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사건과 관계는 없지만, 1983년 소련의 칼기 격추사건에 대해 한 마디 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김현희로 알려진 여자는 진짜 김현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누구든 깐에, 진짜는 아닙니다. 그 문제에 대해선 그것만 말해 두지요.)
1983년 칼기 사건은, 레이건의 도박이었습니다.
소련의 방공망이 얼마나 잘 돌아가고 있는가를 시험하기 위하여, 대한항공을 기니아픽으로 삼았지요.
그리고 그 결과는, 미국측으로 볼 때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칼기는 캄챠카 반도를 상당히 깊이 들어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즉 소련의 방공망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지요.
그리고, 격추시킬 때도, 지대공 미슬을 쓴 게 아니라, 직접 전투기가 떠서 격추시켰습니다. 즉 소련군의 지대공 미슬이, 실제로 위험시에 쓰기에는 그리 믿을 만한 게 못 된다는 것을 보여 주었지요.
천병인 기장은 전두환 대통령 일행을 아웅산으로 데려갈 특별기의 조종사로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즉 베테랑이었다는 이야기지요.
(아웅산 이야기는 나중에, 아주 나중에 할 생각입니다. 한국 국운이 기울기 시작한 건 아웅산에서부터였습니다. 그 때 잃어버린 인재들만 있었어도, 그분이 청와대에 들어가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칼기 격추 사건으로, 미국은 어떻게 소련을 요리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게 되었지요.
269명의 희생으로,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소련의 멸망이 가까와졌으니, 가치 없는 죽음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최소한 국위를 어마어마하게 실추시킨 김선일 따위의 비겁한 조센징의 죽음보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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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칼기 사건과 소련붕괴...
P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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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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