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 아침 예배 그리고 저녁 만찬
오늘(7월 18일) 오전 11시에는 온라인으로 주일 예배를 드렸으며, 오후 6시에는 집에서 아내의 77회 생일(喜壽)을 축하하는 만찬 가족모임을 가졌다.
최근 코로나 델타변이가 확산하여 매일 확진자가 1천명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7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가장 강력한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종교 활동은 비대면만 허용되며,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모임이 금지된다.
성령감림절 후 여덟째 주일(Eighth Sunday after Pentecost)을 맞아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는 이대성 담임목사(연세대 교목실장)가 오전 11시에 주일 예배를 인도했다. 교인들은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
채은하 목사(한일장신대학교 총장)가 ‘참 부자(Real Rich)’를 주제로 말씀 증언(Sermon)을 했다. 교인들은 헌신기도(Dedicatory Prayer)를 드렸다. “온 세상이 부자병(富者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의 가르침대로 현재에 만족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선(善)을 행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대의 참 부자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77세 나이를 일컫는 한자용어가 희수(喜壽)이며, 희자축(喜字祝)이라고 하여 장수를 축하하는 뜻으로 쓰인다. 희(喜)자를 초서체(草書體)로 쓰면 그 모양이 ‘七十七’을 세로로 써 놓은 것과 비슷한 데서 유래되었다. 88세를 미수(米壽) 그리고 99세를 백수(白壽)라고 한다.
지난해에는 아내의 생일을 고양 서삼릉(西三陵) 인근에 위치한 ‘너른마당’에서 가족들이 축하했으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인하여 우리 집에서 생일 축하모임을 가졌다. ‘너른마당’은 넓은 연꽃 연못이 있고, 통오리밀쌈 맛집으로 유명하다.
오늘 마포농수산시장에서 먹음직한 대게 5마리와 랍스터(lobster) 1마리를 32만원(40만원에서 20% 할인 쿠폰 사용)에 구입하여 온 가족이 맛있게 먹었다. ‘대게 라면’ 맛이 별미였다. 식후에는 호도파이와 과일을 디저트로 먹었다. 즐겁고 행복한 가족 모임이었다. 아내(李幸子 前고려대 교수)생일은 7월 19일(월요일)이지만 직장에 다니는 가족을 고려하여 일요일 저녁에 모였다. 내일은 ‘미역국’을 먹는다.
<사진> (1) 온라인 주일예배. (2) 아내의 희수 축하만찬.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18 July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