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3일 (토요일)
◈ 산행경로
한탄강역(14:15)
국사봉(15:05)
161봉(15:40)
임도(16:09)
37번도로(16:14)
골프장(16:35)
옥녀봉(16:51)
주능선(17:29)
409.1봉(17:36)
안부(18:31)
무심정사
안말(19:08)
동두천중앙역
◈ 도상거리
10km
◈ 산행시간
4시간 53분
◈ 함께 하신 분
디디시
◈ 후기
소요산역 앞에서 전곡 가는 53번 버스를 타고 한탄강 유원지 입구에서 내려 조금 늦게 도착한 디디시님과 함께 강변에서 야영하는 사람들을 보며 봉덕사와 구석기 공원 공사장을 지나서 어제의 비로 격류가 흘러내리는 한탄강을 잠수교로 건넌다.
길이 없다고 만류하는 여주인에게 양해를 구하며 양귀비가 예쁘게 피어있는 전원주택을 지나서 농가 뒤의 무덤으로 들어가 참호들이 어지럽게 파여있는 사면을 치고 둥그런 공터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산이름 유래 안내문이 서 있는 국사봉(136m)으로 올라간다.
옷과 배낭에 붙은 송충이들을 떼어내고 미세먼지 속에서도 펼쳐지는 전곡 주변의 조망을 구경하며 의자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는 얼마 전에 진행했던 산으로님의 표지기를 보며 임도로 떨어져 밑에 차를 세우고 명랑하게 웃으며 올라오는 젊은이들을 지나친다.
나무들이 나란히 심어져 있는 임도를 따라가다 방향을 잡아 37번 도로가 넘어가는 고개로 떨어져서 흐릿한 족적을 살피며 지금은 폐장했는지 인적이 끊어진 골프장으로 올라가 뒹구는 골프공들을 애처롭게 보며 데크 전망대에서 주위를 둘러보고 숨을 고른다.
뚜렷해진 산길 따라 잡목 공터에 벙커 굴뚝이 놓여있는 옥녀봉(x280m)으로 올라가 20년 전을 떠올리며 쉬다가 낡은 임도로 내려가니 감악산으로 이어지는 감악지맥과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너른 공터에 기품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전위 봉을 지나서 한탄교로 이어지는 감악지맥 주 능선으로 붙어 낡은 삼각점(포천302)이 놓여있는 409.1봉을 넘어 디디시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임도를 걸어가다 승전교로 내려기는 등로를 지나친다.
벤치에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능선으로 붙어 반질반질한 길을 따라가다 담바위 갈림봉을 지나 437봉을 넘고 마차산 3.2km 안내판이 서 있는 안부에서 꺾어 예상외로 순한 능선 길을 타고 무심정사로 내려가 남은 막걸리를 다 마시고 개천 변에 요염하게 피어있는 해당화를 보며 봉동마을에서 토요일 자투리 산행을 끝낸다.
▲ 이팝나무
▲ 봉덕사
▲ 구석기 공원
▲ 잠수교
▲ 한탄강과 감악지맥
▲ 국사봉
▲ 양귀비
▲ 국사봉 정상
▲ 국사봉에서 바라본 한탄강과 감악지맥
▲ 금학산과 지장산
▲ 전곡 읍내
▲ 보장산
▲ 임도
▲ 옥녀봉 정수리와 180봉
▲ 골프장
▲ 옥녀봉 정상
▲ 묵은 임도에서 바라본 마차산과 감악산
▲ 지나온 능선
▲ 감악산
▲ 뒤돌아본 옥녀봉과 지나온 능선
▲ 전위봉
▲ 무심정사
첫댓글 전곡읍 고능리에 있는 국사봉도
조망이 아주좋았으며
마차산 주능선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이 의외로 너무좋았습니다.ㅎ
저녁 잘 먹었다...얼굴 시커먼 사람들 보면 술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이...
@킬문 식당에서 그사람 얼굴보고
조금충격 먹으셨나봐요.ㅎ
얼굴이 연탄색~ㅠ
간경화 걸린 사람들이야. 오래 못 살지...
@킬문 마자요.
황달오고.
복수차고..
결국은 못살더라구요.
건너가는날이 절대 없으신 킬선생님에
산길탐방 열정을 높이 바라봅니다.
병이 아닐까요~ㅋ
이렇게 좋아하는 산길을 마음껏 걸을수 있다는것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놀면 병 나지요...^^
동네산인듯 조망도 좋네요~ 한탄강도 멋지고~
130미터인데도 한탄강 바로 앞이라 조망이 좋네요...
근데
실수(?)해서 앞팀보다 더걸었는데
우째 산행길이는 더 짧데요~ㅋㅋㅋ
그냥 비숫한 거리입니다.
ㅎㅎ 바로 다녀오셨네요
.그런데 능선따라 이어진 잘 관리되는 임도길은 군사용은 아닌것같고...
둘레길 조성하는건지 궁금하네요
알려주신 덕분에 바로 다녀왔습니다. 임도를 잘 조성했더군요. 나무마다 비료들도 다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