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차 전국사회복지대학생정예화캠프가 일년 전 일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찾고 다시 읽어보니 그 날의 떨림과 감동이 다시 전해집니다.
이른 아침에 급하게 개회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오전에는 전주대 대강당 무대 세팅을 마무리 했고, 마침내 오후가 되자 지역별로 캠프 신청자가 몰려들었고 포럼별로 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무대에서는 복지 예술단의 노래와 율동을 시작되었구요...
저의 한 손에는 개회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고, 그리고 몇 시간 전부터 개회사를 외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몇몇의 단어만 생각났고 문장의 앞 뒤 순서는 전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개회식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휴게실에 앉아 눈을 감았습니다.
캠프 준비과정을 마음속으로 하나하나 떠 올려 보면서 느낌을 다시 담았고, 준비팀 한 사람 한 사람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글을 외운다는 생각보다는 캠프 준비기간의 추억을 정리하고 다듬어 보니 한 문장 한 문장씩 생각이 났습니다.
김상진 간사장님...
2주간의 단기 복지순례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캠프 준비팀을 사랑으로 이끌어 주었고, 백두대간 산행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학창시절에 멋진 추억을 담아 주었습니다.
캠프 준비기간 동안 조용하면서 무게감 있는 리더쉽과 낮은 자세와 섬기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캠프 준비팀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무엇인가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이루고 만들어 놓은 것, 그리고 10차 캠프 준비팀이 배움의 감동과 즐거움으로 준비한 자료와 내용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연결하고 이어 본다면 훌륭한 자료집과 감동있는 캠프가 되리라 믿습니다.
저는 짧게나마 캠프 준비팀과 함께 복지순례를 다녀왔고, 백두대간에 잠시 참여했습니다. 그들의 땀과 열정을 직접 눈으로 보았고, 가장 앞 선 자리에서 끊임없는 질문으로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즐기고 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차 정예화 캠프가 성공적으로 끝이 날 것을 믿고, 캠프 준비팀이 캠프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누리게 될 모습을 믿고, 무엇보다 이들을 이끌어 주실 간사장님을 믿습니다.
제 9차전국사회복지대학생정예화캠프개회식
시간 : 2004년 2월 9일 오후 2시
장소 :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3층 대강당
인원 : 사회복지 전공대학생 500명
사회 - 서명수(전주대학교 사회복지전공 학회장)
1. 축사 : 이남식 총장님 - 전주대학교
2. 격력사 : 윤수경 사무총장님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3. 격려사 : 김성이 교수님 -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장
4. 개회사 : 박진영 - 제9차 정예화캠프 실행위원장
(참고: 9차 캠프 개회식 글)
캠프가 열리는 전주에는 올해 유난히 많은 눈이 내렸습니? 하얀 눈이 내리는 길에 가만히 발자국을 새겨 흔적을 남겨보는 동안, 소복소복 쌓여 가는 눈을 보면서 마음 속에는 캠프의 감동과 기대, 설레임으로 쌓여만 갑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추억을 담기에는 너무 아쉽고 소중한 시간이기에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오늘까지 계속됩니다.
제 9차 정예화 캠프는 나의 꿈과 인생에서 비전을 찾고 도전․개척하며 나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입니다. 포럼별로 전국에 있는 사회복지 관련 기관과 단체를 방문하면서 선배님들의 경험과 지혜, 가치, 실무 사례를 배우며 나에게 적용해 보고 그 대안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벤처 사회복지사, 개척자, 도전하고 헌신하는 선배 사회사업가 선생님들을 만나 뵐 수 있으며, 자신의 비전을 세우고 오랫동안 준비하고 노력해 온 동료들 또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 모여 복지인의 구호와 노래를 부르고, 서로의 C-File을 보며 지지와 격려의 C-sheet 건네주면서 평생의 값진 보물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9차 정예화 캠프는 우리와 같은 사회복지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해서 만들어 가는 캠프입니다. 포럼별로 자료를 수집해서, 동료들에게 발표를 하고, 손 떼를 묻혀가며 부스와 전시관을 만들어 홍보합니다. 광활 팀, 오지 답사, 농촌사회사업처럼 새로운 현장을 찾아 개척하고 도전하는 것은 우리들의 땀과 눈물입니다. 그리고 캠프에 참여하는 여러분들은 복지인의 길을 가는데 자기 성장에 노력과 시간 투자를 아끼지 않고, 고도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데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자랑스러운 동료들입니다.
