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브랜드들의 증가, 내셔널 및 라이선스 브랜드들의 적극인 움직임으로 이너 마켓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백화점과 로드숍 전문점 할인점 홈쇼핑 등 유통 채널 또한 다양해지면서 이들 브랜드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 너웨어 토털 멀티숍이 이슈가 되면서 이번 시즌을 거쳐 내년까지 점차 확대될것 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 브랜드 또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컨셉 또한 럭셔리 엘레강스에서 큐트 심플 등 다양한 이미지의 아이템들 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변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디자인 또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 이러한 시점에서 라이선스 내셔널 수입시장 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보고 메이커들의 상품전개 물량 마케팅에 관해 알아본 다. 또 각 브랜드 포지셔닝과 향후 방향에 대해 재조명해 본다.
이너 마켓 유통 흐름은?
백화점
수입존 폭풍으로 백화점 ‘들썩’
국내 란제리 판도가 과연 바뀔 것인가? 늘 외인구단으로 빠져있던 ‘수입 이너’가 밀어닥치면서 이너 마켓이 새로운 판도가 예상되고 있다. 백화점측 또한 ‘명품백 화점’이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수입 브랜드를 속속 들여놓고 있어 기존 브랜드와 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많은 수입 브랜드와 다양한 형태의 숍들 이 입점을 서두르면서 백화점 내 이너조닝의 또 다른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 다. 기존 디앤비코퍼레이션의 <오바드><탐탐>이나 CK진코리아의 「CK언더 웨어」등과 같은 단독 브랜드로 전개하는 업체에 맞서 멀티숍을 통해 다양한 컬 렉션을 제안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는 추세.
우선 뉴페이스로 이너마켓을 달궈놓았던 일명 ‘수입 멀티숍’들이 늘어나면서 새 로운 유통 변화를 예고하고 있고 가운데 이미 <르바디>가 기존 이너조닝에서 2 배 이상의 공간을 받아 이제는 ‘브랜드’간 경쟁이 아닌 ‘멀티숍’ 경쟁으로 번져가 고 있는 추세다. FNL코리아(대표 이재민) 역시 <비바치타>라는 멀티숍 네임을 달고 스트리트숍에 집중한다.
다인코퍼레이션의 <이온>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분당점에 입성해 주위 수입 브 랜드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다인코퍼레이션의 중심 브랜드인 「이온」은 이미 지난 9월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일시 판매를 통해 일 평균 2백만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좋은 반응을 얻어 검증을 받아냈고 「르옴므인비져블」 「스파츠」 「싹스」 「안나스테파니」등도 추가할 계획. 이러한 수입 열풍속에서도 백화 점 들의 MD변화에도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황이다. 현대 갤러리아 롯데 등 브랜드를 좀더 특화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9월 시점에 일 부 변동이 있을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할인점
「N/X21」 등 30% 매출 증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할인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할인점 중가 가격대가 소비자에게 어필하면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까르푸 등에서 는 전년대비 이너웨어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것. 구성 브랜드도 고품질의 실용성 을 강조한 디자인이 많이 출시되면서 상품 구성에서도 손색이 없다. 이마트는 올 해 전년대비 20%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품은 「비너스」 ‘누디브라’, 「비비안」 ‘브래스패드’ 등과 함께 이마트 단독 으로 진행하는 「보디와일드」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리끌레르」 「스와 팜」 「보디가드」 「필라인티모」 등도 인기 브랜드다. 올 상반기 5% 매출 신 장률을 기록한 홈플러스는 7월 한달만 전년대비 24% 신장률을 달성했다. 홈플러 스의 차별점은 「휠라인티모」 「엘레쎄」 「바라」 등의 고품격 브랜드가 강하 다는 것. 특히 주니어군은 타 할인점에 비해 소비자 매출 비중이 높다. 홈플러스 는 앞으로 중장기적 글로벌 소싱을 강화하고 PB브랜드를 1~2개 강화할 계획이 다.
까르푸는 올 여름들어 브라 매출이 증가하면서 여름시즌에 대비해 마련한 투명 끈 등 ACC 코너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상품군마다 초특가 가격을 제시하는 ‘넘 버원’ 상품은 브라 3천8백원 팬티 1천8백원을 제시해 반응이 좋았다. 까르푸 PB 브랜드 「HARMONTE」는 지난 S/S부터 남영L&F와 공동으로 제작, 앞으로 꾸 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영미스 상품군’을 처음으로 시도해 20대 초반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한 롯데마트는 브랜드 구성에서도 「N/X21」을 단독으로 전개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치면서 상반기 매출 30%를 달성했다.
홈쇼핑
홈쇼핑 전년비 평균 20% 상승
국내 홈쇼핑 업계는 하향세를 겪었던 전년에 비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CJ 홈쇼핑 LG홈쇼핑 현대홈쇼핑 3사가 지난 상반기 평균 20% 매출 상승세를 보인 것. 백화점 대비 저렴한 가격제시와 적립금을 활용한 마케팅 활용은 홈쇼핑의 강 점이다. 홈쇼핑은 소비자 눈길을 끄는 디자인과 착용하지 못하고 구입하게 되 는 특성을 고려해 기능성에 중점을 둔다. 방송매체를 이용하는 유통망으로 인해 다양한 상품 구성이 어려운 홈쇼핑에 있어서 디자인과 퀄리티는 중요. 「앙드레 김」 「이신우」 등 디자이너 란제리 전개는 홈쇼핑만의 차별적 특징이다. CJ홈 쇼핑은 PB브랜드 「피델리아」를 전개하고 있으며 상품력과 함께 ‘사이즈줄이 기 캠페인’ ‘반품줄이기 캠페인’ 등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고급화를 추구하는 컨셉에 맞게 이너웨어도 고급스런 라인을 출시 한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라이선스 ‘파시노’를 전개, 17만5천원대 가격을 선보 여 홈쇼핑에선 최고가를 기록한 것. 이번 시즌 황신혜씨와 공동으로 제안하는 브 랜드 ‘스타일 바이 신혜’ 「엘리프리(Elypry)」도 고급화의 일환이다. 현대홈쇼 핑은 앞으로 고가브랜드를 꾸준히 추가할 계획이다.
전년대비 50%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LG홈쇼핑은 PB브랜드로 「컴포트실루 엣」을 보유하고 있으며 「르메유」 「스잔나리」 「베르데베로니카」 등을 전 개중이다. 앞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으로 꾸준히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