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부활절입니다.
한국과 다른 풍경의 부활절이죠.
부활절이 다가왔지만 그리 마음이 밝지만 안네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방학이라서 이젠 아이들이 거의다 집으로 돌아가고 긴 방학동안 아이들 얼굴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이상하게 마음이 무거워지고....오래 이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2개월동안 각자의 집에서 서로 만나지 못하고 지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우울합니다. 아무래도 목회자의 마음이겠죠.
거기에다가 이젠 대학생 3년들은 각자 방학과 더불어 3-4개월의 긴 실습기간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어떤 학생은 이제 떠나면 약 반년정도 보지 못하고 살아야하는 그런 학생들도 잇습니다.
어제는 그동안 우리교회 착실하게 섬겼던 "윳"이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아버지와 어머니 만나러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말레이지아에서 일하고 거의 몇 년간 보지 못하고 살아왔던 아이인데 최근에 우리교회 2층에 거하면서 교회에 많은 유익과 교회를 잘 섬겼습니다. 몇 년만에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고 어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이젠 2개월후에나 볼수 있네요.
그리고 교회를 잘 섬긴 여학생 "께"도 오늘 집으로 간다고 인사하러 왔네요.
회계학과 3학년이고 몽족 여학생인데 졸업하고 자기 동네에 가서 교회 섬기고 싶다고 한 자매입니다.
이젠 실습도해야 하고 방학도 하고 다시 치앙라이에 오는 것은 약 5-6개월 후라고 하니 떠나보내는 제 마음이 좀 쓸쓸합니다.
이젠 방학이라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더불어 여기 태국은 원래 기독교 교회의 수도 작지만 더불어 성탄절은 그래도 분위기가 나는데 부활절은 상대적으로 그 분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교회내에서도 이렇게 잠잠한데 사회적으로 분위기도 잠잠할수 밖에요.
그래서 어제 특별히 부활절 현수막을 제작했습니다.
사실 부활절 현수막을 특별한 필요성은 없지만 그래도 한국교회보다 더 부활절에 대한 강조성이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한 분위기를 보고 우리 교회라도 태국어로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고자 이렇게 일부러 제작해서 걸었습니다.
라차팟 대학교 5개의 서양인 교회, 태국인 교회가 있지만 이렇게 부활절 축하나 알리는 현수막을 내거는 교회는 없습니다.
그나마,,,,우리 교회라도 예수님의 부활을 태국인에게 전파하고 큰 소리로 외치는 교회가 되고자 작은 몸부림을 치는 것입니다.
현수막 위에는 작게 우리 나라 글씨로 적었구요
아래는 태국어로 적었습니다. 번역하면 "예수님은 사망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입니다.
부활절이 태국 국민의 가슴속에 하나씩 하나씩 새겨지기 소망하고 더불어 태국 교회들도 전체적으로 부활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를 널리 널리 알리는 부활절이 되기 소망합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 교회에 모여서 계란 꾸미는 작업을 했습니다.
적어도 우리교회가 작은 교회이지만 부활절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서 어제 마크로가서 계란 모두 270개를 샀습니다.
계란이라도 만들어서 주변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고자 함입니다.
우리 대학생들의 작품^^
내일 특별 새벽기도회가 있고,
오전 예배마치고 우리 교회 아이들 남은 아이들만이라도 지역 주민에게 전도지와 계란을 돌릴 예정입니다.
뜻깊은 부활절이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