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 "사람을 낚는 어부" 김윤식 목사 (2024.4.21. 부활절 넷째 주일)

2024.4.21. 부활절 넷째 주일 예배 시편 / 시편 62편 5-12절찬송 / 377장 · 예수 따라가면성서 / 열왕기상 19장 9-21절, 마가복음 1장 14-20절말씀 / 사람을 낚는 어부 엘리사는 엘리야를 떠나 돌아가서, 겨릿소를 잡고, 소가 메던 멍에를 불살라서 그 고기를 삶고, 그것을 백성에게 주어서 먹게 하였다. 그런 다음에, 엘리사는 곧 엘리야를 따라가서, 그의 제자가 되었다.(열왕기상 19장 21절)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마가복음 1장 17절)  김윤식 목사  Ⅰ이솝우화에 박쥐와 가시나무와 갈매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박쥐와 가시나무와 갈매기가 함께 사업을 하기 위해 모였답니다. 박쥐는 여기저기서 투자를 받아 사업자금을 마련했고, 가시나무는 여러 종류의 옷을 준비했고, 갈매기는 많은 양의 청동을 모아 사업을 구상하며, 사업 차 먼 곳으로 떠나기 위해 항구에 모였답니다. 자금과 옷과 청동을 배에 싣고 출항했지요. 그런데 출항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강한 폭풍이 불어와서 모든 짐을 실은 배가 가라앉고 말았고, 모두 겨우 목숨만 건졌답니다. 그 후 갈매기는 바닷속에 빠뜨린 청동을 발견하기 위해서 틈만 나면 바닷가를 맴돌며 살게 되었고, 박쥐는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이들을 만날까 동굴 속에 숨어서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시나무는 잃어버린 옷들에 대한 미련 때문에, 다른 이의 옷이라도 빼앗으려고 지나가는 이마다 옷을 붙잡으며 살아간답니다.  이 이야기는 재미있는 동물들의 이야기이지만, 생각해 보면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들을 돌아보게 하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우리를 돌아보도록 하는 교훈은 때로 인간은 저마다 미련 때문에 과거에 맴돌고, 걱정과 두려움에 나서지 못하고, 다른 이의 것을 자기 것인 양 탐낸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미련으로 한 자리를 맴돌며,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동굴 속에 갇히고, 탐심에 사로잡힌 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하게도 바로 그 문제의 자리를 과감히 떠나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Ⅱ오늘 우리는 구약성서에서 엘리야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읽었습니다. 엘리야는 구약 성서에 등장하는 예언자 가운데 가장 위대한 예언자이지요. 모세가 율법을 상징한다면, 엘리야는 예언을 상징할 만큼 대표적인 예언자입니다. 그러나 성서에는 엘리야가 어떤 인물인지, 그의 출생과 배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고, 그의 행적만이 전해집니다. 성서에 보도된 엘리야에 대한 전설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권능으로 일으킨 기적들을 소개하지요. 엘리야는 전쟁과 가뭄으로 굶주린 과부에게 음식을 주었고, 가뭄을 끝내는 비를 가져왔고, 믿음의 확신 속에서 병든 아이도 고쳐주었습니다.무엇보다 가장 극적인 사건은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들과 대결을 벌인 사건입니다. 엘리야의 시대에 이스라엘은 이세벨이라는 왕비의 신앙 때문에 온 나라가 아주 어지럽게 되었습니다. 아합은 이세벨이라는 공주를 왕비로 맞아들이면서 그 여인의 종교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신전을 사마리아에 세워주었지요. 바알 신을 섬기는 바알 신전입니다. 아합은 부인의 종교를 존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도 자진해서 바알을 섬기며, 이세벨의 횡포를 두둔했습니다. 더 나아가 국가 전체의 사람들이 바알을 섬기도록 확대하고 선전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바알 종교란 어떤 종교일까요? 바알이란 주인이란 뜻이고, 소유주라는 뜻입니다. 바알 신은 출산과 풍요의 신이며, 소유의 신입니다. 한 마디로 바알이란 ‘신이 된 사람들의 탐심’입니다. 바로, 불의한 독점을 정당화하는 신앙, 사람을 노예로 만들고, 사람마저도 소유로 만드는 끝없는 탐심입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이러한 바알의 종교가 아합과 바알의 사제들뿐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 모두를 하나님이 아니라 강대국과 권세가들을 하나님처럼 섬기며 굴종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가난한 이들의 쌀통이 텅텅 비어가는 현실 따위는 외면하도록 만들었고, 힘 있는 자들이 약한 이들의 재산과 땅을 마음껏 빼앗아 쌓을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고, 추앙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고발하며 싸우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엘리야는 아합에게 대결을 신청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과 바알의 대결을 신청했습니다. 수백 명의 바알의 사제들과 엘리야가 제단을 세워 제물을 준비한 뒤에, 하늘에서 불을 보내시고 응답하는 신이 누구인지를 대결하겠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자기 몸을 해치면서, 광란의 제의를 한 바알의 사제들이 아니라 엘리야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을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왔지요. 엘리야의 승리요, 하나님의 승리였습니다. 그런데 갈멜산에서의 전투 뒤에 갑자기 엘리야는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의 예언자들을 죽인 엘리야에게 이세벨이 거침없는 분노를 쏟아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서 분노한 이세벨 앞에서 위축되어서는 사막으로 도망하지요. 대결에서 이겼지만, 다가오는 이세벨의 보복과 복수의 칼날은 더욱 매서워졌습니다. 그는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받아 읽은 본문을 보면, 엘리야는 이세벨을 피해 사막을 거쳐 동굴로 피신해 숨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께 “이제까지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섬겼건만,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주님의 제단을 헐어버리고,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다”고 호소합니다. 