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신문]
▲ 세월리 주민이 일신건영을 고소한 고소장 지난 달 19일, 일신건영을 상대로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던, 강상면 세월리 주민들이 8일 양평경찰서에서 심재준 이장이 주민대표로 고발인 진술을 받았다.
심 이장은 고발자 진술에서 “우리는 더 이상 우리 동네에 묻힌 쓰레기를 방치할 수 없다.”면서 “다시금 시료를 채취해 재검증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비를 비롯한 시료를 채취하는 비용은 동네에서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평경찰서는 조만간 일신건영 관계자와 양평군청 담당 공무원을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당초 고발자 진술은 지난 12일 받을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어 오늘 받게 됐다.
이 같은 폐기물 불법매립의혹사태는 (주)일신건영이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69-12번지 일원 22,515㎡(7,200여평)에 아파트부지를 조성하면서, 지난 1월부터 각종 폐기물을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무단으로 방출해 불법매립의혹을 받아 왔다.(본지 6월 9일)
의혹을 받고 있는 문제의 폐기물은 강상면 세월리 348번지 일원 1,500여평의 논에 25톤 트럭으로 450여대를 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는 일신건영을 사법기관에 고발하기에 이른 것.
따라서 일신건영의 폐기물불법매립사태는 사법기관으로 넘겨져,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세월리 주민들은 고발하기에 앞서 일신건영 측에 지난 3월28일부터 5월15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원상복구를 요구했었다.
현재 아파트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69-12외 10필지에 신축중인 H아파트는 일신건영이 시공하고, (주)참좋은에셋(대표 박영진)이 시행을 맡고 있으며, 건축 연면적 60,585㎡, 487세대 규모로 지난해 9월 착공, 오는 16년 9월 완공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