다.
**) 사이방 카폐 지기님의 질문,
색소폰은 클래식 음악,혹은 오케스트라 협연에서 어째서 안 쓰이는 걸까?
그 이유는 악기 자체가 태생이 늦은 악기라서 그렇습니다.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졌지요.
과거의 17,8,9세기의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들은 색소폰이란 악기를 몰랐던 겁니다.
이것이 클래식 음악에서 색소폰이 잘 쓰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아마 베토벤이나 모짜르트 시대에 색소폰이 있었으면 오케스트라에도 쓰였을 겁니다.
현대의 작곡가들은 색소폰을 재평가해서 오케스트라 편성에 자주 쓰고 있으며
나아가 독주악기로 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색소폰은 금속으로 만들어 졌지만 구조상 목관악기입니다.
리드(reed ; 입술떨림판)를 떨어서 소리를 내지요.
플륫 도 금속으로 만들어 졌지만 목관악기로 분류 됩니다.
요즘에는 목관악기들도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로도 많이 만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과거에는 목재가 주재료였지만 현대에는 다양한 신소재들이 많이 발명되어서 소리가 개량될 수 있다면
어떤 재료로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색소폰 만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할 수 있을까요?
첫째는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색소폰은 구조상은 목관악기에 속하지만, 금속으로 만들어져서
목관과 금관악기의 소리 특성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종류에 따라 고음부터 저음까지 넓은 음역을 소화할 수 있으며,
음색도 다양하고, 음량도 풍부한 편입니다.
그리고 대중들이 접하기 쉬운 악기인 덕에 저변 인구가 많습니다.
그래서 악단의 구성이 좀 더 용이합니다.
이것이 색소폰으로 앙상블이나 오케스트라를 구성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색소폰 종류및 악기 소개:
아주 고음부터 저음까지 총 7종류가 있습니다만 주로 쓰이는 종류는 4가지입니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색소폰입니다.
그 외 고음 쪽으로는 소프라니노 색소폰이 있고, 저음 쪽으로는 베이스, 콘트라베이스 색소폰이 있으나
잘 쓰이지는 않습니다.
각 색소폰에 대하여 간단한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소프라노 색소폰 - 여성의 소프라노 음색과 비슷, 높고 부드러운 소리가 납니다.
클라리넷, 트럼펫, 플륫 등 파트 역할을 하고, 주로 고음 멜로디 담당
* 알토 색소폰 - 중음역을 담당, 소리가 부드럽고 포근하여 듣기에 편함
호른, 클라리넷, 플륫 파트 역할 - 멜로디 및 리듬 담당
* 테너 색소폰 - 중저음 남성의 목소리와 비슷. 듣기에 편하고 부담감이 없음.
트럼본, 유포늄 파트 역할 - 리듬 및 멜로디 담당
바리톤 색소폰 - 저음 담당. 낮은 음역의 소리가 매력적
튜바, 바순 등 역할, 저음 및 리듬 담당
악기마다 음역과 소리성향이 서로 다른 걸 들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은 전자색소폰이란 악기도 있습니다.
전자피아노처럼 전자적으로 초 고음부터 초 저음까지 한대로 다 커버할 수 있고
음색도 매우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외국에는 전문연주인도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가능성이 많은 악기 중 하나입니다.
덧붙이자면 색소폰은 19세기 에 만들어져 작곡가들이 다양하게 활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다른 악기에 비해 음정이 불안하고 음색을 대체할수 있는 다른 악기 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19세기 이후 카르멘 작곡가 "비제"의 경우 "아를르의 여인"이란곡에서
색소폰 솔로가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L'Arlesienne Suite No. 2 - Intermezzo
엘토 색소폰으로 연주 됩니다만 편성상 색소폰이 없을경우 호른 ,클라리넷.첼로 등으로 대신 연주 하기도 합니다
악기의 명칭은 영어 발음 이기에 섹스폰 삭스폰 삭소폰등 여러가지로 불리지만
어감의 특성때문에 동호인들 중심으로 색소폰으로 불리어지면서
한국에서는 현재 색소폰 이라는 명칭 으로 통칭 하고 있습니다.
Philharmonia Cassovia_06_비제 아를르의 여인 모음.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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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옳지롱 ㅡ小弟가 언젠가 42사랑방에 올렸지요 ㅡ"慶北의 건아들은 권력지향적이라 예능쪽으로는 거들떠보지도 않아서 예능감이 없다고요" ㅡ특히 음악쪽으로 나간 학우는 단 한명뿐입니다 ㅡㅡ이러하니 이제 라포사님이 슬슬 이 딱딱한 경북의 건아들을 말랑말랑하게 이끌어 주시기를 ㅡㅡㅡ참-거슈인의 '포기와 배스' 에서는 섹소폰이 나오지요?
('옳지롱'~~포기와 베스에서 색소폰이 나온다는거....ㅎㅎㅎㅎ^^)
좀더 탄아님의 이 댓글을 일찍 읽어 보았다면 직접 그 음악을 연주한 것을 올려보았을건데..
아녜스 언니가 대신 올려 드렸네요.쎈스쟁이 언니~~ㅎㅎ^^
항상 탄아님의 넓은 상식 범위에 고개 숙이며 감탄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색스폰을 배워도 늦지않을련지 ㅎㅎㅎㅎ
하실 수 있습니다..단연코!
추천!!^_^
몰랐는 사실을 많이 배웠습니다. 라스포사님이 이 카페에 올린 글이나 그림을 보고 문학과 그림에 일가견을 지닌 분으로 짐작하고 있었는데 오늘보니 색소폰도 다루시고 음악에도 재능이 뛰어난 다재다능한 것 같은데 그러면 피아노와 바이올린도 연주하십니까
아, 네..좋은 칭찬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가지고 놀고 있는 악기중에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풀륫, 그리고 몇가지 더 있습니다..
악기를 좋아하다 보니...^_^
은파님의 귀한 댓글 주심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