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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종합격발표는 진작에 났지만 그동안 좀 쉬다가 이제서야 합격후기를 올려봅니다.
제 합격후기가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어: 공단기 이선재 선생님, 유두선 선생님, 선재국어 어플 이용
우선 저는 초시때 공단기를 이용했기 때문에 국어강사는 1타인 이선재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이선재 선생님은 감정 기복도 심하지 않으시고 늘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셔서 맘에 들었습니다.
사실 국어같은 경우는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이 소홀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다른 과목은 괜찮게 봤지만
국어를 너무 못 봐서 결국엔 불합격을 받았습니다. 다음해 시험을 준비할때는 프패가 끝난 시점이었는데 그때 다른
공시생의 추천으로 유두선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유두선 선생님은 은퇴하셨지만 유튜브에서 무료 강의를 하고 계시고 네이버 밴드에서도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공시생 입장에서는 정말 좋았기에 망설임없이 유두선 선생님 커리를 따랐습니다.
유두선 선생님의 기본서도 사고 들으라는 인강도 다 듣고 하라는 대로 최대한 따라했습니다.
선생님 인강을 들었을때 그 전에는 완벽하게 이해가지 않아 무작정 외워버린 문법 내용들이 그제서야
이해가 가서 신기했습니다. 유두선 선생님은 약체 모의고사로 유명하신데 처음 참여했을땐 시간내에 다 풀지도 못하고
11개씩 틀려서 좌절했습니다. 그래도 모의고사 풀고 해설강의를 다 들으면서 점검했더니 시험보기 몇주전부터는
잘보면 2개 많이 틀리면 5개 정도 틀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험이 쉬웠다곤 하지만 그래도 그간 약체 모의고사로
훈련을 한 탓에 95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엔 국어 때문에 떨어졌는데 올핸 국어 덕에 붙어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국어는 절대 소홀히 해선 안되는 과목이란 걸 말씀드리고 싶고 약체 모의고사 어렵더라도
끝까지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문법: 국어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다 까먹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출이나 약체모의고사를 풀때 틀린 문법
부분을 다시 기본서로 돌아가 점검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왔을 때 문법 부분은 총 2회독 하고 들어갔습니다.
표준어나 어휘부분은 선재국어 어플을 이용해서 자투리 시간에 매일매일 꾸준히 회독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2음절 한자나 한자성어도 공부했어서 선재어플로 같이 계속 회독했습니다.
(선재어플 회독은 다른 공시생과 스터디를 만들어서 같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해&문학: 요즘 독해같은 경우에는 지문이 점점 길어지는 추세인데 강약조절을 하면서 글의 핵심어만 잘 끌고
내려가면 전체 지문을 꼼꼼하게 다 읽지 않아도 풀 수 있습니다. 이런 연습은 유두선 선생님 강의를 듣고
훈련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문학은 사실 어떤 문학이 나오든 전체적인 감상을 묻는 추세인데 이때 주로 나오는 문학 용어들을
(예를 들어 은유법, 설의법, 선경후정 등)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해나 문학은 감을 유지하기 위해 2지문씩 매일 매일 연습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이동기 선생님, 한덕현 선생님
영어 단어장: 보카 바이블 4.0, 이동기 영단어 3000
사실 영어는 그렇게 노베이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문법 올인원 강의만 듣고 독해는 인강 듣지 않고 혼자 풀었습니다.
공무원 영어시험에서는 사실 문법 포인트를 알고 있느냐와 단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법 올인원 강의만 듣고 바로 영어 기출을 들어가 혼자 풀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기출문제집 푼 것을
더 보거나 하진 않고 이동기 선생님의 문법 100 포인트와 700제를 풀었습니다. 그 후 하프로 감 유지하다가 도저히
실력이 느는 기분이 들지 않아서 재시때는 한덕현 선생님의 반반 모의고사와 아침 똑똑으로 바꿨습니다.