문제는 이세벨과 아합만이 아니었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의 신앙에 동조하는 사람들, 물질과 탐심을 채우는 것만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바알을 따르는 이들이 대부분이 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풍요와 물질에, 탐심과 소유에 눈이 멀었습니다. 아합과 이세벨 때문에, 아니 바알 때문에, 풍요와 소유 때문에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칼로 죽인 것이지요. 엘리야는 동굴에 숨어서 하나님께 이제 남은 것은 나 하나뿐이라고 호소합니다. 이제 악한 세상에 홀로 남은 그는 희망이 없으니, 그런데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 이가 이제 목숨까지 노리고 있으니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바로 이때, 하나님께서는 거센 폭풍과 화염이 아니라 부드럽고 세미한 바람으로 그에게 말씀하여 주십니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않고, 입을 맞추지 않은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놓겠다는 말씀으로 그를 위로하십니다.이제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위로하시는 말씀에 힘입어 동굴을 떠납니다. 칠천 명을 찾아 나서는 길이겠지요. 엘리야는 그 새로운 길에서 엘리사를 만났습니다. 엘리사는 열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갈고 있었다지요. 사람들은 흔히 열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가는 걸 가리켜, 힘이 장사였을 거라고 해석하곤 합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소의 의미입니다. 엘리사가 열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갈았다는 건 크게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고대 사회에서 소의 가치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지만, 고대사회에서 커다란 동물인 소를 순화시키고 사육하는 일은 더욱 쉬운 일은 아니었지요. 소는 사람들에게 고기를 제공해 주기도 하지만, 농사도 도와주고, 제의에서 가장 귀한 희생물이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재산으로 특별하게 취급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지요. 그런데 이런 소 열두 마리를 앞세워 농사짓는 사람. 대단한 소유주가 아닙니까? 오늘날 사람들이 흔히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다고 말하듯, 오늘날로 치면 엘리사는 한 채가 아니라 열두 채 정도의 건물을 지니고 있는 부자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소가 상징하는 신앙과 종교입니다. 고대 근동에서 소는 바알 종교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황소는 바알이 타고 다니며 비를 내리게 하는 바알신의 상징이었지요. 그 당시 바알 신앙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자연의 섭리를 바알신과의 성적인 관계로 이해했습니다. 소를 타고 다니는 바알신이 하늘에서 비를 내려주어야 출산과 자연의 성장을 가져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성적이고 음란한 제의도 서슴치 않았지요. 황소란 풍요와 소유와 힘을 자랑하는 상징, 그야말로 탐욕의 상징입니다. 이집트를 탈출한 백성들이 노예시절의 고기와 향신료를 그리워하며 만든 것도 바알을 상징하는 황금 소였지요. 그러니까 엘리사가 엘리야를 만난 후에 그 소들의 멍에를 불사르고, 그 소들을 잡아 나누어 먹은 것은 물질과 풍요가 최고인 시대에 최고의 소유물인 소를 처분하고, 그 고기를 다함께 나눈 것은 최고의 가치를 지니는 소유를 과감하게 나눈 것 동시에, 바알신앙이, 바로 물질만능주의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그 바알 신앙을 과감하게 거부하고 단절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엘리야는 동굴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바알을 두둔하는 사람들, 물질과 탐욕이 최고라고 선전하는 사람들, 무엇보다 이세벨과 아합과 싸우는 길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엘리야에게는 바알을 거부하고 그의 뒤를 따르는 엘리사가 있고, 엘리사와 함께 음식을 나눈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이제 혼자가 아니라 엘리사와 함께, 하나님께서 남겨 두신 사람들과 함께 미련과 두려움과 탐심을 뒤로 하고 바알과의 싸움에 다시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Ⅲ오늘 우리는 복음서의 말씀으로 마가복음서에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처음으로 선포하신 말씀과 제자들을 부르신 이야기를 함께 읽었습니다. 마가복음은 아주 짧고도 강렬하게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의 배경을 “요한이 잡힌 뒤에”라는 표현에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왜 잡혔을까요? 예수님 당시 사람들은 세례 요한이 마치 엘리야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엘리야가 탐심과 풍요에 눈이 멀어 하나님을 저버린 백성에게 돌이키라고 외친 것처럼, 세례요한 역시 사람들에게 회개를 외쳤지요. 사막에서 까마귀가 가져다주는 음식을 먹었던 엘리야처럼, 요한은 사막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살았습니다. 바알을 따르는 이세벨을 비판하다 도망자 신세가 되었던 엘리야처럼, 세례 요한 역시 자기 형제의 아내를 빼앗은 왕을 비판하다가, 바로 그 왕의 부인에게 미움을 사게 되었지요. 요한의 저항과 회개 운동은 제국에 기생하는 권력에 대한 비판이요, 탐욕과 불의에 물든 세상에 홀로 당당히 싸우며 외치는 외침이었습니다. 