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언제부터 사찰주지 임명했나?
| ||||||||||||||||||
명진스님 발언 파란…봉은사 또 게시물·21일 직영반대 법회 | ||||||||||||||||||
| ||||||||||||||||||
| ||||||||||||||||||
<연합뉴스>는 16일 '법정스님 가신 자리..조계종은 불협화음'이라는 기사에서 "공교롭게도 법정스님이 입적한 11일, 조계종 중앙종회는 봉은사를 총무원장이 주지를 맡아 직접 관할하는 직영사찰로 전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며 봉은사가 반발하는 과정에서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에 대한 외압설, 자승 총무원장의 약속 위반설 등이 줄줄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사유재산 출연령, 토지처분금 취합 승인, 동국대 이사 선임 파행 등을 언급하며 '조계종 내 불협화음'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일요법회 내용을 언급하며 "법정 스님 추모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불교계가 내분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조계종 봉은사 직영사찰화 놓고 총무원-주지 볼썽사나운 갈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법정 스님께 부끄럽지도 않나'라는 부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명진 스님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명진스님은 특히 자승 총무원장 스님과의 대화를 공개하며 ‘종단 밖 세력’의 외압 가능성을 제기했다"며 "조계종 밖의 세력에게 원장스님이 압력을 받는 게 아니라면 무리할 일이 아니다. 원장 스님의 ‘말 못할 사정’이 종단 밖의 정치권력이나 보이지 않는 힘의 농간 때문이라면 결코 용서하지 않고 징벌하겠다”고 강조했다고 기사화했다. 이 신문은 일요법회 내용을 스케치한 '봉 은사 명진스님 "총무원측, 외압의혹 해명해야'라는 기사도 이날 함께 보도했다.
앞서 중앙종회에서 가결되기 전날인 10일에는 <한겨레> <중앙일보> <연합뉴스>등이 봉은사의 반발을 실었다. <한겨레>의 경우 '조계종, ‘봉은사 직영’ 일방적 추진 ‘뒷손’ 있나'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9일 '박2사찰 총무원 직영 싸고 내홍'이라는 기사에서 도선사와 봉은사의 직영전환 문제를 다뤘다. 이에 대해 손석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은 자신의 블로그 <새로운사회>에서 '강남 봉은사 흔드는 '검은 그림자''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손석춘 원장은 "조계종 총무원이 봉은사를 ‘접수’하고 나섰다"며 "이미 몇몇 일간지에서도 분석했듯이 총무원의 봉은사 접수에는 ‘검은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썼다. 손 원장은, 명진 스님은 종단 개혁에 앞장서왔고 봉은사에 취임해 1000일 동안 기도하던 중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단 한번 봉은사 문을 나섰던 점을 소개했다. 손 원장은 이어 1000일 기도가 끝난 뒤 곧장 찾은 곳은 서울 용산의 철거민 참사 현장이고 여러 법회에서 4대강 사업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날카롭게 비판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손 원장은 "바로 그래서다. 명진 스님을 ‘눈엣 가시’로 여긴 사람들이 누구일까는 명확하다. 문제는 그들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데 있다. 기실 그게 ‘검은 그림자’의 속성 아니던가"라며 "봉은사를 흔드는 검은 그림자는 종단 외부에 있을 수도 있고 종단 안팎에 걸쳐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봉은사는 <오마이뉴스> 블로그에 게재된 이 글을 봉은사 법왕루 옆 해우소 앞에 크게 복사해 걸어뒀다.
이들 언론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정권의 외압설'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