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핑하며 핸드메이드 작품들 온라인 눈동냥도 하고,
가끔 달팽이 퀼트샵에 들려 오프라인으로 기웃기웃, 만지작 만지작 거리며 눈과 손으로 익혀,
집이던 사무실이던 가리지 않고 짬 날때마다 손바느질해서 완성한 작품들 입니다.
약 2년 동안 만든것들 다 펼쳐 봅니다잉~
참고로 태교로 3개월 안쌤께 배운 실력이랍니다^^
임신해서 만들었던 준효의 낮잠이불이지요.
퀼트반 초기때 배웠던 조각천 이어붙이기를 대입해서 만들었던 거랍니다.
지금은 준효 어린이집에서 낮잠이불로 덮고 있어요.
남편 생일 선물로 만들었던 룸슈즈 입니다.
당시 전업주부였던지라 비상금은 없고, 남편의 생일은 다가오고... 부랴부랴 책 보고 만들었던 것이랍니다.
남편이 이거 신고 있음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어요~
달팽이 퀼트샵에서 패키지 사서 만들었던 꼬꼬닭 수납주머니 입니다.
지금은 봉지 커피 보관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보기에도 이쁘고 활용도가 매우 높아요.
육아로 바느질을 잊고 지내다 이 패키지를 사면서 다시 바늘과 친했졌었답니다.
일반 천을 퀼트천처럼 둔갑시켜 입체를 강조한 차 주전자 덮개 입니다.
가끔 준효가 모자라며 이렇게 머리에 쓰고 놀기도 했지요.
아이 키우다 보면 자잘하게 보관할게 많더라구요. 정리 바구니를 천으로 만들었던 거랍니다.
인견으로 손바느질 해서 만들었던 준효와 준효빠를 위한 커플 파자마 랍니다.
벌써 1년전 사진이네요.
패턴도 없이 기성 파자마를 본떠서 만든 거랍니다.
자~알 만들지는 못해도 본떠서 만드는건 좀 하거든요^^
어김없이 인견 파자마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여름이 왔네요.
올해는 남편의 외출용 인견바지를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집 지은 후 어찌나 집안 청소를 열심히 하고 다녔는지 새로 신은지 두 달만에 룸슈즈가 바닥에 큰 구멍이 났더랬죠.
그래서 준효빠의 낡은 줄무늬 이너웨어를 가지고 기존 룸슈즈를 본떠서 만든 룸슈즈 랍니다.
리본공예 하려고 사났던 리본으로 포인트를 주었지요.
계란판과 조각천을 활용해 만들었던 차 주전자 받침 입니다.
지금은 중문에 달아 리스처럼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크게 만들어 핀 꽂아 메모지 꽂아두는 메모판으로 사용해도 좋을거 같아요.
소품용 솜이 없어 집에 있던 약국용 솜으로 만들었던 거지요. 그래서 동글동글 모양이 투박하게 만들어졌답니다ㅜㅜ
수저 싸개 입니다.
퀼트샵에 있는 것을 보고 저도 집에 있던 천을 가지고 꼼지락 꼼지락 만들었지요.
제대로 만드는 법을 알고 만든게 아니라 말 그대로 자아도취에 빠져 만든 거랍니다.
파란색 원피스.
저를 위한 선물로 제 옷을 만들었답니다.
삼 년 넘게 묵혀 있었던 패턴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죠.
집에 재봉틀이 있는데 틈 날때마다 조금씩 만들다 보니 손바느질로 만들게 되었답니다.
중간에 포기 하고 싶은 것을 참느라...애좀 먹었드랬쬬.
예상보다 원피스 길이가 짧아 레이스 속바지와 스카프를 함께 코디했는데...시원해 보이지요?
팔뚝살의 굴욕으로 아직 이 옷을 입고 외출은 안해봤네요ㅜㅜ
주방 측면창에 걸어둔 요요 발란스 입니다.
퀼트샵에 걸려있는게 너무나 예뻐 패키지를 충동구매 했던 거랍니다.
매실 전지했던 나뭇가지를 봉으로 사용해 나무집게로 고정해서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렸답니다.
요요는 바구니에 장식으로, 옷에 코사지 대용으로 등등...활용도가 높아 좋더라구요.
가장 최근에 만들었던 키홀더.
패키지를 사서 만들까 하다가 집에 있던 짜투리 천이 많아 저희집 열쇠에 맞게 혼자 사이즈 재고 구상해서 만든거랍니다.
창조는 모방의 어머니라고 하잖아요.
준효가 키홀더를 보고선 '준효 이불이랑 똑같아요' 그러더라구요.
준효 낮잠 이불 만들고 남았던 짜투리 천으로 만들었던 거랍니다.
