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화~西方山(611.7m)~서래봉(702m)~安垂山(554.6m)~양화 산행기
•일시: '09년 8월 23일
•날씨: 맑음, 32℃
•출발: 오전 11시 50분 경 완주군 고산면 ‘봉동초교 양화분교장’ 입구
오늘은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 소재한 서방산·서래봉·안수산을 올라보기로 하였다. 서방산과 안수산은 예전에 올라본 적이 있으나, 오늘 코스는 이들을 대략 능선으로 연결해보는 것이다. 오전 일을 마치고 연산, 양촌, 운주를 거쳐 고산면 봉동초교 양화분교장 입구에는 11시 50분 경 도착하였다.
(11:50) 남남동쪽으로 나아가 ‘火亭池(양화저수지)’를 지나고 ‘임풍마을경노회관’에 이어 버스종점인 ‘고산산촌유학센터’를 지났다. ‘林豊분재원’을 지나 다리를 건너니 비포장길이 이어지고. 두어 채의 가옥을 지나니 풀섶 길이 이어진다. 골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산판길을 따라가니 길이 북서쪽으로 휘면서 그 흔적이 사라지는데, 왼편으로 옛길 흔적이 보이길래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사면을 돌아 옛길 흔적에 닿았고 서쪽으로 오르니 이내 ‘뒷재’이다.
(12:39) 능선에는 두어 개 표지기와 함께 비교적 뚜렷한 길이 나 있다. 왼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오른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였고, 왼편으로도 갈림길이 보였다. 조금 뒤 좌우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이면서 본격적인 오르막인데, 한여름 땡볕에 오르려니 무척 힘이 든다. 언덕에서 동쪽으로 나아가 다음 언덕을 내려서니 용도 모를 녹슨 鐵柱 두 개가 눈에 있는데, 조금 뒤 또 녹슨 鐵柱 두 개가 있다.
(13:09) 봉우리(황기봉)에 올라서니 시야가 다소 트여 서방산, 종남산과 전주시 일원이 바라보였다. 6분쯤 뒤 ‘德聖漢陽趙公季誠之墓’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다. 동북쪽으로 나아가 언덕(깃대봉: ×358m)에 이르니 직진 길은 흐릿한데, 오른쪽(동남쪽)으로 내려섰다. 동아줄이 걸린 험하지 않은 바윗길을 거쳐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인다.
(13:36) 언덕을 지나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표지기가 걸린 내리막길이 보였고, 잠시 뒤 오른편으로 사면 갈림길이 보였다. 캐른이 있는 봉우리에 이르니 정상이 지척으로 바라보이는데, 이내 오른편에서 갈림길이 합류한다.
(14:07) 너른 헬기장과 ‘서방산 611.7m, ↑종남산 2.1km, ↓봉서사 1.0km, ←도치 1.6km’ 스텐리스 이정표와 ‘전주 ?? 1982 재설’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 올라서니 시야가 트여 계룡산, 안수산, 대둔산, 서리봉, 운장산, 원등산, 만덕산, 고덕산, 그리고 가스가 낀 전주시 일원이 바라보였다. 동쪽의 너른 길을 버리고 북쪽으로 잡목 사이를 내려서니 비교적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잠시 뒤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였으나 표지기가 다수 걸린 북동쪽 급한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한참 뒤 이른 잡석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내려서니 길은 북쪽으로 잠깐 휘었다가 다시 동쪽으로 이어진다.
(14:41) 안부 사거리('오도치')에 내려섰는데, 시간적 여유도 있으므로 오른쪽 골짜기로 내려섰다가 서래봉을 올라보기로 하였다. 가장 많은 표지기가 걸린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길은 골짜기 오른편 사면으로 이어지다 1분 뒤 임도 끝에 닿는다. 풀밭을 이룬 임도를 따라가니 한참 뒤 오른편 계류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보였는데, 遊山客인 듯한 사람 소리가 들려온다.
(15:15) 임도가 크게 휘는 데서 왼쪽 골짜기에 들어서니 이내 큰 사방댐이 있고 이를 왼편으로 나아가니 산판 자취가 이어지는 듯하였으나 잡목 덤불에 그 흔적을 감추었다. 오른편 계류로 붙어 바위를 디디면서 동북쪽으로 오르니 그런대로 오를 만하였다.