9차 정예화 캠프의 준비과정은 설레 임과 기다림 그리고 아름다운 만남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준비 팀의 아침을 위해 손수 도시락을 건네주는 모습, 몇 분간의 만남을 위해 몇 시간을 기다려 지지와 격려를 전해주는 동료, 자기 방과 음식을 내어주고, 떠나는 아침 길에 김밥 도시락을 챙겨주는 친구들...... 당신의 집에 초대해서 직접 커피를 끓여 주시며 경험담과 삶의 지혜를 말씀해 주셨던 선생님, 장시간 준비 팀에게 가르침을 주시고 저녁까지 사 주시는 선생님, 세상에서 세상사람들에게 배운 복지를 전해주시며 차비까지 챙겨주시는 선생님..... 복지인의 길이 결코 외롭지 않으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아직 살아있다.” 우리 캠프 전단지를 보고 선배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젊은이들의 도전이 있고, 그 도전이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을 위한 땀과 눈물이며 그리고 계속되는 도전이라면 대한민국의 희망은 아직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사회복지를 꿈꾸는 전국의 대학생 여러분!!
꿈이 있는 자는 희망이 있다고 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꾸는 꿈은 이루어 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2004년 겨울을 생각하면 가슴 시린 추억을 떠올릴 수 있고, 복지인의 길과 인생에서 자극과 도전이 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봅시다. 지금 즐기고 누리고 성장하는 시간은 나의 비전을 찾고 마이웨이를 찾아가는 시작이요 과정입니다. 도전합시다.!!
제 9차 전국사회복지대학생정예화캠프 실행위원회 위원장 경북대 ‘98 박진영
첫댓글 잘읽었습니다~~10차 캠프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진영이형~ 글을 읽어보니 전주에서 있었던 추억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참 토요일마다 작은 파티도생각납니다.^^ 진영이형 감사합니다.~^
휴게실 뒤에서 조용히 개회사 글을 연습하는 형을 보았지요. 만날 때마다 언제나 친동생처럼 맛있는 밥과 정신적 지지를 주시는 형 고마워요. ^^
진영아~ 고맙다. 9차캠프 준비위원장으로 진영이가 보여준 리더십과 헌신성에 대해 지금도 나는 감동한다. 준비과정 자체가 감동이었고 배움이었고 큰 즐거움이었지. 캠프는 그것을 풀어내어 공유하는 자리였고...이번 캠프는 온전히 김간사와 본부팀이 만들었으니 그들의 감동이 더하리라 믿는다
멋지게 치뤄낼 10차 캠프를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10차 캠프 멋지게 치루겠습니다...항상 박진영 고문님의 응원에 더욱 힘이 생깁니다..아자 화이팅 입니다..
언제, 어느 자리에서도 빛이 나는 진영오빠, 아니 멋진 우리 고문님~!
10차캠프... 열심히 준비해서 멋지게 치루겠습니다~^_^
10차캠프를 위해서 화이팅합니다.. 고문님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전진합니다.. ^^
제 손으로 만드는 10차캠프...누구보다 진한 감동이 있겠죠...기대됩니다..
당당하게 그리고 즐겁게 만들어보겠습니다. 진영이형의 리더쉽,..조금이나마 닮길 원합니다.
진영선배 참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영이의 조용한 움직임에 그리고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진영이를 알게된 것이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10차캠프도 이렇게 소리보다는 행동이 함께하는 누리고 즐기는 캠프가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기대만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