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 조미하
청년도 아닌 것이
노년도 아닌 것이
가운데 걸쳐있어 애매한 자리
열심히 살아왔다 생각해도
허무가 밀려오고
알 수 없는 외로움에 방황하는 나이
가족위해 살아 온 삶
품안의 자식은 떠나고
빈자리만 크게 느껴지는 나이
친구 만나
술 한잔에 속 마음 털어놔도
뭔지 모를 답답함이 엄습하는 나이
새로 시작하기도
휴식을 취하기도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운 나이
하지만
포기하고 살기에는 너무 아까운 나이
제2의 삶을 살아도 충분한 나이
못다한 꿈을 이루기에 적당한 나이
온전히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나이
첫댓글 글 감사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참 그렇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