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길을 걷는 행복.
올레길을 걷느라 몸이 힘들어서 숙소로 들어가면 묵상글을 쓰지 못하니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묵상글을 쓰다가밤에 숙소로 들어간다.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신.5:3).
묵상글을 쓰는 나의 오늘도 묵상글을 받는 분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소중한 날이다.
비가 쏟아져 가방도 운동화도 젖어 걷기를 중단하고
버스를 타고 함덕해변 호텔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손세실리아 시인이 조천읍 바닷가의 촌집을 리모델링해
경영하는 <시인의 집 카페&서점>에 갔다.
마침 서빙하는 시인과 이야기도 나누고 책 소개를 받고
다른 작가들의 사인이 있는 책들을 구입하였다.
계속 비가 내려 함덕해변 카페로 와 김호연 소설가의 <불편한 편의점>을 읽는다.
작가는 청파교회 교인으로 오랫동안 무명작가였으나
<불편한 편의점>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작가는 소설의 주인공을 통해 말한다.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고.
미국의 유명한 가수 밥 딜런(Bob Dylan)의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란 자서전에 실린 글이다.
“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말하였다.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다.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
삶을 사는 것이 힘겨울 수 있지만 행복도 있으니 감사드린다.
다윗과 요나단 목사가 부르는 찬양 <오늘 이 하루도>라는 찬양을 생각하며 걷는다.
“내게 주어진 하루를 감사합니다.
내게 또 하루를 허락하심을. 이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않으며 살기 원합니다.
이런 은총 받을 만한 자격 없지만 주의 인자하심 힘입으므로
이 하루도 내게 주어졌음 인하여 감사합니다. 이 하루도 정직하게 하소서.
이 하루도 친절하게 하소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게 하소서.
이 하루도 온유하게 하소서. 이 하루도 겸손하게 하소서.
나의 걸음을 지치게 만드는 이들에게 용서를 베풀게 하소서.”
*묵상: “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라.
이렇게 묻는 것은 지혜가 아니니라!”(전도서.7:10).
*적용: 비로 인해 올렛길 걷기가 중단되었지만 시인도 만나고
책 소개도 받으니 오늘도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날입니다!