그러니 세례 요한의 외침이 불편한 이들은 그를 잡아 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그런데 예수께서는 요한이 잡힌 후에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예언자가 핍박받는 때에 고통의 시대와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신음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핍박받는 땅, 저항하는 땅, 고통당하는 백성들이 있는 곳으로 가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시며,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말씀을 전하십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때가, 바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다는 말씀이며, 탐심과 불의와 거짓으로부터 돌이키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지금이 악하고 음란한 시대요, 거짓 평화의 시대요, 누구든 맘몬을 신으로 섬기는 시대이지만,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다고 선언하시면서 갈릴리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의 시작은 이 말씀의 선포와 함께 첫 제자들을 부르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예수께서는 호숫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어부들을 당신의 제자로 부르십니다. 어부라고 하면 힘들게 하루를 살아가는 노동자가 아닙니까? 당시 사회에서 어부는 부와 권력도 지식도 명예도 없는 사람들, 있을 수 없는 사람들이었지요. 물고기를 잡아서 돈으로 바꾸는 일이 어부가 하는 일 아닙니까? 그러니 당연히 하루하루 돈을 버는 것이 생의 목적인 사람들이지요.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 어부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나를 믿으라가 아니라 “나를 따르라”입니다. 내가 교주가 되고, 스승이 되어 줄테니 믿고 배우라, 내 말에 복종하라는 강요와 폭력이 아니라, 내가 먼저, 내가 앞서 걸어 갈테니 이제부터 나와 같이 길을 걸어가자는 말씀이요,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일구며, 더불어 살아가자는 부름입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처음 제자들을 그렇게 뜻을 함께하는 사람이요, 당당한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 나라 주인으로 부르십니다. 이제 어부들은 순순히 예수님의 말씀에 그물을 버리고, 하던 일을 버리고 그분을 따라 길을 나서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름에서 우리가 주목해 보아야 할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너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는 소명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나를 따르라는 이유와 목적이 되는 말씀입니다. 물고기를 낚아서 먹고 사는 일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생계 수단은 반드시 필요한 법입니다. 그렇지만 부름 받은 사람들에게, 소명의 사람들에겐 그것은 살아가는 수단이지 목적은 아닐 겁니다. 물고기 잡이도, 법을 다루는 법기술도,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도, 오늘날 과학기술과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물질과 자본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돕는 수단입니다. 어떤 것도 사람 보다, 생명보다 더 위에 서는 목적이 되어선 안 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는 주님의 말씀의 뜻이 아닐까요? 만약 어부에게 물고기 잡아 돈을 버는 것만이 목적이 된다면, 그와 같이 법을 다루는 사람의 목적이 돈이 된다면, 의사의 목적이 돈이 되고, 과학자들과 정치인과 종교인들의 목적도 돈이 되겠지요. 그렇게 세상은 거침없이 너나없이 맘몬 숭배와 물질지상주의로 달려갈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 우리 사회가 정말 불행한 것은 모두가 돈을 낚는 어부가 되어, 그걸 목적으로 살아가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나를 따르라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사람을 살리는 어부가 되라는 소명을 주십니다. 우리의 앞에 가시며, 우리와 함께 걸어가자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어 가자고 부르십니다. 우리를 당신의 제자요, 하나님 나라의 주인으로 부르시며 우리에게 소명을 주십니다. 우리와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따라서 돈을 낚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을 건지는, 사람을 살리는 어부가 되라는 소명입니다. 우리 마음과 우리의 생활과 우리의 가정과 일터에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새롭게 일구어 가라는 소명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우리의 일터를 살리는 일꾼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우리가 때로 지치고 넘어질 때마다, 바알에 무릎 꿇지 않고 살아가도록 세미한 음성으로 함께하시고, 우리와 함께 기도하며 말씀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동료들을 보여주시고, 새 힘과 용기를 허락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세상은 온통 바알이 지배하고 맘몬이 다스리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눈에 희미한 것만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우리를 부르셔서 우리를 통하 당신의 역사와 나라를 일구어 가시기 바라십니다. 우리를 부르셔서, 나를 따르라 말씀하시고,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들어가시는 주님을 따라 우리도 생명과 평화가 가득한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 가는 일꾼으로,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맴돌게 하는 미련과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동굴에서 벗어나, 무엇보다 우리를 사로잡는 이 시대의 끝없는 탐심에서 벗어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뜻을 구하며 살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와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여 주시고 새 힘과 용기를 더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