(15:44) 마지막 합수점에서 왼편(북쪽)으로 오르니 물은 거의 사라졌고, 골짜기 상단의 돌을 디디면서 급경사를 올라서 지능선에 이르니 흐릿한 족적이 보였다. 오른쪽(북동쪽)으로 오르니 경사가 가파른데, 봉우리(×630m)에 올라서니 뚜렷한 길 흔적이 나 있고, 왼쪽(북쪽)으로 내려서서 안부에 이르니 왼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으나 아마도 흔적이 덤불에 묻혔을 것이다.
(16:20) T자 형 갈림길을 이룬 언덕(서래봉: ×702m)에 올라서니 나무 때문에 시야도 막히고 아무런 표식도 없다. 조금 쉬다가 8분쯤 뒤 서쪽으로 내려섰고, 언덕(×705m)을 지나 1분쯤 내려서니 안수산 갈림길이다. 표지기가 몇 개 걸린 오른쪽(북쪽)으로 나아가니 ‘→안수사·휴양림’ 표식도 보였다. 가파른 내리막을 거쳐 큰 구배가 없는 능선길을 따르니 ‘POST 전북 ACT’ 표식 외 표지기도 수시로 보인다.
(17:36) 정상에 이르니 귀퉁이가 깨진 ‘전주 ?? 1984 재설’ 삼각점과 ‘POST 전북 ACT’ 표식이 있고 시야가 다소 트여 서방산, 봉동읍 일원, 계룡산, 대둔산, 운암산, 등이 바라보였다. 정상은 갈림길인데, 왼쪽으로 내려서니 가는 동아줄이 걸려 있고, 암릉을 지나 5분쯤 뒤 왼쪽 아래로 표지기와 함께 슬랩 바윗길이 보였으나 일단 직진하였다. 2분쯤 뒤 다음 암릉 직전에서 생각을 바꾸어 왼편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安垂庵’으로 가기 위하여 되돌아섰다. 다시 이른 갈림길에 닿아서 서남쪽으로 동아줄이 걸린 긴 슬랩 바윗길을 내려서니 길은 북서쪽 사면으로 이어지고 헬기장에 이어 절에 닿았다. 大雄殿 앞에는 큰 느티나무 고목과 삭도시설이 있는데, 서쪽으로 시야가 트여 봉동읍 일원, 옥녀봉, 미륵산, 등이 바라보였다.
(18:02) 북쪽으로 내려서니 지그재그 길과 나무계단 길을 거쳐 서북쪽 지릉으로 길이 이어졌다. 10분쯤 뒤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이더니 이내 남쪽으로 가파른 내리막이고 소골의 T자 형 갈림길에 이르니 ‘←저절로 가는 길’ 표식이 있다. 오른쪽(서북쪽)으로 내려서서 ‘↓안수암 가는 길’과 ‘영풍 ↓등산로’ 표시판에 이어 삭도 하단이 있는 주차장에 내려섰다. 대략 북북서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청동’마을을 지났고, ‘↓안수사 500m’ 표시판이 있는 T자 형 갈림길에 이르렀다.
(18:30) 왼쪽(남남서쪽) 시멘트 농로를 따라 4분쯤 뒤 ‘烈女閣’에 이르니 왼편에서 지름길이 합류한다. ‘화전경노당’에 닿아 마을 노인분에게 ‘양야리’로 가는 길을 여쭈니 길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으니 마을 왼편으로 가라고 하신다. 북서쪽으로 나아가 T자 형 갈림길에 닿았고, 왼쪽으로 나아가 ‘화전교’를 건너 1차선 시멘트 도로에 이르렀다. 남쪽으로 나아가다가 보다 짧은 길을 가보려고 갈림길에서 포장길을 버리고 비포장길로 들어섰다.
(18:56) ‘↑오덕사’ 표석이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서 역한 냄새가 풍기는 축사를 지나니 임도가 이어졌고, 고갯길은 그늘이 져 더위를 식혀주었다. 고갯마루에 이르니 좌우 사면은 크게 절개되어 절벽을 이루었다. 낚시터를 지나 대략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따르니 ‘신풍마을회관’에 닿고 서남쪽으로 나아가다가 길이 먼 것 같아 남쪽 논두렁으로 들어섰다. 밭을 가로질러 양화분교를 지나 주차한 데 이르니 시각은 7시 22분을 가리킨다.
첫댓글 그날 날씨가 많이 무덥던데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그날 금남정맥(피암목재-백령고개)하느라 가까운 곳에서 산행을 하였습니다. 변함없는 걸음 부럽습니다.
오랜만입니다. 호남정맥은 마무리하신 모양이지요? 아직 한낮에는 불볕더위라 쉽지 않은 길인데 무사히 종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