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검정고시와 코로나 확진 등으로 유난히 금방 지나가버렸던 것 같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 다인 일상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답니다.
태풍에 대비해 축구골대, 농구대 모두 눕혀놓고
학교 간판도 바람에 날아갈까 떼어두는 등
만반의 대비를 했는데 춘천은 무사히 지나간 듯 합니다.
새 학기에는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신입생 박주현(초6, 꿈이름: 뭐니)이 신입생체험주간을 보낸 뒤
최종 입학을 결정하여 다인에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다인 학부모님들께서는 아마 학부모 단톡방을 통해 이미 소식을 들으셨으리라 ^^ 생각합니다.
마치 원래 다인 학생이었던 것처럼 잘 적응하여 아래 사진들에서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ㅎㅎ
신입생 주현이와 함께 하는 첫 도자시간에는 컵 만들기를 진행했는데
그간 모두 정말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초벌, 유약처리, 재벌을 마친 작품은 9월 포스팅에서 보여드릴게요! ^^
애니메이션 수업 시간이 끝나고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종이인데 한번 찍어보았어요.
아마 코난샘의 작품(?)인 듯 합니다. ^^
매해 다른 주제의식을 가지고 진행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본격으로 드로잉을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수업입니다.
그간은 주제 탐구, 관찰, 지역 탐방 위주로 진행을 해 왔던 터라
차분하게 앉아서 입체 드로잉을 하거나 짧은 동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라는 수업은 또 다르게 느껴집니다. ^^
여러 이유로 결석생이 많았던 날, 아이들과 상의하여
강원디자인진흥원에 전시를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대체수업으로 진행한 것이었는데 볼거리도 많고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협업으로 '피노키오 특별전'을 하고 있어서
뜻밖에 너무 좋은 수업이 되었습니다.
이날 결석한 학생들이 안타까울 정도였어요...ㅠㅠ
현재는 아쉽게도 전시가 끝났고
9월 중순경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체험전을 한다고 하여
아이들과 전시 관람 계획을 잡아보려 합니다. ^^
세계 3대 디자이어로 꼽힌다는 '카림 라시드'의 작품도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1점 대여 중이라고 하여
구경도 하고 주현이가 직접 앉아 보기도 했습니다.
음악이 이 안에서 공명하면서 들려서 작은 콘서트장 같은 효과를 내더라고요.
큐레이터분께서 작품 대여비가 너무 비싸서 올해까지밖에 대여를 못 할 것 같다고 하여
호기심에 찾아보게 되었는데(그간 잘 몰랐던 작가였어요..;;)
디자인을 통해 소통을 고민하는 작가라고 하여 관심이 갔습니다.
결국 디자인이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는 발상과 흐르듯 부드러운 곡선미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앞면을 못 찍었는데 앞면의 사람의 얼굴 형상이랍니다.
올해까지는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춘천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승효가 살고 있는 집 근처 풍경들이라며 반가워 했어요. ^^
정말 춘천분들은 쏠쏠한 재미 느껴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우리의 도담! (요새 도담이를 부를 때 '우리의'라는 소유격을 붙이게 되네요)
도담이가 예산에 맞춰 학교 컴퓨터 부품들을 직접 견적 내고 주문, 조립도 하여
덕분에 다인 아이들이 잘 이용하고 있답니다.
지난 학기 프로젝트 시간을 이용하여 PC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한 도담이인데
이렇게나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역시 우리의 도담...ㅎㅎ
1학기에 이어 사고력 프로그램도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입생 주현이의 표현에 의하면 '수업 분위기가 놀랍도록 편안했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걸 실제 경험했다.'고 합니다. ^^
사회성프로그램은 2학기에 남은 2회를 마저 하고 종강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2학기에는 5회차로 의사소통 프로그램이 시작되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 두 번째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
첫댓글 봄샘이 힘들게 올리신 포스팅인데 자주 들려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늘 고생해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아이들이 다양한 볼거리 이야기거리 만들거리 등 경험을 할 수가 있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