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10월 15일 앵그랑드 성당
“단 일 분도 놓치지 마라. 많은 영혼을 구하려면 시간이 짧다. 그들을 구원하려면 기도만 해서는 안 된다. 너도 알겠지만 구원은 사소한 것일지라도 하느님을 위해 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모든 것을 나한테 바쳐라, 모든 것을. 얼마나 부요한가! 그들은 대부분 무지하니 그것을 가엾은 죄인들에게 주어라.
그러나 너는 일찍부터 알았고 넘치도록 받았다. 그들을 돕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마라. 너는 자애 넘치는 내 마음을 위로하고 내 정의를 충만하게 할 것이다. 내게 세상의 모든 십자가를 바쳐라.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십자가가 있지만 속죄하려고 바치는 이들은 거의 없다. 너는 알고 있으니 어떤 것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게 마음을 다오. 영혼들을 다오. 나는 언제나 목마르다."
"주님, 저는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죽고 싶습니다."
"오! 가능한 한 나를 닮아라. '나도 그분처럼 이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모아라. 그러면 너는 성장할 것이고, 내게 더 가까이 오게 되리라. 이 땅에서 어머니와 나는 무척 친밀했고 언제나 한마음이었다. 내 어머니처럼 되려고 노력하여라. 위대한 네 친구의 뜻과 네 뜻이 하나 되게 함으로써.
언제나 힘껏 기쁘게 이웃을 도와라. 내가 어떠한 사랑으로 자신을 내주었는지 너는 기억할 것이다. 나는 공생활 가운데 이기심을 위해 몰려드는 많은 사람한테서 사랑을 만나지 못했다. 그들은 이기심에서 내게 다가왔으나 내 다정함은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미쳤다.
나를 닮아라. 나와 흥정하려 하지 마라. 불평하지 말고 명랑하게 지내라. '나를 위해'라는 말이 기쁨으로 차오르지 않느냐? 물론 너는 늘 그 말을 생각할 수 없겠지만 아침마다 '모든 것이 당신을 위해서입니다. 제 크신 친구여.'라고 말하여라. 낮 동안에도 이따금씩 '이것도 당신을 위해…'와 같이 짧은 말을 해보아라. 네 마음이 향유처럼 따뜻하고 부드럽게 되리라.”
- 그와나(가브리엘 보시의 영적일기)/ 바오로딸 20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