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 게시판에 올렸는데 여기에도 올립니다.
게시판 성격상 워리어스에 관한 커멘트는 뺏어용
* 올해 NCAA는 뚜렷한 강팀이 없기도 하고 탈렌트레벨이 고만고만한 편이라
10번픽이든 35번픽이든 그닥 큰 차이는 없을걸로 봅니다.
각 포지션당 몇명씩 제가 맘에 드는 대학 스타들을 거론해 보겠습니다.
유러피언 알박기 용은 제가 잘 모르니 패스.
지금 거론할 선수들은 30번픽 내외에 뽑을만한 5분에서 15분정도 뛰었을때 생산성을 기대할수 있을 선수들입니다.
PG Tyler Ulis 타일러 율리스 Kentucky Sophomore 5-9 160
키만 심하게 작다뿐이지 그 외 모든것에 있어서 흠잡을게 없는 켄터키의 리더입니다.
사이즈의 문제는 평생 꼬리표처럼 붙겠지만, 그 꼬리표를 달면서도 차례대로 도장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키가 작다는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면서 사이즈는 자신의 단점이 아닌양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난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소위 말하는 스위스산 아미 나이프, jack of all trades 백업 포인트가드로써
안정감 있으면서 게임의 흐름을 바꿀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PG Anthony "Cat" Barber 앤써니 "캣" 바버 NC State Junior 6-2 185
득점력과 스피드를 갖춘 가드입니다. 그외엔 더이상 할말이 없는데 이 2가지 툴이 무시무시할정도로
스피드에 기반한 돌파력과 좋은 레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올해 ACC에 워낙 강팀이 많이 있는 터라
3월 토너먼트에 참가하긴 힘들겠지만, 드래프트 캠프와 컴바인을 통해서 주가를 높힐 확률이 있어보입니다
SG Allonzo Trier 알론조 트리어 Arizona Freshman 6-4 200
애리조나출신 듀얼가드입니다.
레트로한 머리스타일에 얼굴이 크고 입체적인 눈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광대가 좀 튀어나와
파충류과의 인상을 줍니다. R&B가수인 Miguel이랑 닮았다고 생각하구요. 나훈아 느낌도 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디컨트롤입니다. 훌륭한 피니셔이기도 합니다.
투가드로써 나쁘지 않은 신체조건에,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아이솔레이션에 있어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구요. 슛도 깔끔한편.
현재까지 애리조나에서 조심스럽게 키워지고 있고
딱히 단점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팀으로부터 부여받은 롤을 조용히 잘 수행하고 있는
대중적으로 알려져있지 않은 저평가된 유망주라고 생각합니다.
스킬적인 측면에서 듀크의 그레이슨 알렌이랑 비슷한 면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빠른 96년생으로 1학년임에도 불구 벌써 만 20살이 된 나이겠네요.
율리스가 사이즈적인 문제로 reach픽이라면
트리어는 비슷한 타입의 듀얼가드가 많아 순번에서 밀린 value픽이라고 보기 때문에
30번대에 떨어진다면 무조건 잡아야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SG Damion Lee 대미언 리 Louisville 6-6 210
드렉슬 대학에 있다가 토너먼트에 뛰고 싶어 슈퍼시니어 자격으로 루이빌로 전학왔으나,
이 과정뿐만 아니라 루이빌이 과거에 불법적으로 리쿠르팅 해온 사실이 들어나
루이빌이 스스로 자체 징계를 내리며 -_-
3월의 광란에 뛰고 싶었던 데미언 리의 꿈을 산산조각 내버린 일이 이슈가 된적이 있습니다.
선수 본인은 큰 무대에 뛰고 싶어 온건데 많이 억울하겠죠.
보는 입장에선 이런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스토리를 아주 좋아합니다.
토너먼트를 뛰지 못한 한을 솔리드한 NBA 커리어로 가꾸어 나가길.
대미언의 장점은 슛입니다.
SF Jaron Blossomgame 재런 블로솜게임 Clemson 6-7 220
재런 블로솜게임은 특이한 이름과 더불어 올초 랭킹팀인 루이빌, 듀크, 마이애미를 연거푸 잡아내며
풋볼과 달리 농구에서 죽을 쑤는 클렘슨을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게 만드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선수인데요.
3번으로써 훌륭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스스로를 언더독이라고 생각해 헤이터들의 의심을 실력으로 찍어내겠다는 아싸캐릭터를 지니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름따라간다고 대학 마지막해에 드디어 자신의 게임을 꽃피웠으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구요.