홀더 속에 열쇠가 쏘옥 들어가니 참 좋더라구요^^
뛰어난 솜씨는 아니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손바느질해서 만든거라 개인적으로 아끼고 흐뭇해 하는 것들이라 자랑을 했네요.
그래도 되지요?
태풍 피해는 없으신가요?
저희집은 나름 성공했다 생각하던 옥수수가 넘어져 버렸어요.
넘어진 옥수수 보고도 출근 시간의 압박으로 제대로 조치도 못 취하고 세 식구 세트로 출근 했네요.
올해 장마도...건강하시고 피해 없으시길...
첫댓글 재주가 많으신분이세요,,천을 만지면 기분이 좋아지시지요? 저도 그렇긴합니다..솜씨가 그러그러해서 문제지...위에 파란 원피스,,요즘 입으시면 아주 좋겟는걸요,,,
천의 매력은 알면 알수록 쏘~옥^^파란 원피스는 저도 꼭 입고 싶은데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편치 않을거 같아서요...팔뚝 살이 울퉁불퉁...
오홍. 자아도취 수준이 높으십니당. 아빠랑 애기랑 맞춰입은 바지 보기 좋아요.
ㅎㅎ 높이 평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견 파자마는 시원해서 좋더라구요.
와~우~ 만점입니다.^^
학교 다닐적에도 맞아본적 없는 만점을 받았네요^^고맙습니다~
우와~~ 멋져요!!!
특히 커플 파마자랑 파란색 원피스요~~ ^^
준효와 준효빠가 커플 파자마 입으면 정말 뿌듯하더라구요.
행복한 집 냄새가 포올폴~ 커플 피자마 사랑 스럽구요 파란 원피스 진짜 예뻐요.
감사해요. 자아도취에 빠져 자랑한건데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기가 팍팍 살았습니다~
한 땀 한 땀 곱게 바느질한 예쁜 퀼트 작품들 앙징스럽고 넘 사랑스러워요.
날고 싶은 자작나무님 블러그에서만 보다가
이렇게 한자리에 모두모두 불러 모아 놓으니 보기 좋으네요.
그리고 부러움은 그득그득 쌓이네요.
자아도취 수준의 작품이지만 보기 좋다 하시니 의욕이 가득 충전되어 또 뭔가를 만들고 싶어지네요. 랄랄라 봄날님도 함께 만드어 보실련지요?^^
파자마와 원피스 굿 입니다
그깟 팔뚝 좀 보이면 어때요
원피스에 가려 안보일거예요
글구 우리끼리 하는 말인데 나이 들어 쳐지면 진짜 몬 입어요 입고 자랑하세요 ^^
용기를 한 번 내보려 입었다가 거울보고는, 가디건 찾아 걸쳤다가, 더워서 옷 갈아입어 버린다는...도시 나가게 되면 입고 가볼까 해요. 아무도 절 모르니^^ㅋㅋ
준효 표정.. 완죤......ㅋㅋㅋㅋㅋㅋ;;;;;;;
울 준효 똑똑하네요ㅡ^^ 똑같은 모양도 잘 알고......ㅋ
준효는 타고난 눈썰미를 가져서 깜짝깜짝 놀래키지요.
But...아직도 기저귀를 뗄 생각은 안해 엄마 맘 고생을 시킨다는...
하나같이 다 예쁘고 정성가득합니다^^
바느질하고 있으면 집중할수잇어 정말 좋아요.
하나같이 다 예쁘고 정성가득합니다^^
바느질하고 있으면 집중할수잇어 정말 좋아요.
언뜻보이는 집도 이쁘고^^
바느질은 잡념을 없애주고 무아지경에 빠지게 하는거 같아요. 시간가는 줄도 모를정도로^^
멍...머릿속이 텅 빈거같은 느낌이 행복으로 느껴지지요
난 요즘 열심히 두건 만들고 있어...
민소매를 나도 입는데 은아씨가 못입는다니 말이 돼? ㅋㅋ
굵기를 더나 급격히 두꺼운 뽀빠이 아저씨 팔뚝이라서...보기가 좀 거시기 하다규... 완성하면 두건 구경 시켜줘염~
은아씨를 쫙~ 스캔해 보니 코스모스마냥 엄청 슬림하던데요.
흐잉! 엄살이 좀 쩔은듯 ㅋㅋㅋ
이 더위에 문화다방 근무 하느라 고생 ~ 이것 저것 있는 천들을 이용한 부지런함에 다시 한 번 놀램, 더위를 만끽한 한 여름이 지나가는 듯 함 . 뿌듯.
바늘 잡는것도 서툴었었는데 선생님께 퀼트를 배우며 새로운 취미에 눈을 뜬거지요^^안쌤~ 감사해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