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50가지 음식’ 리스트에 단 한 개도 포함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중국과 일본의 혐한(嫌韓) 네티즌들이 조롱을 퍼붓고 있다.
세계적인 언론 매체 CNN이 운영하는 문화·여행·생활 정보 사이트 ‘CNN Go’는 지난 21일 “사람들은 살기 위해 먹지만, 여기 여행할 때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이 있다”는 소개와 함께 ‘세상에서 사장 맛있는 50가지 음식들’(World's 50 most delicious foods) 리스트를 발표했다.
CNN Go 편집진이 선정한 리스트의 1위에는 태국의 ‘마싸만 커리(Massaman curry)’가 올랐다. 편집진은 “태국을 사랑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라는 설명을 붙였다.
2∼3위에는 이태리의 나폴리 피자와 멕시코의 초콜릿이 각각 선정됐다. 이어 초밥(일본)과 오리를 훈제해 만든 ‘베이징 덕’(Peking duck·중국), 햄버거(독일), 매운 국수의 일종인 ‘아쌈 락사’(Penang assam laksa·말레이시아), 톰양쿵(태국), 아이스크림(미국), 각종 채소와 닭고기를 넣고 토마토 소스와 버무리는 ‘치킨 무암바’(가봉) 등이 4∼10위를 차지했다.
CNN Go는 초밥에 대해 “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식 리스트가 있다면 당연히 1등을 차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밖에 50위 안에는 도너츠(14위·미국), 케밥(18위·이란), 크루아상(21위·프랑스), 라자냐(23위·이태리), 쌀국수(28·베트남), 피시앤칩스(33위·영국), 단풍나무시럽(34위·캐나다), 케첩(39위·미국), 타코스(43위·멕시코), 감자칩(48위·미국), 팝콘(50위·미국)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들이 즐비하다.
문제는 리스트에 아시아 음식이 19개나 포함됐는데도 김치나 불고기, 갈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요리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
아시아 각 나라별로는 태국이 리스트에 모두 4개 요리를 올리며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3개로 2위였다. 인도·싱가포르·홍콩·베트남이 각각 2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국이 각각 1개씩 포함시켰다. 동남아시아(취두부·41위)도 이름을 올렸다.
기사가 나가자 일본 네티즌들은 “초밥이 1위를 하지 못했다니 아쉽지만 나름대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요리 문화가 발전한 중국의 인터넷에는 “우리 음식이 1개 밖에 포함되지 못했다니 못 믿겠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일부 중국과 일본의 네티즌들은 “평소 뭐든지 자신들이 1등이라고 주장하는 한국인들은 이번 리스트에 격노할 것 같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CNN Go는 리스트에 동의하지 못하는 네티즌들을 위해 소설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전 세계 총 100개 요리의 리스트를 올리고 어떤 음식이 리스트에 추가돼야 할지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100개 리스트에는 우리의 김치와 갈비, 불고기 등이 올라와 있다.
첫댓글 한우 등심도 좋고 송월관 떡갈비도 좋은데~~~아쉽네,,
뭐니 뭐니 해도 신토불이 우리입맛에는 우리것이 좋은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