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오고 있다는 기상대 예보도 상관없이 산벗회 8월 첫주 산행은 강행된다.
오늘은 전국구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매촌(박인근)이 분당에서 점심까지 산다고 해 제법 많은 회원이 참석예상
되었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회원들이 참석하게 된다.
7명이 함께 청계산 매봉을 올랐고, 1명은 청계산 옥녀봉에서 퍼지고 말았다.
우리들 산벗회가 자주 드나들든 곳이 청계산인데 최근에는 조금 소홀했었다.
습도가 높아 땀이 뻘뻘나는 시간들이 우릴 괴롭히기도 하지만 산행은 시작되고, 그렇게 들머리를 넘어 간다.
이러한 안내판이 우릴 만나게 해 준다.
서울 시민들이 제법 많이 찾는곳 중에 하나인 청계산은 어쩌면 강남 사람들의 놀이터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나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산에서 적당하게 산행하고는 만남의 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주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청계산 입구의 멋있는 산행로가 시원하게 뚫여 있어 쾌적하다.
다음에서 바로 만나는 메타쉐콰이어 나무군들이 우릴 반기고, 그속에서 풍경을 만들어 준다.
메터쉐콰이어는 우리나라 수종이 아닌데도 전국에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우리 눈으로 보면 휜칠한게 멋있고 아름답고 시원하게 보이는 이 나무 정말 좋은 모습이다.
아마도 전국 곳곳에 쉐콰이어 가로수 길이 많이 있다고 하네.
우리들 산벗회원들 뒷태도 씩씩하게 보이나요?
성큼성큼 잘도 가고요.
지난밤에 비가 와 길이 약간은 미끄럽지만 개울에 물이 있다는게 더 좋아 보이네요.
정자에 앉아 뒤에 오는 회원을 기다리기도 하고요.
우리들이 가는 코스에는 다양한 이름의 이정표가 우릴 안내 합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계단갈, 계단수를 표시한것만 해도 1,420번 까지 있고요, 기타 합하면 매봉까지 가는데
1,600계단은 올라 가야 할 정도로 계단길이 많습니다.
산 중턱에 올라서면 서울 강남쪽의 풍경이 보이기도 하고.
오른쪽 서 있는 게 일초랍니다.
오늘 날씨가 조금 더워 박규삼회원도 표정이 쉽지 않네요.
색스폰도 열심히 불어되지만 산행에도 항상 앞장서 가는 체력을 보여주고요.
이렇게 청게산 산행길은 잘 관리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올라 갈수가 있고요.
청계산 매바위(578M)에서 웃고 있는 이 두사람이 오늘 누가 먼저 매봉에 올라가나 시합을 했는데, 과연 누가
먼저 올랐을 까요?
이러한 표정 누가 만든다고 되는게 아니지요?
청계산 매봉에 올라 왔습니다.
582.5 M의 매봉은 청계산 주봉의 구실을 하는 봉의 하나가 됩니다.
오늘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서울 강남쪽의 모습도 담아 봅니다.
멀리 구름밑으로 보이는게 북한산과 도봉산이 됩니다.
이렇게 우리가 올라와 있는 매봉에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보다 7회 선배인 17회 선배님들 3명이 이곳에 와 있었답니다.
우리들도 헤헤거리면 올라오는 걸 꺼리는 회원도 많은데 7살이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곳 매봉까지 산행을
하는 그 모습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부러웠고요.
이양숙회장 오른쪽으로 세분이 17회 선배님들입니다.
우리도 7년 뒤에 이러한 산행을 할수 있는게 가능할지 의심스럽기도 하고요.
서울 강남을 잡아 보는 순간도 가지고요.
그런데 북한산 도봉산이 더 멋있게 보이지 안나요?
17회 선배님을 매봉에 두고는 우리들의 하산 모습이 깔금하지요?
그 말도 많은 잠실의 롯데빌딩(지상 123층, 지하6층 높이 555M)이 오른쪽에 보이나요?
성남 비행장하고의 관계 등등, 언제쯤 완공되어 우리들에게 또 다른 볼꺼리를 만들어 줄지는 ....
하산중에 간식도 먹고 함께 다시 출발할려는 모습도 담아 보고요.
하산길은 항상 편안합니다.
뒷모습도 좋고요.
이렇게 하산하여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도 우리들은 요란스럽지요?
그래서 주변에 우리들과 함께 식사를 할수가 없는 지경이 됩니다.
이게 우리들의 현주소가 되고요.
늦게 도착하여 함께 점심을 먹은 매촌 그리고 이자리에 하기 위해 이곳 식당에 바로 온 이동식의 모습도 담고요.
오늘 오찬을 함께 할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매촌, 오늘 참석한 회원을 대신하여 감사를 보냅니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데 오늘 산행도 좋았고 오찬도 멋있었고, 오늘같은 산행날은 누가
뭐래도 괜찮네요.
슬픈 동기생 소식을 이곳에 매촌을 통해 듣고는 모두들 숙연해지지만 우리들은 아직 열심히 다니고 즐기고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014년에 너무 많은 슬픈 소식, 이제는 그만 으로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