블로솜게임과 더불어 베일러의 터린 프린스, 텍사스 A&M의 대뉴얼 하우스 같은 비슷한 유형의 3번 포워드 유망주들이 있습니다.
SF/ PF Ben Bentil 벤 벤틸 Providence 6-9 235
크리스 던의 단짝입니다. 아프리카에서 건너와 15살에 농구를 시작한 선수인데 올해 들어 기량이 급상승한 케이스.
아직 16 막드래프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름인데 곧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트위너입니다. 프로필에 나와있는 6-9이면 좋겠으나
15년 대학농구 짬빱의 제 눈대중은 신발신고 6-8.5 정도라고 보고있구요.
이 선수의 장점이자 단점은 페이스업 공격시 신체조건에 비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농구구력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보여주는 동작이나 슈팅 레인지를 볼때 타고난 센스가 눈에 띄고
바디 사이즈가 탈 NCAA급이기에 워크아웃을 통해 로터리를 노려볼수도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워싱턴 시절의 앤투완 제이미슨이 생각나는데,
대학때 애매한 퍼리미터 트위너들이 프로에 와서 망한 예를 생각해보면
좀 더 높은 확률의 확실한 공격 스킬은 분명 필요합니다.
SF/ PF Jared Uthoff 제러드 유토프 Iowa 6-9 220
올해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 있다면 단연코 빅10컨퍼런스의 아이오와입니다.
그 아이오와를 이끄는 에이스이자 전국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혹은 거론이 안되는 선수가 제러드 유토프입니다.
일단 이 선수에게 2번 놀라게 되는데
첫번째는 농구 더럽게 못할거 같이 생긴 비주얼이요
두번째는 비주얼 대비 아주 깔끔하다 못해 아름다운 스탯라인입니다.
(현재 평균 18.8득점 6.7리바운드 3.0블락 3점 2.0개 46 FG% 42 3P%)
북방계 백인빅맨답게 탄탄한 기본기에 부드럽고 다양한 페이스업 동작들과 깔끔한 슛터치가 장점이구요.
(학다리 사기더웨이도 유토프의 스킬중 하나!! -_-)
수비도 평균이상 특히 블락 수치가 굉장히 높은 편인데 블락 대부분이 퍼리미터 수비에서 나오는걸 보면
스트레치 4뿐만 아니라 쓰임새 많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키울수 있습니다.
PF Ryan Anderson 라이언 앤더슨 Arizona 6-9 230
전형적인 대학용 파워포워드입니다.
애리조나의 에이스이자 인사이드/아웃사이드 게임 전부 평균이상이며
운동능력보단 기교와 스킬로 먹고사는
페인트존에서 잘 비비기도 하면서 15푸터를 쏠수있는 클래시컬한 빅맨입니다.
PF Chris Boucher 크리스 부셰이 Oregon 6-10 200
에너지가 넘치는 전형적인 블라커인데 3점까지 되는 현대 농구에 필요한 스킬셋만 갖추고 있는 빅맨입니다.
올해 잘나가는 오레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고 있는 선수이며,
특히 올해 팩12에선 수준급 빅맨들을 상대로
(버클리의 아이반 랍, 유타의 야콥 퍼들, 애리조나의 캐일럽 타쥬스키&라이언 앤더슨 등)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갸냘픈 200파운드의 몸을 지니고 있는데 30파운드를 불렸을때 모습이 더 기대되는 그런 빅맨입니다.
C Chinanu Onuaku 치나누 오누아쿠 Louisville 6-10 230
흡족한 사이즈에 기반한 수비시 인사이드에서 중량감을 더 해줄수 있으나
공격시 풋백말고는 갈길이 먼 전형적인 백업 빅맨인데
제가 이 선수에게 높이 사는 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언더핸드 자유투를 올씨즌 들어서 써먹는다는 점.
작년에 비해 10%정도밖에 (?) 높아지진 않았지만, 자신의 단점을 파악해
모양 빠지는 언더핸드 자유투를 받아들이며 팀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는 캐릭터를 아주 높이 사고 있습니다
첫댓글 율리스는 위 언급처럼 스페셜한 부분은 없는데 게임 모토나 에너지 레벨은 경기 내내 가져가는게 최대 장점입니다.
우리나라 표현으로 "깡다구"하나는 리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