라이브로 들으면 질 좋은 강의와 문제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서 공시생 입장에선 정말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반반 모의고사와 아침 똑똑 덕분에 감 독해에서 벗어나고 영어 점수도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영어단어는 초반에 이동기 영단어 3000으로 외웠는데 10회독을 해도 영어문제를 풀때 모르는 단어들이
계속 나오고 3000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보카 바이블 4.0으로 바꿨습니다. 40일로 구성되어 있고 원데이에
단어 25개 밖에 되지 않아 외우는데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초반 2~3회독때는 4일씩 해당 단어만 외웠고
그 후 속도가 빨라졌을땐 밑에 딸려있는 동의어나 반의어까지 다 외워나갔습니다. 그리고 5회독땐 B권도 같이
외웠습니다. 흔히들 보카 바이블은 7급 준비하는 사람들이 외우는 단어장이고 9급 준비생이 보기에는
너무 과하다고들 하지만 이제 7급에서 영어 과목도 사라지고 영어를 잘 봐야 붙는 시험이라 생각해서 전혀
과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보카 바이블 안에 있는 단어를 모두 다 완벽하게 외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시험장에서 영어를 풀때 최대한 방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팁 아닌 팁을 드리자면 시험 당일에 하프 모의고사나 아님 다른 선생님의 모의고사 중 가장
독해가 잘 되었던 것 한 회분을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들고 간 것을 시험 보기 전 시간에 빠르게 보면
(특히 독해 부분!) 확실히 머리가 깨어 본 시험 영어 지문을 해석할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 신영식 선생님, 고종훈 선생님
신영식 선생님의 올인원 강의를 듣고 기출은 역시나 혼자 풀었습니다. 한국사 뿐만이 아니라 모든 과목을
기출 풀때 짝수번호 홀수번호 문제로 나누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 같은 경우에는 기출을 3번 풀었는데
한번 풀땐 모든 보기 지문을 오엑스하고 모르는 지문이나 사료에 볼펜으로 체크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풀때는 역시나 모든 보기 지문을 오엑스 한 다음에 맞는 지문으로 바꾸는 연습까지 했습니다.
(두번째 풀때는 책에 직접 틀린 부분을 검정볼펜으로 고쳐서 답을 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풀때는 사실 풀었다기보단 맞는 문제까지 빠르게 눈으로 훑었습니다.
기출 풀면서 해당 범위 부분 필기노트도 보면서 같이 회독했습니다. 한국사도 안하면 금방 휘발되기 때문에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봐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종훈 선생님꺼는 모의고사만 풀어봤습니다. 워낙 유명하시고 본인 실력 점검하기 좋았습니다.
행정법: 전효진 선생님, 박준철 선생님(써니)
초시땐 전효진 선생님의 올인원을 듣고 기출도 전효진 선생님꺼를 샀습니다. 전 기출을 인강 없이 독학으로
풀려고 했는데 전효진 선생님 기출은 해설이 너무 불친절해서 재시땐 결국 써니 행정법 기출로 갈아탔습니다.
써니 기출은 독학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해설이 자세하고 관련 판례도 밑에 나와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문제마다 관련 유사 기출지문을 오엑스로 달아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행정법 같은 경우에는
이론 이해도 중요하지만 자주 나오는 기출 지문이 있기에 기출 지문을 눈에 많이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행정법도 기출 짝수 홀수로 나누어서 풀고 3번 정도 모든 지문 오엑스하면서 풀었습니다. 이때도 모르는
보기지문은 옆에 따로 볼펜으로 체크하고 마지막 회독땐 그 보기지문만 더 강조하면서 봤습니다.
그리고 행정법 같은 경우에 써니 SOS 요약집을 샀는데 개인적으로 재시생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빠르게 다시 이론
내용 상기시키기도 좋고 같이 딸려오는 옳은 지문 워크북이 저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법은 따로 모의고사는 풀지 않았습니다.
행정학: 김중규 선생님
다른 과목에 비해 행정학을 정말 어려워하고 점수도 안나와서 올인원 강의를 2번이나 들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모르는 것 같다고 올인원 강의를 2번이나 듣는 것을 저는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차라리 빨리 기출로 들어가서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고 어떤 내용이 더 중점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행정학만 기출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실 이마저도 초시땐 기출 혼자 푼다고 풀다가 점수는 계속 안나와서
재시때 기출강의를 들었습니다. (김중규 선생님의 기출강의 진짜 추천드립니다. 행정학 여기서 좀 보는 눈이 생겼어요)
김중규 선생님의 행정학 기출강의 정말 추천드립니다. 이론도 좀 곁들어 설명해주시지만 행정학 보기 지문이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설명해주시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출 강의 듣고 푸는 것 한번과 나중에 다시 한번
더 회독해서 총 3번 봤습니다. 그리고 김중규 선생님의 기필고(필기노트)와 여기서 다 나온다 행정학도 추천드립니다.
평소엔 기필고로 회독하다가 시험이 다가왔을땐 여기서 다 나온다 행정학으로 봤습니다. (시험 일주일 전부터)
여기서 다 나온다는 진짜 시험에 나올 법한 가장 중요한 내용들로만 구성된 요약본인데 A3크기라 들고 다니기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정말 기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시험 보기전에
국어와 영어 제외하고 세 과목을 기출 전범위 훑고 들어간 것이 합격한 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한달 전부터 못해도 홀수 번호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훑고 들어가려고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시험보기 2주전부터 기본서에 있는 문법 부분을 각 2회독 했습니다.
평소에도 꾸준히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시험 보기 직전까지 누가 가장 많은 범위를 보고 들어가느냐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제 후기가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