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드라마의 줄거리보다 여배우들이 바른 립스틱이 더 궁금할 때가 있다. 보는 순간 폭풍 검색, 지름신을 부르게 만들었던 드라마 속 여배우들의 리얼 립 컬러를 소개한다.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
신민아가 소지섭과의 데이트를 위해 블랙 드레스와 매치한 레드 립은 발랄함의 극치.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시노는 밝은 성격의 캐릭터를 위해 과감한 컬러 사용과 매끄럽고 촉촉한 입술 표현에 중점을 뒀다고 한다. 핑크빛이 감도는 레드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바른 후, 가운데 부분만 살짝 덧발라 도톰해 보이도록 연출하고 립 전용 톱 코트로 글로시하게 완성한다. 루즈리얼, W82호 커튼콜 레드, Ohui.
<부탁해요, 엄마> 유진
털털한 극중 유진의 성격에 맞게 내추럴하게 마무리한 연분홍색 입술은 2016년 S/S 트렌드이자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립 컬러. 이런 파스텔컬러 톤의 립 크레용을 바를 때는 립밤으로 입술에 충분히 수분을 공급한 후, 립 크레용을 발라야 입술 주름 사이로 쩍쩍 갈라지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수채화처럼 물든 듯, 은은한 컬러감을 연출하기 위해 피부 표현은 잡티만 커버할 정도로 얇고 가볍게 마무리한다.벨벳 매트 립 펜슬 팽플, 핑크 라벤더, Nars.
<내 딸, 금사월> 백진희<내 딸, 금사월>에서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맡은 백진희의 입술은 밤새워 와인을 홀짝인 듯 자연스러운 버건디 컬러. 입술 라인을 또렷하게 그리지 않고 번진 듯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로 입술 중앙을 중심으로 손가락을 톡톡 두드려 가볍게 펴 바른다. 양 볼은 핑크 치크를 얇게 발라 혈색만 더하고 아이라인을 그려 눈매를 또렷하게 연출하면 버건디 립이 더욱 돋보인다.페탈 어페어 퍼밍 립 컬러 슬림핏, 모던 버건디,Labiotte.
<응답하라 1988> 류혜영
핑크가 마냥 여성스럽다면 퍼플은 야무지고 신비롭다. 그래서 당찬 서울대생 역을 맡은 류혜영은 망설임 없이 보랏빛 입술을 선택했다. 까칠한 캐릭터에 맞게 최소한의 메이크업을 하는데, 은은한 컬러감과 원기를 주는 이 제품이 제격이었다. 화사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좀 더 강조하고 싶다면? 로즈 컬러의 치크로 따뜻한 느낌을 더해 마무리할 것.어딕트 립 글로우, 5호 라일락,D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