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시작이 엄습해오는 밝음에 새벽미사를 드리기에 참으로 좋은 4월입니다. 새벽미사후에 후딱 지나쳐버리는 그 시간을 잠시라도 머물수 없어 바로 여의도 사무실로 나갑니다. 몇번을 깨워야 일어나는 보통평균의 중3 아들입니다. 키가 부쩍부쩍자라 이제는 약간 겁도 나는, 새벽이면 발기가 되어 텐트를 치는 그럼에도, 거침없이 엄마 아빠랑 욕실을 들어가는 그런 이쁜 아들입니다.
집을 나가기 전에 자는 아들 머리가 너무 멀어 그냥 종아리를 잡고 기도합니다. - 하느님 아버지, 이 아이는 당신이 주신 선물입니다. 축복덩어리입니다. 오늘 하루 학교공부(학습)을 통해서 이 아이가 신실과 충실, 신뢰를 배울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친구들과 관계속에서 배려와 화합과 웃음을 주는 아이로 자라게 도와주세요,... 항상 엄마, 아빠의 기도가 끊임없음을 알게 해주시고, 당신의 하느님아버지 되심에, 예수님이 친구됨을 고백하게 해주시고 순간순간 하늘을 보면서 기도할수 있게 해 주세요,... 훗날 당신께서 이 아들을 당신이 쓰실것을 앏니다. 의탁 합니다. - 참고로, 천주교아버지학교에서 배운것입니다.
미사후에 오면서 이런 생각이 스쳐갑니다. 오늘도 제가 차로 지방을 내려갑니다. 그럴리가 없겠지만 만일 제가 무슨 일이 있게 되다면 새벽에 올린 제 아들에 대한 기도는 오늘이 마지막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오늘이 마지막 지상에서의 인연으로 생각하고 대한다면,... 자녀들의 눈물을 훔쳐본다면,...
고난주간인 우리 주님도 우리들을 그렇게 대하셨을 듯 합니다
첫댓글 자식을위해 깊은 기도 드리심에 제가 반성됩니다.
주님께서 어떠한 형태로던지 응답하시리라 싶습니다.
성삼일, 무덤조배, 십자가의길을 걸어 은총부활 맞으십시오.
전문가 님의 기도에 절로 숙연해 집니다.
성주간 수요일인 오늘만 지나면 주님 수난 성삼일입니다.
수난감실의 조배와 십자가의 길을 통해 많은 신자들이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고 조배할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본질이며 핵심이 이루어지는 날들
전문가님의 작은 기도 조차도 우리 주님의 수난하고 죽으심으로 해서
우리가 그분을 가까이 느끼며 드릴 수 있는 기도가 아닐까요?
싸늘하고 시커먼 바닷물 가운데서 고통받았을 우리 자녀들 - 인생의 꽃도 피기전에 지고 만 - 아들, 딸들을 생각하니 심장이 찟어집니다. 찟어집니다.
그렇습니다. 이럴 수가
어째 이이들에게 매번 이럴 수가...
주님, 주님, 제발 이 아이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