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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ː]【부사】어째서. 무슨 이유로.
[예문] 난 아직까지 왜 아기가 없을까.
그는 왜 지금까지 그런 척을 안 했을까요?
손이 왜 이렇게 차니?
웬[웬ː]【관형사】
1. 어찌 된.
[예문] 갑자기 웬 비가 그렇게 많이 온담.
웬 얼굴이 그렇게 길어요?
이 양반이 웬 말이 이렇게 많은가 모르겠네.
2. 어떠한.
[예문] 웬 할아버지가 버스 옆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웬일[웬ː닐]【대명사】무슨 일. 어찌된 일.
[예문] 저 신사분이 웬일로 혼자 낮술을 드실까요?
웬일인지 밤이 늦도록 잠이 오질 않았다.
"왠"과 "웬"을 혼동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뜻이 전혀 다른 두 낱말의 발음이 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완전히 똑 같은 소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 말을 할 때는 미세한 소리의 차이는 거의 무시하기 때문에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것이 표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글을 쓸 때마다 어느 말이 맞는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우리말에 "왠지"란 말은 있어도 "웬지"란 말은 없습니다.
사전의 풀이를 참고하여 볼 때 "왜"는 "어째서, 무슨 이유로"를 뜻하는 부사이므로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입니다.
그렇지만, "웬"은 "어찌 된, 어떠한, 어떤"을 뜻하는 관형사입니다.
따라서, "웬일(관형사+명사)"은 문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지만 "왠일(부사+명사)"은 비문법적입니다.
(가) 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나) 웬 험상궂게 생긴 사람이 날 따라오더라.
(다) 가을이면 웬지 모르게 가슴이 텅 빈 듯합니다.
(라) 이게 왠 일입니까.
따라서, 보기 (가) (나)는 맞는 것이고 (다) (라)는 틀린 것입니다.
구별 방법은 "어떤"으로 바꿀 수 있는 말에는 "웬"을,
"무슨 까닭인지"로 바꿀 수 있는 말에는 "왠지"를 쓰시면 됩니다.
(우리말 배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